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Re :
- 작성자*
- 작성일2014-03-31
- 조회수1198
박성지 님 안녕하세요!
기대하셨던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니 저희도 기분이 좋네요^^
따스한 봄날- 행복한 일 가득하시구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할게요.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또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
제목 : 3월 21일 정기연주회 후기(2014-03-29 오후 10:03:26)
3월 21일 부천필 정기연주회를 다녀왔습니다.
올초 상반기 공연 스케줄 중 눈에 띄어서 미리 예매해 두었는데요.
마침 이날 지휘자가 내년 부천필의 새 음악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지요.
이날 공연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했던 것은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이었습니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은 연주회에서나 라디오에서 비교적 많이 접했었는데,
다른 번호의 교향곡은 들어볼 기회가 없었어요.
이번에 부천필에서 1번 교향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도 저는 처음 듣는 것인데,
저만의 선입견인지는 모르나 베를리오즈, 하면 떠오르는 음산한 기운과 달리
해적은 무척이나 경쾌하고 재미난 곡이더군요.
바로 눈앞의 무대에서 해적 소재의 연극을 보는 듯한 상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너무나 유명하여 설렘이나 기대 같은 것은 사실 크지 않은데,
연주회에서 들으면 과연 명곡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악장부터 3악장까지 또 다시 빠져들어 귀 기울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 처음 들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은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시벨리우스 특유의 선율이랄까...아무튼 그런 걸 느꼈습니다.
이미 익숙한 2번 교향곡과 공통점도 있고 해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번 못지 않게 좋네요! 시벨리우스의 다른 교향곡들도 궁금해졌습니다.
지금 후기 쓰면서 유투브에 올라온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다시 들어보고 있습니다.^^
좋은 곡을 부천필의 연주로 처음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처음 받아본 소박한 <프로그램 노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