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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문학의 나라 - [영국]

  • 작성자*
  • 작성일2019-06-15
  • 조회수898
문학의 나라 영국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해설 음악회는 전원경 해설가님의 낭랑한 목소리를  
통해서 배경지식을 접하고 엘가,수수께기 변주곡 작품 36번을 듣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시작된 감성적인 멜로디는 연주에 집중할 수 있는 모티부를 주게 되더군요. 
그 이후 시작된 각 장에 변주곡들과 그에 어울리는 주변인물 묘사가 마치 드넓은 푸른 5월에 
잔디밭에 모두 모여 앉아 한 사람씩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듯 했습니다. 
점차 음악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면서 마치 영화속 장면들처럼 해당 인물의 뒷 배경으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장면, 따사로운 햇살이 푸른 나뭇잎 사이를 비추며 포근 하게 감싸는 느낌, 
작고 귀여운 종달새들이 서로 어울리며 익살스럽게 날아다니는 모습들이 각 연주속에서 상상이 
되면서 연주속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연주된 멘델스존, 교향곡 제3번 작품 56 스코틀랜드는 다소 쎈티하며 가라앉은 느낌의 
시작이 가슴속 깊이 전해지며 연주에 몰입하게 하면서 각 악장들의 변화무쌍한 음색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연주의 흥미를 이끌게 되었어요. 
 
클래식을 접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주를 통해 현악기가 정적을 가르며 연주될 땐 
부교감 신경이 작극되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관악기가 새로운 변주를 알리거나 연주의 대미를  
장식할때는 교감 신경의 자극을 통해 집중도를 높인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음악에 대한 불신과 무지로 멀리해오던 장르였는데 이렇게 새롭게 접하게 된 클래식 
을 통해 음악을 이해하고 책을 읽듯이 시각적 자극을 통해 음악을 읽어내는 느낌이 신선한 자극이 
되어 매월 새롭게 선보이는 연주를 기대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다음 연주회를 기다리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글로 남여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