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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세계의 음악여행-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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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부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세계의 음악여행 프로그램 기획이 흥미 있어보여 예매했습니다. 3월에 예정되어 있던 오스트리아편이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어 너무 아쉬웠는데 체코편은 그대로 진행되어 다행입니다. 각 국가별 작곡가들의 곡을 모아서 공연한다는 발상이 재미 있었습니다. 오프닝으로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선택한 건 탁월했습니다. 도입부의 플룻은 강을 따라 체코의 드넓은 숲으로 관객들을 인도하는 듯 했고 부천필하모닉은 스메타나가 표현하고자 하는 당시 체코의 풍경을 풍성하게 그려냈습니다.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해설의 질 또한 훌륭했습니다. 미술과 음악의 시대 흐름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만큼, 알폰스 무하를 짧게 언급한 것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공연을 관람할 의향이 있으니 자주 공연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