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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Re : 또다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 작성일2010-04-14
  • 조회수1767
아- 교향악축제도 관람하셨군요. 
후기로나마 자주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예매율 1위 -> 이 부분. 잠시 으쓱으쓱해도 될까요?^^ 
 
이번에는 합창석에서 관람하셨군요.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볼 수 있고 가까이 느낄 수 있어 
합창석도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배치가 평소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질문해주셨는데, 
지휘자의 곡 해석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배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답니다. 
 
같은 곡을 지휘하더라도 지휘자들마다 가장 조화로운 음악, 최상의 연주를 위한 곡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음 연주회 때에도 꼭 함께해주시고 
네 번째 후기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저희 사무국 다른 직원 분의 답장도 함께 덧붙입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143회 부천필 정기연주회와 교향악축제의 오케스트라 무대배치가 일반적인 형태에서 다소 변경이 되었던 것은 객원지휘를 맡아주신 테오 월터스의 요청에 의해 변경이 되었습니다. 
지휘자들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곡 해설을 통한 음악적 표현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곡 해설을 통한 음악적 표현을 위해 그리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밸런스와 블랜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무대배치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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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천필 단원 여러분, 사랑합니다~!!!(2010-04-10 오후 5:17:28) 
이글은 연주회에 다녀오면 제 블로그에 올리는 감상 일기입니다. 
부천필 연주회에 3번째 참가 했네요. 
교향악 축제 참가 축하드리고 목요일 저녁의 멋진 연주 정말 감사합니다. 
꽉찬 연주회 장, 
박수 많이 받으셨죠~? 
음악회 현장에서 관객들은 이런 맛에 연주회에 가며  
연주자들 역시 이런 맛으로 연주의 보람을 찾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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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메모 
 
언제나 연주회장에 가는 길은 분주하다. 
 
일곱시 반이나 여덟시에 시작하는 연주회 시간은  
 
퇴근 시간에 맞물려 교통 상황도 그렇고 더군다나 설레는 마음이 더 문제다. 
 
그래서 항상 음악회에 가는 날이면 간단한 저녁 식사로 때우 곤 한다. 
 
어쨌던 와이프에게 근사한 식사를 배부르게 먹고서는  
 
연주 중에 졸음을 쫏느라 분투하는 것 보다는 났다고 핑계를 댄다. 
 
 
오페라 하우스 옆 음악 분수는 아름다운 네온과 어울어져  
 
오늘 저녁 연주회를 멋지게 장식하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듯하다. 
 
실력있는 부천필이기에 콘서트홀은 만원이다.예매율 1위란다. 
 
늦게 부랴부랴 예매해 합창석에서 연주를 듣게 됐다. 
 
지휘지와 연주자,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음장감이 헤깔려 다소 음악 감상이 어설픈 감이 들었다. 
 
 
스페인을 구하려다 죽음을 당한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장대함 과  
 
그를 구하려다 자살한 후 자유의 여신이 되어 백작을 격려하는 클레르헨은 
 
부천필의 조화로운 연주로 다시 환생하고  
 
또 부천필은 젊은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더불어 완벽한 호흡으로  
피아노를 힘차고 당당한 황제로 등극 시킨다. 
 
지휘자는 커다란 체격만큼 큰 스케일로 베토벤 7번 교향곡에서 오늘의 연주 하이라트를 맞는다. 
 
나는 이 교향곡의 2악장을 특히 좋아하는데 애수를 띤 첼로와 비올라는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고 
 
모든 악기들이 참가해 크리센도 되어 가며 금관과 티파니에 이르러  
 
내 머리를 깨우더니 점점 잦아드는 음은 가슴 깊은 곳까지 깊숙히 스며 들게 한다. 
 
앉은 자리가 합창석인 까닭에 항상 연주석 뒷 자리에 위치해 멀게 만 듣던  
 
목관과 금관의 음색을 오늘 확실히 파악하고 느낄 수 있던 것도 또 하나의 행운이다. 
 
두개의 앵콜곡은 부천필이 준 두둑한 보너스였다. 
 
슈베르트의 간주곡을 연주할 때는 부천필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고백을 하여 할지 모르는 심정 그대로 였다. 
 
다른 분들도 좋았습니다 만 목관 연주자 분들 오늘의 퀸였다. 
 
헝가리 무곡이 흐를때는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고 싶었다. 
 
지난주 이은미 콘서트에 갔을 때 처럼 말이다. 
 
봄날 본래의 봄기운을 찾은 초 봄날 저녁 아름다운 음악으로  
 
또 한번 내 영혼은 위로를 받고 짧은 시간이지만 긴 휴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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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오늘 각 악기들 자리가 평소하고 다르던데 설명 좀 해주실래요~? 
합창석에 앉은데다 연주자들 자리도 바뀌고 감상하는데 애 좀 먹었죠!! 
가까이서 보니까 연주 잘하는 부천필은 단원들이 모두 미남 미녀던데~아마 단원 뽑으실때 외모도 보는가 봐요.ㅎ ㅎ 
부천필 단원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