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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고전주의음악

  • 작성일2009-08-03
  • 조회수12958
고전시대는 18세기 중엽으로부터 19세기초에 이르는 시기로,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이 활동한 시기이다. 바로크와 고전시대 사이에는 전고전이라는 짧은 시대가 있었다. 고전의 개념은 19세기초에 질적으로 탁월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음악을 다른 음악들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한 말이다. 그들의 교향곡들은 1800년 초반에 음악회장의 모범적인 레퍼토리로 고정되면서 호프만과 같은 사람들에 의해 기악음악의 절정으로 평가받는다. 고전의 개념은 ‘모범적, 균형적, 보편적, 시대적, 초월적’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예술사에서 고전이란 말은 예술사학자 빙켈만에 의해 고대 그리스의 예술을 지칭하면서 사용되었으며, 이것이 음악에 적용되었다. 고전시대에는 ‘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이라는 사상적, 정치적 배경이 있다.  
 
음악에서는 ‘자연스러움’, ‘단순성’, ‘보편성’이 강조된다.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단순한 민속음악이었다. 보편성은 세상 사람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세계성을 지향하게 되는데, ’혼합양식‘과 같은 말은 여러 나라 음악양식의 혼합을 지향하는 말이다.  
 
시민층의 성장과 함께 음악가들의 사회적 지위도 점점 독립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고전시대 음악가들은 전 시대의 작곡가들에 비해 더 자유로운 여건 속에서 작업했다. 하이든은 궁정에 소속된 음악가였으나 활동에 큰 장애요인은 없었다. 모차르트는 작곡, 연주, 렛슨에 의한 자유로운 삶을 꿈꾸었으나 실패했다. 그 자유를 성취한 사람은 베토벤이었다. 그의 예술적 권위는 그에게 물질적으로, 직업적으로, 정신적으로 속박되지 않는 여건을 마련해주었다. 시민층의 성장으로 음악회장도 다양해졌다. 연주회장에서 음악회를 여는 주최자는 주로 음악협회였으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음악의 시대를 펼친다. 오케스트라 음악 중심의 사회는 고전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전시대의 음악은 바로크 음악에 비해 단순하고, 그 성격이 경쾌하다. 또한 기악 위주로 음악이 바뀌게 된다. 바로크 시대에 음악의 본질을 음악외적 요소로 표현하려했다면, 고전시대에는 진정한 음악의 해방을 가져와 교향곡과 현악사중주와 같은 순수 기악곡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주요 삼화음의 중심성이 바로크 시대에서보다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대위법 음악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바로크 시대와 같은 화성적으로 착상된 ‘소나타악장 형식’이 중심적인 작곡기법이 됨에 따라 대위법적 푸가는 2차적인 것으로 밀려난다.  
 
고전음악의 선율은 민요적 성격의 것이었다. 4마디 구조와 제한된 음역, 그리고 온음계적 음계를 사용한다. 네 마디 구조는 계속 연결되어 8, 16 마디로 부풀려지고, 네 마디끼리, 또는 여덟 마디끼리 쌍을 이룬다. 화성도 반종지, 완전종지로 같이 보조를 맞춘다. 고전음악은 그 중요한 부분에서 위의 음악적 특징들과는 대립되는 면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소나타 악장 형식의 전개부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