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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부천필 모닝콘서트 2 - [Dance Of String(2005.2.25)]

  • 작성자*
  • 작성일2005-11-02
  • 조회수7318
* 부천필 음악감상반 모임 회원분이 <아델라이데> 까페에 올리신 글을 담았습니다. 
 
 
아델라이데 님들 ~  
모닝콘서트 두번 째 시간은 현과 춤의 파노라마로 문을 열었습니다.  
최은규 선생님의 훌륭한 사회솜씨는 익히 아시지요?  
또한  
오랜만에 박유미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 모습을 보았습니다.  
박 선생님의 연주에는 힘찬 메시지가 있어 항시 신뢰, 를 느낍니다.  
오늘 연주된 곡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케리니, 현악 5중주 작품 13 제 5번, 3악장 미뉴엣  
모차르트 <소야곡> 중 3악장 미뉴엣  
요한 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베버, 무도에의 권유,  
레하르, 메리 위도우테마,  
요한 슈트라우스, 트리치 트라치 폴카  
아스토르 피아졸라 오블리비온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15번 죽음과 소녀중 스케르쪼, 프레스토  
 
실내악의 묘미는 가까운 자리에서 친밀감을 느끼며 음악과 함께 숨쉴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밀려오는 파도음을 듣는 듯했으니까요.  
최선생님의 선곡 또한 오늘 음악회의 묘미였습니다.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곡으로 인해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수 있는 훌륭한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미뉴엣을 연주할 때 바이올린 세 분 중 맨 왼쪽 연주자의 매력있는 눈빛이 멋졌습니다.  
슬몃 웃으며 여유만만 연주하는 모습에 매료되었지요.  
최은규 선생님, 그 분 성함 좀 알려주세요. ^^  
부천필 단원들은 지금 막 물이 올라 피어나려하는 봄날의 히야신스 같았습니다.  
아름다웠지요. 단단했구요, 싱그러웠습니다.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가 이렇게 와 닿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이 죽음의 무도가 아주 적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빼어난 연주력도 그러했지만 절실히 다가왔던 이유가 있습니다.  
이 음악을 영화배우 이은주씨에게 바칩니다.  
 
오늘 연주회에 오신 분은  
김해란 선생님, 김은혜 언니, 김현숙님, 우연의 확장님, 채송화님, 저 페트라 이러했습니다.  
김해란 선생님은 뒷자리에 앉은 관객의 말을 최선생님께 전해드렸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 내 뒷자리 사람이 이렇게 재미있는 음악회는 처음이라구 했어요. ^^  
음악을 사랑하는 김해란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세요.  
그리고  
예약해놓으시고 안 오신 분들 ~ ^^ 꼭 오셔야지요.  
다른 관객들에게 매진이라면서 입장 못하게 했던 접수탁자 위 흰 봉투 속엔 아델라이데 회원이 예약한 표 두 장이 쓸 곳 없어 폐기되었답니다.  
다음 모닝콘서트는 3월 18일 부천시립합창단의 사랑의 아리아로 진행됩니다.  
많이 참석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