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Re :
- 작성자*
- 작성일2011-06-13
- 조회수1348
김미연 님 안녕하세요!
다리가 불편하신 상황에서도,
게다가 멀리 서울에서부터 찾아가는 음악회를 찾아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주말 동안은 좀 쉬셨는지,
다리는 좀 나아지셨는지 걱정이 되네요.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저 역시 이번 교회 방문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부천제일교회를 비롯, 이번에 교회 쪽으로 찾아가는 음악회가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있었는데 들을 때마다 지루하지 않고, 참 듣기 좋더라구요.
종교와 시대를 뛰어넘는 그런 음악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찾아가는 음악회 뿐 아니라 부천필 연주에도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하네요.
암 투병중이시라는 후배 스텝분도 잘 이겨내시고
꼭 건강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시민회관에서의 연주도 큰 감동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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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찾아가는 음악회 - 우리 영혼의 위로(2011-06-10 오후 11:04:40)
오늘 저녁에 부천 제일교회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에 다녀와 글을 남깁니다.
저는 서울에 살지만, 클래식 감상을 좋아해서 서울시향이나 부천필 공연을 시간이 날 때마다 다녀옵니다.
그중에 오늘은 좀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선교단체에서 스탭으로 섬기고 있는데 몇 달 전에 다리를 다쳐서 갑자기 사역을 접어두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걸어다니지만 오늘 부천까지 나들이를 했더니 다리를 다시 좀 절게 되네요. ;;;
오늘 공연에 데려갔던 친구는 후배 스탭인데, 그친구는 비슷한 시기에 암이 재발하여 갑작스레 사역을 접고
암투병 중에 있었습니다.
우리 둘다, 너무나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온 병과의 지루한 싸움으로
지쳐있었고,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오늘 공연 중 하나님의 은혜를 들으며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 졌고,
후배 스탭은 눈물을 흘리더군요. 가슴 깊이 하나님의 은혜가 전해져 와 우리의 지치고 어두웠던 영혼을
만지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세계를 들으면서도 정말 가슴이 벅차올랐고, 이 폭풍우 같은 어두운 시간이 지나면
새가 지저귀고 하늘이 다시 밝아오는 ... 선교지에서 열심히 사역할 수 있는 그런날이 올 거라는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교회 도착하자 마자
예전에 다니던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 선생님(부천필에서 호른 하시는)도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공연이 마친 후 다리 통증으로 인해 서울 집까지 돌아 오기가 좀 힘들긴 했지만
후배가 (클래식 공연이 낯선) 말하기를, 오늘 연주 들으면서 앞으로 기도 많이 하면서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따라서 살아야 겠다고, 그리고 클래식이 참 멋있고 좋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제 마음도 기뻤습니다.
찾아가는 음악회로 많은 영혼들에게 찾아오셔서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다음주 시민회관에서 하는 공연도 예매를 했는데 다음주도 기대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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