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숙 님께서 자유게시판에 2006.2.10에 게시하신 글을 옮겨 담았습니다. 
 
어제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찾은 시민회관...  
 
미리부터 인터넷 예매하고 간 공연이라 기대감이 더욱 크더라구요  
 
필코러스를 처음 만난것은  
작년 가을 고강복지회관에 오셔서 해주신 찾아가는 음악회 때문이었습니다  
담당자로서 섭외하고 초청하게 되어 무척 영광이었는데  
공연 자체는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더라구요  
그래서 꼭 공연에 가리라... 마음 먹었는데  
어제 드디어 필의 공연을 보고 왔어요  
 
애인이랑 함께 갔는데  
처음에 우리 애인은 가기 싫어하더라구요  
왠지 클래식 공연에 대한 선입견,, 어렵고 졸릴꺼라는... 그것때문에  
가기 싫어라했던 애인이었지만  
공연이 끝나고나서 우리 애인의 반응은 진짜 *^^*  
둘다 우~우~~(촌스러워서 아직 브라보~ 외치지는 못했습니다 ^^;;)  
 
인간의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줄 몰랐습니다  
저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마지막 부분의 잦아들면서도 영혼을 울리는 허밍에서...  
우리 애인은 2부 마지막 곡(제목 생각 안남..^^;;)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답니다  
 
앵콜곡에서는 정말 신이나서 박수도 치고 어깨도 들썩여지더군요  
특히 노래하시는 단원들도 신이나서 환하게 웃으면서 부르시는 모습에  
저역시 덩달아 더 신이나더군요  
 
공연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필코러스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둘은 더 친밀해진 기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눈내린 날의 음악회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