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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Re :

  • 작성자*
  • 작성일2011-08-23
  • 조회수1235
 
송은희 님 안녕하세요! 
와 20년만에 저희 연주회를 찾아주셨다니, 왠지 <추억은 방울방울> 이런 느낌입니다 ㅎㅎ 
 
거의 부천필이 창단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관람을 하셨었나 봅니다. 
 
중학교 때 찾아주셨던 저희 연주를, 이제 의젓한 아드님과 함께 관람하셔서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아요. 
 
좌석 부분은, 현재 교체 공사를 앞두고 있으므로 
9월부터는 좀 더 편안하게 관람을 하실 수 있으실 거랍니다. 
 
앞으로 또 20년 후에나 찾아주시는 것은 아니겠죠?^____^ 
자주 관람하고 싶어지는 부천시립예술단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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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름다운 클래식 3교시 후기(2011-08-20 오후 12:01:05) 
아들 방학숙제로 음악회 관람이 있어 거의 20년 만에 부천시민회관에서 하는 음악회를 갔습니다. 
 
중학교때 시민회관 음악회를 처음 갔었는데 그땐 시내 서점 같은데서 티켓을 무료로 나눠주던 시절이었고 
청중들의 관람 예절도 거의 없었던 때였죠..임헌정 지휘자께서 떠드는 관객들때문에 지휘하시다가 뒤돌아 볼 정도였으니까요..그때 첼로 협연으로 예고학생이 연주를 했었는데 중간에 실수를 하여 당황하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도 있네요.. 
 
그걸 생각하고 별 기대없이 이번 공연을 보러 갔는데 많은 세월이 지나서였는지 오케스트라 뿐아니라 
협연하는 첼로연주자의 실력도 깜짝 놀랄정도 였습니다. 
저렴한 관람료로 이렇게 실력있는 무대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며 그동안 부천필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음악회를 접한 아들도 졸지않고 중간중간 열심히 필기를 할 정도로 연주회 곡의 구성도 잘 짜여진 것 같습니다. 
 
아쉬운점은 시민회관의 시설이 노후가 되서 그런지 의자가 좀 불편했습니다. 
옆에 꼬마아이가 앉았는데 자리가 안맞아서 그런지 자꾸 뒤척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꼬마의 뒤척이는 진동이 그 라인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느껴져서 연주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옆사람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의자를 다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 음악회 티켓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때 정중앙쪽은 예매불가였기 때문에 제일우측열로 예매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중간열은 빈좌석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에 반해 양 사이드 열쪽은 뒤쪽까지 꽉 들어차 있어서 무대에서 관객석을 볼때도 별로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중앙열이 초대권용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게 좀 보기에 안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두가지 빼고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공연에 자주 참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