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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부천필오케스트라공연들을 보면서....

  • 작성자*
  • 작성일2008-10-23
  • 조회수4729
행복한 시간이였네요. 
 
부천으로 이사온지 4년정도 되었는데, 올 초부터 부천필오케스트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올초부터 패키지 예매란것을 하게 되었답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면 좋겠지만, 남편하는 일이 시간을 못 맞추다보니...패키지예매란것을 하면서 1장예매하고, 되도록이면 시간을 맞추어 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6개월에 한번씩 나오는 음악스케줄에 몽땅예매하지만, 그 중에서 60%만 참석하는 저로써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가 클래식을 알거나 공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언제나 라디오나 시디로만 듣던 음악을 아주저렴한 만원이란 금액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오직 혼자만의 시간이기때문입니다. 
 
집으로 걸어오는 40분의 거리를....가슴벅찬 그 감동을 잊지 않기위해 이어폰도움없이 어두운하늘과 바람과 주변사람들만을 구경하면서....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다음 음악스케줄이 다가오길 기다리고 있답니다....언제나... 
 
이런 행복감을 어제는 오페라[사랑의묘약]으로 완성하였네요. 
 
좋은좌석에 앉고 싶지만, 혼자 즐기는 것에 많은금액을 투자하면, 다음에 심리적부담에 참석못할것 같아서...제일 저렴한 자리에 예약하고 기다리던중....gs스퀘어에서 [사랑의묘약]맛보기란 짧은이벤트를 구경하고는 더욱 기다렸던 공연이였습니다. 
 
드디어 어제 오페라를 보고 왔습니다. 
 
실로 기대이상이였습니다. 
 
보는 내내, 내가 낸 2만원이란 금액이 넘 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공연비용을 더 내고 싶었습니다.] 
 
내가 너무도 좋은 공연을 다른이들과 더 많이 공유못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참으로 혼자서 보기 가슴벅찬 공연이였습니다. 
 
예전 서울에서의 공연들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이 있어, 자주 보러가지는 못했지만, 일년에 서너번은 갔던 그 공연보다 어제의 공연이 더 감동적이였습니다. 
 
이런 감동을 잊지않게 해주는 부천필오케스트라에 정말 감사하고 싶습니다. 
 
날 세상에서 제일 품위있는 귀부인으로 만들어주고,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어떤게 행복인지 알려주는 부천필오케스트라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