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가 된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참석했습니다. 책으로만 보고 영상으로만 익힌 다양한 악기들을 바로 앞에서 생동감있게 연주하는 모습을 아이가 보면서 무척 좋아했습니다. 또한 연주회를 듣기 전에 그림과 함께 해설을 들으면서 프랑스 파리를 상상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특별했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보면서 집에서 읽은 책이 생각났는지 기억해내면서 즐거워했습니다. 보통 8세 이상 관람이라 아쉬웠는데 5세까지도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공연 관람 예절을 가르치고 음악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눈이 떠지고 귀가 열리고 생각이 확장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음악회, 전시회 등을 자꾸 경험해야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감상하는지 보고 배우면서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아이가 졸려해서 1부만 보고 나서야 한게 아쉬웠지만 앞으로도 시간 나는대로 계속 데리고 다닐 생각입니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주신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감사드리며 문화 도시 부천의 저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