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권 님 안녕하세요! 
부천필 신년음악회 후기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브람스, 그리고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은 역시 임헌정 & 부천필이죠 ㅎㅎㅎㅎ(자화자찬!)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으로 직접 감상하셔서 더욱 감동이 크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대로 기회가 되실 때마다 저희 부천필 공연 찾아주시고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려요. 
 
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늘 좋은 일 가득한 2013년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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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천필과 김봄소리의 Brahms Violin Concerto D major op.77을 듣고(2013-01-28 오후 10:39:25) 
 
 
Brahms의 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를 푸천필과 김 봄소리의 연주로 만난것은 제게는 행운이었습니다. 
LP나 CD음반으로만 들어왔던 곡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공연장에서 흥분과 떨림으로 감상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오케스트라 라는 명성에 걸맞는 부천필의 당당한 연주....  
특히 때로는 볼을 스치는 바람처럼, 그러다가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현의 흐름이  
마에스트로 임헌정님의 카리스마로 특히 돋보였습니다. 
귀에 익지 않은 이름인데, 김봄소리의 연주 역시 놀람의 연속이었지요. 
 
1악장 카덴자부분에서 누에가 실을뽑듯 끊일듯 이어지는 연주와 기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2악장 도입부에서 우아한 관악기의 긴 이야기 이후 이어지는 바이얼린의 연주... 
그 가운데서 오보에 선율이 아름답고도 애수 깃든 연주였습니다. 
옥의 티라면 악장 사이에 간간히 불쑥 튀어나오듯 들리는 박수소리...(할 수 없지요) 
그렇지만 청중들의 우레롸 같은 박수뒤에 앵콜로 들었던 환상교향곡 2악장도 빼 놓을수 없는 즐거움이었지요.  
 
13년여 중국생활에서 문화작인 면에서 소외된 생활을 하다가 정말 오랫만에 찾은 부천필의 연주는 
한번에 모든 갈증을 씻어주듯 시원한 청량제였지요. 
이후로도 기회가 닿을때마다 부천필의 좋은 연주 소식을 기대하며 즐거운 기대감으로 공연장을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