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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10월 26일 방문공연 감상기

  • 작성자*
  • 작성일2005-11-02
  • 조회수6914
가을밤의 클래식 여행 
 
현악기가 좋아서 학교때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웠다. 
지금도 여전히 현악기가 좋다. 
 
아침에 작은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려가니,  
[가을밤의 클래식 여행]이란 제목으로.....  
부천시 필하모니와 시립합창단의 연주가 있더군. 
 
순간,  
하루의 빡빡한? 스케즐을 머리 속에서 정리를 했다. 
큰아이,  
작은아이와  
내 하루 일과를  
정리,  
삭제.... 
안 돌아가는 머리를 마구 회전을 시켰다. 
 
하루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아이들 허기를 달래고, 
6시에 부랴부랴 5층 강당으로 향했는데, 
 
넘 짦은 홍보?탓인지 사람들이 많이 안왔다. 
 
6시 50분경 드디어 시작........ 
짜자짠....  
부천 필하모니 현악4중주 
-바이올린1, 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 (배웠지롱!!!!) 
환상!  
감동! 
 
부천시립합창 
- 누군간 소름이 돋더라고 표현하더군. 
분위기가 익숙해지고, 
진행자가 소신껏 언제 든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질러도 된다고하자, 
첨엔 익숙지 않았던 사람들이 점점 함성을 지르고 박수의 강도도 쌔지게 되었다. 
 
앙콜곡으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할 땐 아이들도 의아해하는 모습이였다. 
 
그런 자리를 마련해준 관계자분들 감사 
 
우리가 언제 그런 유명한 연주를 볼 수있을 것인지.... 
그것도 공짜로 
가까운 곳에서..... 
 
오늘 하루 그 곳에 온 사람들을 만나보니, 
-모두들 넘 좋았다. 
-그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그런 공연을 많이 보여줌으로 공연에 대한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지않나..) 
-좋은 연주를 많은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쉽다. 
우리의 좁은 문화 수준도 있지만 - 악장 중간에 멈추는 동작에 박수를 쳤던 것.... 
결코 무식함을 표현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으니까,  
언제 박수를 쳐서 답을 해야할지 모르니까, 박수로 고마움을 답 해줬을 뿐.... 
(난 어려운 오케스트라연주를 하면, 느낌은 좋고 환상적인데, 언제 박수를 쳐야할지 몰라서... 그 중에 하나 나의 무식함을 들통나지 않을까하는 염려로 박수에 인색해 지더군. 해서, 사람들이 그런 공연을 쉽게 풀어주는 공연에 박이 터지는게 아닌가?) 
 
-진행자가 이번 연주는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곡인지 쉽게 설명해주었더라면.....(아이들도 훨씬 쉽게 접근하지 안았을까?) 
그 훌륭한 연주에 박수를 인색하게 치진 않았을 것을...... 
분위기가 익숙할 때쯤 현악4중주는 끝이 나버렸다. - 아쉬움 
 
암튼,  
즐겁고, 
행복한 밤이였다. 
 
관장님의 말씀처럼 안개낀 날, 
- 분위기에 꼭 맞는 환상적인 밤이였다. 
난, 그 행복함에 피곤한 하루일과도 잊고,  
일찍 자리에 누웠는데도 2시가 넘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 귓가에 현악기 소리가 계속 울리는 환청에 시달려서......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들고...... 
간신히 참았다. 
다음날 내가 해야 할 일때문에......  
 
카타르시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음에도 오늘 하루 피곤하지않았다. 
 
고강복지회관 / 부천필하모닉 / 부천시립합창단/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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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고강복지회관 회원(김일지님)께서 10월 26일 공연을 보고 올려주신 감상문을 
옮겨놓은 글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날 참석하신 200여명의 주민여러분과 아동들에게 너무나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부천시립예술단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참고로... 제가 7년째 고강복지회관에서 근무하면서... 이번 공연만큼 아이들이 조용하게 관람하는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역시... 프로다움이란게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밥을 적게 준비해서 대단히 죄송스러웠다는 ^^;;.  
다음엔 넉넉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또 방문해주시면 대단한 영광인줄로.... 아뢰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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