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모음

공유하기

찜하기

부천필 제 111회 정기연주회 - 차이코프스키 오디세이

  • 일자2007-09-07(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S석 10000 원 A석 7000 원
    B석 5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부천필이 이번 가을, 차이코프스키와 함께 관객을 찾아간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입니다. 동성애자였던 그는 평생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음악이 늘 큰 위안이 되어주었고, 음악은 그에게 삶 그 자체였습니다. 강인함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에게는 늘 정직하고 철저하며 성실한 삶의 자세를 가진 그의 인품처럼, 그의 음악도 굳건한 기초 위에 새롭고 생동감 넘치는 선율로 가득했습니다.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너그럽게, 온화하면서도 자세하게 표현되는 그의 음악은 감미롭지만 어둡고 우수에 차 있는 양면을 지니고 있어, 시대를 거듭할수록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부천필이 이러한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9월 7일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제111회 정기연주회에서 부천필이 선택한 작곡가는 차이코프스키입니다. 첫곡은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의 협연으로 연주될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지금까지도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서의 부동의 위치를 갖는 이 곡은 랄로의 <스페인교향곡>의 화려한 선율적 특징에 자극받아 작곡되었다. 때문에 정신적 깊이를 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면적인 효과와 민족적인 감성의 표현도 동시에 중점을 둔 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화려한 곡입니다.
이와 함께 부천필 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지휘로 그의 걸작인 교향곡 5번이 같이 연주될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의 가장 큰 매력은, 러시아적 센티멘탈리즘과 넘쳐흐르는 듯한 섬세한 선율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888년 발표된 이 교향곡 5번은 차이코프스키가 긴 방랑 생활을 끝내고 러시아에 정착한 후 본격적으로 몰두한 작품이며 경애하던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사모가 담겨져 있어 더욱 뜻 깊습니다.
이번에 부천필이 준비한 차이코프스키 특별 연주회는 그를 사랑하는 음악애호가들이나, 그를 처음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휘 : 임헌정
바이올린 : 김현아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Ⅰ. Allegro moderato
Ⅱ. Canzonetta. Andante
Ⅲ. Finale. Allegro vivacissimo

Intermission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Tchaikovsky, Symphony no. 5 in E minor, op.64


Ⅰ. Andante - Allegro con anima
Ⅱ. Andante cantablie, con alcuna licenza
Ⅲ. Valse. Allegro moderato
Ⅳ. Finale. Andante maestoso - Allegro vivace



연주프로그램 해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이 종류의 곡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되며 가장 많이 애호되고 있는 곡 중의 하나이다. 이 곡의 특색은 바이올린 독주의 현란한 현대적 연주 기법을 충분히 발휘하고, 관현악을 여러 가지로 풍부하게 다루었으며 그에 따라 옛날부터 내려오는 바이올린 협주곡보다 신선한 맛을 내고 있는 동시에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애수에 찬 탐미적인 선율을 합한 독자적인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차이코프스키는 이것을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스페인 민요를 사용한 바이올린 협주곡)에 자극되어 작곡된 것이며 이 양자의 사이에는 공통적인 구상이 있음을 용이하게 인정할 수 있다. 베토벤이나, 멘델스존 그리고 브람스도 일생 중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 곡씩밖에 작곡하지 않았고 그것들이 모두 걸작인 것은 우연이면서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또한 베토벤과 브람스의 작품,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이 모두 라장조인 것도 흥미 있는 일이나 이것은 반드시 우연은 아니고 라장조는 바이올린을 가장 잘 울려주는 조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단조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비에냐프스키의 「제2협주곡」, 슈만의 작품 등이 라단조이며 이것도 울림이 좋은 조성이기 때문에 선택되었을 것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Tchaikovsky,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1888년에 작곡되어, 함부르크의 아베 라르멘트에게 헌정, 같은 해 11월 17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코프스키 자신 지휘로 초연되었다. 운명적인 음산함과 우울함 그리고 절망은 제6번에서 최고조를 보이고 있지만, 제5번에는 그런 특색이 다소 적어 제4와 제6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다. 전곡에 넘치는 독특한 아름다움은 오히려 제6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제1악장은 감미로움 속에 애수를 수반한 클라리넷의 제1주제가 전주 없이 가장 먼저 제시된다. 이윽고 현악기가 죽음과 같은 우울과 환상적인 악절을 떠올린다. 제2주제는 클라리넷의 취주로 나타나며, 미묘한 당김음에 의해 가락의 변화가 빛난다. 얼마 후 플루트가 가담하여 이것을 현에 넘기며 주제 위에 슬픈 무늬를 엮어 나간다.
제2악장은 현이 깊고 엄숙한 화성을 준비한 뒤, 그 아름다운 안단테 칸타빌레를 노래하기 시작한다. 요염하고 아름다운 가락과 상냥하고 고상한 악절. 초가을의 달이 안개 덮인 강 위를 비추는 듯한 소리를 들으면, 깊고 그윽한 경지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제3악장은 스케르초 풍 대신에 왈츠조로 이 악장을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 제2악장에서 마음이 너무 피로해진 사람들은 이 악장에서 한숨 돌린다. 제4악장은 종교적인 위엄과 정적이 지배한다. 그러나 어두운 그림자는 사라지고, 주제는 잇달아 모습을 나타내며 최고조로 나아간다.

 
출연자소개

지휘 : 임헌정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메네스 음대, 줄리아드 음대 작곡과 지휘 전공
- 제14회 동아콩쿠르대상 수상 (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함)
- 문화체육부 지정 제1회 ‘오늘 젊은 예술가상-음악부문’ 수상
- 제9회 우경문화예술상(음악부문) 수상
-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수상
- 동아일보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설문조사 ‘국내 최고지휘자’ 선정
-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선정
- 1999-2003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 2005 호암 예술상 수상(부천필)
- 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서울대학교 작곡과(지휘전공) 주임교수


바이올린 : 김현아

· 커티스 음악원, 줄리아드에서 석사학위 및 전문연주자 과정, 뉴욕 주립대 박사학위 졸
· 이화경향 종합대상, 한국일보, 월간음악, 육영콩쿠르 등에서 1위, 스위스 Tibor Varga 국제콩쿠르 2회 입상,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오디션 우승,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오디션 우승 등 국내 및 세계무대에서 입상 및 우승
· UN 창설 57주년 초청연주, 체코 베토벤 페스티발 초청 협연, 한국-케냐 수교 40주년 기념 초청연주 및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죠지 에네스쿠 필하모닉, 불가리아 내쇼날 필하모닉, 리노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그 오케스트라, 오스트리아 카머 챔버 오케스트라, 상하이 필하모닉, 소피아 솔로이스츠, 세종솔로이스츠, KBS 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유라시안 필하모닉, 서울시향, 부산시향, 수원시향, 서울 바로크 합주단 등 명문 오케스트라와 협연
· 세종솔로이스츠 창단 멤버 역임
· 현, 연세대학교 교수,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뉴아시아 현악 사중주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