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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슈만에 흠뻑 취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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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로 인해 하반기 공연이 줄취소 당한지라 또 취소될까 조마조마했는데 예정대로 열리기 되어 기쁜 마음으로 부천시민회관으로 향했다. 오늘의 주요 곡은 모두 슈만의 작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레파토리이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슈만 피아노협주곡과 평소 듣기 힘든 슈만 교향곡 2번. 환상곡풍이라는 힌트를 가지고 열심히 들었던 피아노협주곡은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연주가 안정적이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시민회관이 오래되고 또 전문 콘서트홀이 아니다보니 소리가 분산되고 약했는데 이를 감안하여 좀 더 강한 타건이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슈만 교향곡 2번은 평상시에 잘 듣지 않아 실연으로도 처음이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팜플렛 내용대로 3악장에서는 바흐풍이 흐르는 멋있는 작품이었다. 풍부한 경력의 지휘자 정치용과 부천시향과의 합도 잘 맞았던 듣기 좋은 연주여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