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준 부천필 신년음악회
- 작성자*
- 작성일2013-01-26
- 조회수4437
20년간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쳐왔던 제가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된건,
3년전 우연히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서 클래식 음방을 두드린 후 부터입니다.
쉽고 짧은 곡부터(^^) 시작해서 여러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두루두루 얇팍하게 알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며 듣고있는 비오티의 바이올린협주곡 22번도,
어제 신년음악회 팜플렛에- 브람스 바협에 큰 영향을 주었다-하여 구석구석 뒤져 찾았습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 바이올린-김봄소리
초보인 저에겐 브람스 바협은 차이콥이나 멘델스죤 처럼
처음엔 쉽게 귀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문득 도를 깨우친 수행자처럼, 어느순간 귀에 쏙 들어와 이젠 조금 익숙해 졌답니다.^^;
특히 2악장은 잠 못이루는 밤. 자장가로는 최고죠.
어젯밤도 2악장만 반복재생해 놓고 잠 들어버렸습니다.
김봄소리. 음악회 전 누굴까..해서 인터넷을 뒤져 미리 검색해 보았습니다.
무대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어리고 가냘퍼 보이는 소녀 모습에(?)-죄송-
놀람 반 걱정 반 이었습니다.
곡이 시작되고 숨죽여 기다리던 바이올린 솔로 부분..
예상을 깨고 당차고 파워풀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제 걱정이 한낱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ㅡㅡ;
바보 사라사테가 우려했던 2악장 바이올린 솔로 기다리는 시간(약2분).
하지만 당당하고 우아하게 서있는 김봄소리님 모습은 마치 곡의 일부인 듯 했습니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솔로가 시작되자 그녀는 한 송이 꽃이되어
공연장 구석구석 그 꽃내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헝가리 짚시스타일의 신명나는 3악장이 끝나고
저절로 박수가 쳐지는 손은 제 맘대로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버릇을 하나 알아낸게 있는데..
사라장님은 몰입하다 보면 몸을 뒤로 휙~ 젓히는데,
김봄소리님은 몰입하다 보면 무릎을 점점 굽히던대요? 맞나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작품14.
솔직히 낯선 곡이라 일주일 전부터 매일 2번이상씩 듣고 귀에 익숙해지려 애썼습니다.
[고정악상]이라 하여 표제음악의 선구자란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게다가 바그너와 말러에게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네요.
전 바그너와 말러를 미워(?)하거든요.ㅡㅡ;
존경하는 브람스선생님의 적이 바그너란 걸 알고 난 후 안들었어요.
비대해진 오케스트라나 금관악기의 웅장한 소리보다는,
애달프고 감미로운 현악기가 더 좋습니다.^^:
1악장-꿈.정열이 고전적인 스타일 이라면
2악장-무도회는 첫부분 하프소리 너무 아름다운데 더 못듣게 되서 아쉽고,전체적으로 스트라우스 풍 왈츠같아요.
3악장-들 풍경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더니..
4악장-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마녀들의 향연,꿈은 역시 바그너와 말러에게
영향을 줄 만큼 빵빵한 금관악기소리로 가득 찼네요.
관악기의 웅장함을 첨으로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다운받아 들어본 환상교향곡에선 4,5악장에서 현악기소리가 거의 안들렸어요.
관악기를 더 많이 배치한건가..
직접보니 현악기 소리도 잘 들렸습니다.
앞으론 편식하지 않고 두루 듣겠습니다.
아름다운 선율로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주신 지휘자 임헌정님과 오케스트라 단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클래식 왕초보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__)
3년전 우연히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서 클래식 음방을 두드린 후 부터입니다.
쉽고 짧은 곡부터(^^) 시작해서 여러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두루두루 얇팍하게 알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며 듣고있는 비오티의 바이올린협주곡 22번도,
어제 신년음악회 팜플렛에- 브람스 바협에 큰 영향을 주었다-하여 구석구석 뒤져 찾았습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 바이올린-김봄소리
초보인 저에겐 브람스 바협은 차이콥이나 멘델스죤 처럼
처음엔 쉽게 귀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문득 도를 깨우친 수행자처럼, 어느순간 귀에 쏙 들어와 이젠 조금 익숙해 졌답니다.^^;
특히 2악장은 잠 못이루는 밤. 자장가로는 최고죠.
어젯밤도 2악장만 반복재생해 놓고 잠 들어버렸습니다.
김봄소리. 음악회 전 누굴까..해서 인터넷을 뒤져 미리 검색해 보았습니다.
무대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어리고 가냘퍼 보이는 소녀 모습에(?)-죄송-
놀람 반 걱정 반 이었습니다.
곡이 시작되고 숨죽여 기다리던 바이올린 솔로 부분..
예상을 깨고 당차고 파워풀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제 걱정이 한낱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ㅡㅡ;
바보 사라사테가 우려했던 2악장 바이올린 솔로 기다리는 시간(약2분).
하지만 당당하고 우아하게 서있는 김봄소리님 모습은 마치 곡의 일부인 듯 했습니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솔로가 시작되자 그녀는 한 송이 꽃이되어
공연장 구석구석 그 꽃내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헝가리 짚시스타일의 신명나는 3악장이 끝나고
저절로 박수가 쳐지는 손은 제 맘대로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버릇을 하나 알아낸게 있는데..
사라장님은 몰입하다 보면 몸을 뒤로 휙~ 젓히는데,
김봄소리님은 몰입하다 보면 무릎을 점점 굽히던대요? 맞나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작품14.
솔직히 낯선 곡이라 일주일 전부터 매일 2번이상씩 듣고 귀에 익숙해지려 애썼습니다.
[고정악상]이라 하여 표제음악의 선구자란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게다가 바그너와 말러에게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네요.
전 바그너와 말러를 미워(?)하거든요.ㅡㅡ;
존경하는 브람스선생님의 적이 바그너란 걸 알고 난 후 안들었어요.
비대해진 오케스트라나 금관악기의 웅장한 소리보다는,
애달프고 감미로운 현악기가 더 좋습니다.^^:
1악장-꿈.정열이 고전적인 스타일 이라면
2악장-무도회는 첫부분 하프소리 너무 아름다운데 더 못듣게 되서 아쉽고,전체적으로 스트라우스 풍 왈츠같아요.
3악장-들 풍경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더니..
4악장-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마녀들의 향연,꿈은 역시 바그너와 말러에게
영향을 줄 만큼 빵빵한 금관악기소리로 가득 찼네요.
관악기의 웅장함을 첨으로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다운받아 들어본 환상교향곡에선 4,5악장에서 현악기소리가 거의 안들렸어요.
관악기를 더 많이 배치한건가..
직접보니 현악기 소리도 잘 들렸습니다.
앞으론 편식하지 않고 두루 듣겠습니다.
아름다운 선율로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주신 지휘자 임헌정님과 오케스트라 단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클래식 왕초보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