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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신예지휘자 초청 연주회 - 번스타인과 국악의 만남

  • 일자2007-04-03(화)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A석 7000 원 B석 5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코러스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지휘 : 박신실, 원영석
상임반주 : 이수경
오르간 : 김혜향
하프 : 박라나
타악기 : 김광원, 정수경
연주 : 부천필코러스



연주곡목

1부 [지휘 : 박신실]

치체스터 시편가 - 번스타인 작곡
(곡중 솔로 : 카운터테너 김세진, 소프라노 윤아르나, 알토 이은영 , 테너 임석헌, 베이스 김영주 )
(오르간 김혜향, 하프 박라나 , 타악기 김광원, 정수경)
Loveliest of tree(가장 사랑스런 나무) - 커크 미첨 작곡
Spring (봄) - 커크 미첨 작곡
This marriage (이 결혼) - 에릭 위티커 작곡
Little bird (작은 새) - 에릭 위티커 작곡
My God is a Rock (내 주는 반석) - 켄 벌그 편곡

2부 [지휘 : 원영석]

<한국 창작 국악곡>
봄꽃시 - 허방자 작곡, 김소월 시
청산별곡 - 박정선 작곡

<국악 성가곡>
시편 150편 - 이기경 작곡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 이건용 작곡
예수님이 좋아 좋아 - 홍정식 작곡, 원영석 편곡

<민요>
추천가 - 김희조 작곡, 원영석 편곡
신뱃놀이 - 원일 작곡, 원영석 편곡



연주프로그램 해설

‘번스타인과 국악의 만남’으로 동·서양의 음악을 선보이게 될
부천필코러스 제70회 정기연주회!

유망 신예지휘자의 열정적인 무대로 준비되어 있는 이번 연주회 1부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박신실 지휘로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가 및 흑인영가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원영석 지휘로 한국 창작 국악 및 국악 성가곡 등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서양음악과 신명나는 국악의 만남인 이번 연주회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동·서양의 음악적 특징을 파악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치체스터 시편가 - 번스타인 작곡
레오나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치체스터 시편가는 카운터 테너, 혼성4부 독창, 혼성4부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위해 지어진 곡으로 오늘은 오르간과 하프, 그리고 타악기 반주로 연주된다. 남부 대성당 축제를 위해 치체스터 대성당 원장인 월터 허시가 의뢰하여 작곡된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의 가사는 시편100편과 108편(2절)로 하나님에 대한 찬미를 7/4박자의 격동적인 춤 리듬으로 표현하였다. 카운터 테너의 서정적인 독창으로 시작하는 2악장의 가사는 시편2편(1-4절)과 23편으로 시편23편의 저자인 데이빗의 평안한 믿음과 남성합창이 표현하는 전쟁과 분열이 대조를 이룬다. 3악장의 가사는 시편131편과 133편(1절)로 신앙 안에서 다시 회복한 믿음이 잔잔하게 표현되고 있다.
20세기 미국 합창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곡은 주요 모티브가 곡의 흐름에 따라서 변형되어 사용된다는 점에 귀기울이면서 감상하기를 권하고 싶다. 우렁찬 합창단의 소리로 소개되는 주요 모티브가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라는 가사답게 새벽을 깨우는 우렁참으로 표현된 반면, 3악장의 프렐류드에서는 2악장에서 언급된 폭력과 분쟁을 묘사하며 주동기가 불협화음을 사용, 변형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그런 분열의 고통은 믿음안에서 다시 평화를 회복하고, 주동기는 느린 템포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라고 노래하며 영창의 아멘으로 곡을 마감한다.

Loveliest of tree (가장 사랑스런 나무) / Spring (봄) - 커크 미첨 작곡
“가장 사랑스런 나무”와 “봄”은 캔사스 주에서 태어난 커크 미첨이 작곡한 곡으로 그는 여러 장르의 기악곡들도 작곡했지만 특히 다양한 스타일의 합창곡과 오페라로 유명하다. 이 곡은 “5세기 간의 봄(Five centuries of Spring Op.24)"이라는 곡으로 이루어진 무반주 모음곡 중 네번째와 다섯번째 곡인데, 이 모음곡은 봄에 대한 시를 16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각 세기마다 한편씩 선택하여 작곡한 무반주 합창곡 모음이다.
“가장 사랑스런 나무”는 봄에 꽃이 핀 체리나무를 바라보며 이미 지나버린 젊은 날을 회상하는 시에 마드리갈 스타일로 곡을 붙였다. “무엇을 위하여 4월은 다시 돌아왔는가?”라는 조롱하는 듯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봄”은 이 모음집 중 마지막 곡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모음곡에 포함된 나머지 4곡의 음악적 동기들이 일그러지듯 변형되어 다시 사용되고 있다.

This marriage (이 결혼) - 에릭 위티커 작곡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미국 합창 음악 작곡가를 대표하는 에릭 위티커는 다양한 작곡기법과 여러 스타일의 시를 절충하여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곡으로는 1997년 발로작곡 경영대회에서 입상한 Weternight(1996)과 When David Heard(1999)가 있다. “이 결혼”은 작곡자 자신의 결혼 7주년 기념선물로 아내에게 선물한 곡이다.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병진행하는 작곡방식을 사용하였는데 마치 평행선으로 나란히 걸어가는 부부의 발자취를 은은하게 표현한 듯 하다.

Little bird (작은 새) - 에릭 위티커 작곡
이 곡은 공중에 멈춰있는 새의 모습을 표현한 시로 199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멕시코 시인 옥타비아 파스의 시 중 발췌하여 작곡하였다. 프랑스 인상파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반주의 화성은 마치 멈춰버린 시간을 표현하는 듯 하며 새소리를 표현하는 합창소리와 특히 작은 새들이 날아오르는 장면을 연출한 곡의 끝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My God is a Rock (내 주는 반석) - 켄 벌그 편곡
미국 합창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흑인영가를 빼놓을 수 없다. 흑인영가에는 처절했던 노예시절을 통해 얻어진 삶에 대한 열정과 신성함, 그리고 믿음의 지혜가 울어 나온다. “내 주는 반석”은 천지창조부터 예수의 재림까지 성경의 주요 사건들을 드라마틱하게 노래하고 있는 원곡에 풍부한 당김음, 가사에서 오는 다양한 리듬처리, 남성파트의 반주역할 등등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켄 벌그가 편곡하였다.

봄꽃시 - 허방자 작곡
김소월 시인의 봄꽃시에 곡을 붙였으며, 섬세하고 감성적이면서 음악과 회화, 조각과 문학의 근원적인 조응을 체득하려는 작곡가의 성격이 잘 나타나있는 곡이다. 선율의 진행과 리듬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느낌을 주면서 화음과 대위법적인 요소를 잘 조화시키고, 곡의 음향적인 효과와 다이나믹을 중요시하고 있다. 단악장 형식이지만 시 구절에 따라 음악도 몇 개의 단편으로 엮어있다.

청산별곡 - 박정선 작곡
한국적 분위기의 색채가 짙으면서도 현대음악적 요소를 잘 살린 그런 곡이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의 내용을 곡에 붙였으며 합창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아티큘레이션을 극대화 시킨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시편 150편 - 이기경 작곡
시편 23편 내용을 가사로 다루고 있으며 국악실내악과 합창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국악적 멜로디에 감성적인 화음을 붙여서 곡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장단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 이건용 작곡
이사야40장에 나오는 성경구절을 곡의 가사로 하여 만든 곡이다. 전체적으로 대위적 기법으로 움직이나, 소프라노의 솔로가 주제를 이야기 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그 주제를 각 파트가 주고 받으면서 진행하다가 긴장되는 분위기의 템포가 약간 빠른 앞의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부분이 나오며, 다시 앞의 주제를 이야기하며 곡이 끝난다. 국악실내악 반주로 편곡을 하여 국악의 맛을 더하였고 음향적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곡이다.

예수님이 좋아 좋아 - 홍정식 작곡, 원영석 편곡
굿거리 장단의 편안하고 흥겨운 복음성가를 편곡한 곡이다.

추천가 - 김희조 작곡, 원영석 편곡
춘향전에 나오는 내용으로 춘향이가 오월 단오날 그네 타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남성합창으로 힘찬 자진 굿거리 장단을 시작으로 늦은 굿거리장단에 여성합창과 솔로가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음악을 진행시키고 자진모리로 흥겹게 곡을 마무리 한다. 국악 합주와 어우러져 그 흥을 더하고 있다.

신뱃놀이 - 원일 작곡, 원영석 편곡
원곡은 국악 관현악곡으로 되어 있는 곡인데 이번 연주를 위하여 합창과 관현악으로 편곡하였다. 뱃노래를 테마로하여 중모리 장단으로 느리게 시작해서 점차 템포가 빨라지면서 놀이로 들어간다. 여러 가지 타악과 어울려 4/6, 7/8박자의 흥겨운 부분을 지나 타악 솔로를 거쳐 굿거리장단의 뱃노래 원곡을 합창과 관현악이 연주하며 마무리한다. 퓨전과 전통의 요소가 잘 어울린 곡으로 흥겹고 신명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출연자소개

지휘 : 박신실

· 이화여대 성악과 졸업
· 미국 뉴저지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 종교음악과 성악 석사학위
· 남가주 대학교 합창지휘 박사학위
· 롱비치 카메라타 싱어즈 부지휘자 역임
· 컬버-팜 미국 연합감리교회 성가대 지휘자, 발렌시아 미국 연합감리교회 음악감독 역임
· 현, 로스앤젤레스 매스터 코랄 멤버, 파사데나 웨스트리지 스쿨에서 합창단 지도


지휘 : 원영석

· 서울대 국악과 작곡전공 졸업
· 독일 에센국립음대 지휘전공 졸업
· 중앙대 한국음악과 지휘전공 박사과정
· 현, 서울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강사, 한국오라토리오 합창단, 양천구 어머니합창단, 강서브니엘남성합창단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