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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의 거장들 - 부천필 제108회 정기연주회

  • 일자2007-04-20(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S석 10000 원 A석 7000 원
    B석 5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연주곡목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작품26
A. Sibelus, Finlandia Op.26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16 (피아노 : 에드송 엘리야스)
E. Grieg, Paino Concerto A minor Op.16
Ⅰ. Allegro molto moderato
Ⅱ. Adagio
Ⅲ. Allegro moderato molto e marcato

닐센, 교향곡 제2번 나단조 작품16 '네 가지 기질'
C. Nielsen, Symphony No.2 B minor, Op.16 'De fire temperamenter'
Ⅰ. Allegro colletico
Ⅱ. Allegro comodo e flemmatico
Ⅲ. Andante malincolico
Ⅳ. Allegro sanguinco



연주프로그램 해설

부천필과 함께하는 북구의 거장들!

부천필이 정기 연주회를 통해 한국 음악계에서 잘 연주되지 않았던 ‘북구의 거장들’의 작품만을 소개한다. 여러 작품 속에서 민족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많이 도입하고,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다수 만듦으로써 오늘날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적 존재가 된 그리그! 핀란드의 작곡가로 민족적인 소재를 유럽풍인 지적 묘사로 처리한 작풍이 특징이며, 북쪽 나라 고유한 어두운 하모니에 그의 조국의 특징 있는 리듬을 사용하여 향토적인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었던 시벨리우스! 그리고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니며, 젊은이와 같이 매우 젊고 패기가 넘치는 곡들을 작곡하여, 북유럽의 반항아라 일컬어지는 칼 닐센! 이들, 북구의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부천필이 마련한다.
부천필은 제108회 정기 연주회에서 북구의 거장들인 시벨리우스, 그리그, 그리고 닐센의 작품을 동시에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힝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9년의 재임 기간 동안 보스톤 지역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발전시켜 놓은 젊고 패기에 찬 지휘자인 김진의 지휘로 개최될 이번 음악회에서 관객들은 북구의 거장들이 들려주는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진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닐센이 우연히 찾았던 선술집에서 고대 철학자들이 인간의 4가지 기질을 표현한 그림을 보고 거기서 착안하여 만들었다는 작품인 그의 교향곡 제2번을 통해 관객들은 닐센만의 색깔을 감상하고 음미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작품26
A. Sibelus, Finlandia Op.26


핀란드는 13세기 무렵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던 대공국이었지만 1808년 러시아의 핀란드 침공을 스웨덴이 격퇴하지 못했기 때문에 1809년 이후에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니콜라이 2세 재위시에 핀란드의 자유는 점차 박탈당해 러시아의 속령화 정책이 강제적으로 추진되었다. 결국 핀란드에서는 애국독립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났고, 이 운동을 위해서 많은 행사가 열렸는데, 1899년 그 일환으로 언론인들에 의한 민족적 역사극 <역사적 정경>의 상연이 계획되었다. 시벨리우스는 이 상연을 위해 음악을 작곡했으며, 이 극음악에서 후에 <역사적 정경 제1번>과 교향시 <핀란디아>가 나오게 된다.
이 교향시의 중간부 선율에 1938년 코스켄니에미가 시를 넣어 <핀란디아 찬가>라 불리는 합창곡으로 만들었으며, 오늘날 핀란드의 국가처럼 애창되고 있다. 1899년 11월 헬싱키의 스웨덴 극장에서 애국 역사극 <역사적 정경>속의 극음악으로서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핀란디아>라는 독립곡으로서 연주된 것은 파리의 박람회 참가 기념 콘서트에서 카야뉴스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16
E. Grieg, Paino Concerto A minor Op.16


한스 폰 뷜로는 그리그를 ‘북구의 쇼팽’이라고 칭하였다. 피아노에 관심이 많았던 그리그는 피아노를 위한 <서정 작품집>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피아노 협주곡은 단 한 곡만을 남겼지만, 이 곡은 <페르귄트>와 더불어 그리그의 이름을 드높인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곡은 완전한 형식미를 갖추지는 못하였지만 매력적인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간직하고 있다. 우선 독창적인 가락을 이용한 신독일 악파 기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민요를 연상시키는 선율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특별히 첫 악장 도입부부터 피아노의 독주를 도입한 것은 쇼팽적이기 보다는 리스트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같은 조성의 슈만 협주곡과 유사한 점도 보이고 있으며, 작곡가 자신이 피아노의 명연주자로서 악기적인 자유분방함이 다채로운 표현을 보여주며, 기교적으로 리스트와 닮아 있다.
구성은 전 3악장으로 연주는 2악장과 3악장이 끊이지 않고 연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곡상은 2악장 아다지오의 명상적인 주제와 3악장 피날레의 폭발하는 듯한 강렬함이 깊은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낭만적 기조이나, 내연적, 사생적, 감상적인 면은 없으며, 북구의 대자연 색조를 지니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의 거작으로 자리하고 있다.

닐센, 교향곡 제2번 나단조 작품16 '네 가지 기질'
C. Nielsen, Symphony No.2 B minor, Op.16 'De fire temperamenter'


<네 가지 기질> 이 부제목을 둘러싸고 훗날 이 교향곡이 표제음악인지 아닌지에 관한 논란이 발생했다. 초연이 되고나서 30여년이 흐른 후 스톡홀름에서 연주되었을 때 닐슨은 각 악장의 성격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설명을 붙였다.
<네 가지 기질>이라는 표제를 붙인 이유는 그가 언젠가 방문한 세란 섬의 시골 마을 선술집에서 부인을 비롯한 여러 명의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었을 때에 본 선술집 벽에 걸려 있던 코믹한 그림에 흥미를 느낀 일과 관련이 있다. 그 그림은 4부로 나누어 인간의 네 가지 기질, 즉 담즙질, 점액질, 우울질, 다혈질의 인간을 그린 것이었다. 혈액형에 따른 유형의 발견(1901년)이 있기 이전에는 인간의 기질은 이 네 가지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었다. 그가 세란 섬의 선술집을 방문한 것은 아마 1902년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림이 그려지던 때는 그 이전이므로 당연히 혈액형의 발견전일 것이다.
닐슨은 이들 4부로 구성된 회화에 흥미를 느껴 교향곡을 작곡하여 <네 가지 기질>이라는 표제까지 붙였지만, 이 음악을 통해 수채화를 모방한 것도 아니고, 특정 인물의 성격을 묘사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전곡은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인 4악장제를 취하면서 각각의 악장은 절대음악적 화법으로 작곡되어 있다. 악장마다 표제는 없지만 이탈리아어 악상기혹 속에 각 악장의 성격을 암시하는 형용사가 내포되어 있다. 작품은 이탈리아의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부조니에게 헌정되었다.
제1악장 Allegro colletico - <콜레티코>란 라틴어로 담즙을 가리키는 <콜레>에서 따온 형용사로, 여기서는 담즙질에서 ‘화를 잘 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첫 부분에 투티의 화음으로 튀어오르듯이 연주되는 단조의 처음 주제가 담즙질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다.
제2악장 Allegro comodo e flemmatico - <무겁고 그리고 냉정하게>라는 악상 기호로 온화하고 안정된 음악이 시작된다. 흔들리는 듯한, 종잡을 수 없는 반주음형을 타고 떠오르는 주제가 매우 인상적이다.
제3악장 Andante malincolico - 3부 형식의 느린 악장으로 <마린코니코>는 ‘우수’라는 의미를 갖는다. 우수에 젖은 주제로 시작하여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지만 온화한 분위기가 악장전체를 휘감는다. 이렇게 느린 악장이면서도 전개 수법을 충분히 구사해서 극적인 기복이 풍부한 음악을 완성했다.
제4악장 Allegro sanguinco - 론도 형식을 기본으로 한다. <산그이네오>란 ‘피’를 의미하는 <산그에>에서 바뀐 형용사로, 음악은 <다혈질>을 표현하고 있다.

 
출연자소개

지휘 : 김진

· 이스트만 음대 피아노, 지휘 전공
· 이스트만 음대, 보스턴 대학의 심포니와 챔버 오케스트라, 보스턴 음악원 객원지휘자로서, 또한 보스턴 음대의 지휘법 클래스 강사
· 전미 합창지휘자 협회지휘 콩쿠르 우승. Robert Show Conducting Fellowship 수상
· 피아니스트로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콩쿠르의 결선 진출, 수차례 solo 리사이틀과 오페라 코치로 활약
· Dale Warland Singers, Oregon Bach Festival Chorus 등 전문 합창단 바리톤 독창자 및 단원으로 프랑스와 카네기 홀 등에서 수차례 공연
워싱턴 D.C.의 내셔널 심포니, 캐나다 국립 교향악단, 시카고 시립교향악단, 체코의 Plzen 라디오 방송 교향악단 지휘
· 현, 힝햄 심포니 오케스트라(Hingham Symphony Orchestra, HSO)의 음악감독


피아노 : 에드송 엘리야스(Edson Elias)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출신
·브라질의 UFRJ 음대와 빈의 빈 아카데미 졸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등 15개국의 국제 콩쿨 입상
·유로비전을 통해 전 유럽에 에드송 엘리야스의 음악성 소개됨
·모차르트를 비롯한 다양한 음반 녹음
·프랑스의 세 개의 국제 아카데미의 창설자
·오스트리아 라디오 오케스트라, 뉴재팬 필하모닉 등 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국제 유명 콩쿨 심사위원으로 참여
·현, 유럽에 유수한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제네바 콘서바토리, 리용의 콘서바토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