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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제 112회 정기연주회 - 부천필의 프렌치 까페

  • 일자2007-09-21(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S석 10000 원 A석 7000 원
    B석 5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부천필, 프랑스 지휘자, 그리고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

부천필이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와 함께 프랑스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부천필은 제112회 정기연주회의 모든 프로그램을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만으로 구성하였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플루티스트이자,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필립 베르놀트의 지휘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플루티스트로 도약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인 이소영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프랑스 ‘6인조(Les Six)’의 일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던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의 작품 ‘지붕위의 소’와 ‘6인조’로 불리는 현대 프랑스 작곡가들과 같은 시대에 속하며, 세련된 기법과 명쾌한 작풍으로 인기를 얻었던 작곡가인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은 라벨과 드뷔시가 장식하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프랑스 음악의 황금기를 이룩한 음악가는 드뷔시와 라벨이었다. 드뷔시는 19세기를 지배하고 있던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부정. 극복하여, 새로운 음계와 화음을 사용하고 미묘한 음색, 유연한 리듬, 작은 형식을 특징으로 하는 인상주의 음악을 창조하였다. 라벨은 드뷔시의 인상주의 음악을 계승하였으나 질서와 명쾌한 구성을 선호하는 고전주의적 경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후기 인상주의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라벨의 대표적인 작품인 쿠프랭의 무덤과 드뷔시의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인 ‘바다’가 연주된다. 특히 드뷔시의 바다에서 사용된 아주 복잡하고 세련된 리듬의 폴리포니는 그전까지의 관현악에서는 사용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부천필의 제11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음악애호가들은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프랑스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지휘 : 필립 베르놀드
플루트 : 이소영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미요, 지붕위의 소
Milhaud, Le Boeuf sur le toit Op.58a

이베르, 플루트 협주곡(플루트: 이소영)
Ibert , Flute Concerto

Intermission

라벨, 쿠프랭의 무덤
Ravel, Le Tombeau de Couperin

Ⅰ. Prelude
Ⅱ. Forlane
Ⅲ. Menuet
Ⅳ. Rigaudon

드뷔시, 바다
Debussy, La Mer

Ⅰ. 바다위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De l‘aube a midi sur la mer)
Ⅱ. 파도의 희롱 (Jeux de vagues)
Ⅲ. 바람과 바다의 대화 (Dialogue du vent et de la mer)



연주프로그램 해설

미요, 지붕위의 소
D.Milhaud, ‘Le Boeuf sur le toit’ Op.58


미요는 1950년대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프랑스 현대작곡가로 이 곡은 채플린의 무성영화에 반주로 쓰일 목적으로 작곡된 곡이다. 미요 자신은 민요나 탱고, 막식스(브라질의 탱고 같은 춤), 삼바 또는 포르투갈의 춤 등을 묶어서 하나의 주제를 론도처럼 나타내면서 여러가지 리듬으로 바꾸어가며 재현하는 기쁨에서 작곡하였다고 한다. 이 곡은 기묘한 방법으로 장조, 단조가 동명이조와 관계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꿀려 나간다. 마치 이 곡이 회전 무대처럼 차례차례로 돌아가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다장조로 시작하지만 그것은 동명 단조인 다단조로 바뀌고 또 그 관계 장조인 내림마장조로 넘어간다. 이런 수법을 반복하여 가다가 가장조에 이르렀을 때 그 이상의 전조 관계는 되풀이 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그 다음은 다시 다장조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2도 밑의 사장조로 전조하여, 또 앞서의 전조 관계를 되풀이해 가는 것이다.

이베르, 플루트 협주곡
Ibert, Concerto for Flute and Orchestra


이베르는 파리음악원에서 A.저달즈, G.U.포레, P.A.비달에게 사사하면서 연극과, 음악과를 졸업하였다. 1919년 로마대상을 받아 로마로 유학하고 그 곳에서 작곡한 관현악곡 《기항지(寄港地)》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6인조’로 불리는 현대 프랑스음악의 작곡가들과 같은 시대에 속하며, 세련된 기법과 명쾌한 작풍으로 널리 프랑스 사람들의 인기를 모았다.
로마의 프랑스아카데미 원장, 파리의 오페라극장, 오페라 코믹단의 총감독 등을 지냈으며, 58년에는 프랑스 아카데미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대표작으로는《기항지》외에 피아노모음곡《이야기》, 광댁극 《안젤리크》등이 있다. 이 곡은 1924년에 작곡되어 당대의 플루트의 명수 모이즈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섬세하고 감각적 표현에 다양한 테크닉이 구사된 근대 플루트 협주곡의 인기작이다.

라벨, 쿠프랭의 무덤
M. Ravel, Le Tombeau de Couperin


라벨은 애국자였고 1914년 1차대전이 터지자 군대에 지원해 체격이 작아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다시 지원했고 결국 수송대의 운전병이 되어 실전에도 참여했다. 그런 와중에도 작곡을 계속하여 이 애국심 넘치는 모음곡을 만들었다. 18세기 프랑스의 작곡가 쿠프랭의 위업을 찬양하는 이 작품은 원래 여섯 곡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1917년에 첫 발표, 1919년에 다시 네 곡의 오케스트라 연주모음곡으로 발표했다.
전쟁의 비극과 프랑스에 대한 찬양을 다룬 이 작품은 전사한 여러 전우들에게 바쳐졌다. 프렐류드는 프랑스 중세의 멋이 넘치는 곡이고, 포를란은 이탈리아 뱃사람들의 춤이라는 이국적인 곡으로 가브리엘 드 뤽 중위에게 헌정되었다.
쿠프랭의 원곡을 살린 미뉴엣은 장 드레퓌스에게 헌정, 마지막 리고동은 남부 프로방스의 무곡을 토대로 파스칼 고탄 피에르 형제에게 헌정되었다. 톰보(tombeau)란 무덤의 뜻이지만 죽은 사람에 대한 경의와 기념으로 쓰여진 음악작품을 가리키기도 한다.

드뷔시, 바다
C. Debussy, La Mer


드뷔시는 바다를 사랑했고 바다의 신비에 끊임없이 매혹당했던 작곡가였다. 1903년에 작곡하여 1905년에 완성한 이 곡은 드뷔시의 가장 대표적인 관현악곡이자 20세기에 창작된 가장 위대한 관현악곡 중의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바다는 드뷔시의 예술관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드뷔시는 음악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단지 희미하게 암시할 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이처럼 자신의 미학적 원칙을 구성하고 있는, 존재하고는 있지만 말해지지는 않는 회피적인 모호성을 바다의 이미지를 통해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드뷔시는 이 곡에서 비범한 관현악 기법과 과감한 인상주의적 화성을 통해 바다의 이미지를 미묘하면서도 섬세하고 풍부한 터치로 묘사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드뷔시가 표현하고자 했던 바다의 이미지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제1곡 바다위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 어두운 바다에 신비가 깃들어 있다. 이제 이 같은 바다의 새벽이 점차 밝아오는 장면부터 금빛의 해가 솟아 올라 점점 밝아오는 수평선, 빛나는 하늘, 그리고 밝은 대낮에 이르기까지를 그린 변화가 극히 미묘한 음악이다. 콘트라바스의 여린음으로 시작되는데, 작은 물결도 일지 않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이다. 작품의 완성은 그곳에서 피아노곡 기쁨의 섬과 함께 1905년에 이루어졌고, 드뷔시는 이 곡을 <교향적 소묘>라 했는데 이는 바다를 회화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고 세련된 리듬의 폴리포니와 찬란한 음색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바다의 형상을 표현했다.

제2곡 파도의 희롱 : 해변가에 밀려오는 큰 물결과 작은 파도, 줄곧 즐거워만 보이는 물결의 희롱인 듯 전개되는 호탕한 바다의 그림이다. 따라서 우아하고 귀여운 음악으로 전개된다. 드뷔시가 바다를 무척 좋아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지만, 그가 바다를 건너서 여행한 것은 영국에 가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넌 일뿐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바닷가를 여행하기 좋아했고, 바다의 힘에 매혹되었다.  

제3곡 바람과 바다의 대화 : 바다의 잔잔하고 평화로운 모습과 거센 광풍에 밀려오는 거친 파도, 상쾌하고 빛나는 바다, 폭풍우가 지난 평온한 바다. 이같이 바다의 여러 가지 양상이 그려져 있다. 말하자면 신비스런 대화가 우아하고도 거칠게 묘사되어 있다.

 
출연자소개

지휘 : 필립 베르놀드(Philippe Bernold)

· 파리국립음악원 수석 졸
· 리용국립오페라 수석 플루티스트
· 랑팔국제콩쿨 1위
· 브뤼타슈 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지휘자
· ‘Les Virtuoses de l'Opera de Lyon’ 지휘 (리용국립오페라단의 멤버로 이루어진 챔버앙상블)
· 프랑스 피카르디, 사보와, 오베르뉴 등지의 오케스트라와 이태리 산레오 아카데미 산타 세실리아 등 지휘
· Sinfornia Varsovia와 모차르트 ‘토지 판 투테’로 오페라 지휘자 데뷔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지휘
· 현, 리용국립음악원 교수, 파리국립음악원 실내악 교수


플루트_이소영

· 서울예고, 미국 Oberlin Conservatory 학사, Yale University 석사 졸
· 미국 명예음악인협회 (Pi Kappa Lambda)회원
· hicago Jacob Duman 콩쿨, Carmel Valley 콩쿨, New York Flute Club 콩쿨, Flute Talk Magazine 콩쿨 입상
· Italy Fiesole 음악원, France Nice 하계학교, Italy Roma Flute Course 수료
· 알렉산더 슈나이더가 이끄는 뉴욕스트링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카네기 홀과 케네디 센터에서 협연)
· 포항공대, 로댕갤러리, 금호갤러리 등 초청연주를 비롯 바로크 합주단과 수차례 협연, 부천시향, 원주시향, 마드리 실내악단, 대구 멜로즈 합주단, 코리아신포니에타와 협연
· 2004년 프랑스 리용국립음악원 졸업시험 심사위원으로 위촉
· 2005년 예술의 전당 이야기 음악회 시리즈에 고정 연주자
· 음반작업 : 부천필과 Mozart Rondo in D, 바로크 합주단과 Gluck정령의 춤, 브란덴부르그 전곡을 EMI 레벨로 출반
· 프랑스 Skarbo Flute Panorama Series에 동양 연주자로선 최초로 2007년 2월 솔로음반이 출시(출반 기념으로 2007년 5월 밀라노 플루트 페스티벌에서 독주회)
· 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수석, 한양대, 상명대, 목원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