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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부천필하모닉 코러스의 오페라여행 이야기

  • 작성자*
  • 작성일2012-07-23
  • 조회수3917
제가 태어나서 가본 오페라 관람횟수가 아이들이 오페라를 관람한 회수보다 적은 아빠입니다.늘 아내와 아이들이 다니고 가족이 같이 갈 때는 아이들 나이를 고려해서 어려운 오페라보다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선택한 결과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러스의 이태리 낭만주의 오페라 여행이야기는 오페라는 어렵다는 제 편견을 단번에 깼습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같이 볼 수 있게 눈높이를 낮춰주셨고 덩달아 음악에 문외한인 아빠도 당황하지 않고 볼 수 있었던 점 감사드립니다.  
작은 아들은 베르디의 대장간의 합창을 가장 좋아했고 큰 아이는 축배의 노래가 좋았답니다. 저는 마지막 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한 곡 한 곡,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더 쉬웠고 무대가 가까워서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다음에도 꼭 같이 가자고 약속하면서 정말 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감이 가슴을 채우더군요. 부천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다행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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