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Re :
- 작성자*
- 작성일2011-08-23
- 조회수1291
어머나.. 초등학교 6학년 아드님이 가요보다 클래식을 더 좋아한다니,
무척 반갑네요. 기특기특~~~
보통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해주고 싶으신
마음에 아이들을 데려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김효남 님 댁은 반대로 아들 덕분에 클래식 관람을 하셨군요^^
어색해하며 오신 공연에서
즐거운 감동을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앞으로도 자주자주 관람하러 와주세요.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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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들에게 주는 선물...아름다운 클래식 3교시...(2011-08-22 오후 3:53:06)
초6,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함께 할 것들을 찾다가
우연히 해설음악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클래식과는 친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간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또 어색하답니다...
그런 제가 이 공연을 다녀온 이유는,,,
클래식을 생활화하는(?) 아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공부할때도,,,놀때에도,,,무서울때도,,,,
집에 있는 클래식 모음 cd를 틀어놓는답니다...
가요보다 더 좋다고 하면서...
그런 아들에게 기계음이 아닌 보이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저렴하기도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클래식을 잘 모르는 제가 그날 받아온 감동은 아직도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제가 그동안 귀로만 듣고 상상해왔던 소리의 참모습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순간이였습니다...
하프는 연주하는 모습 만큼이나 소리까지도 우아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첼로리스트 분들의 손끝에서,,,
보는 음악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들방에서 굴러다니는 트라이앵글&탬버린을 대하는 자세 또한 바꿨습니다...^^
발레 모음곡호두까기 인형은
몇해전 호두까기 인형발레 공연을 보던 과거의 그 곳으로 보내주기까지 했습니다...
올 겨울가지전에 다시 한번 보러가야겠네요...
오케스트라분들의 연주를 보고 들으며
조화,타이밍,기다림이라는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저의 아들은 무슨 생각,,어떤 느낌들을 받았을까요~???
다음 공연에도 갈거냐는 질문에는 yes를 하네요...^^
앞으로도 자주 만나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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