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야음악회 - 이인희 님 후기입니다.
- 작성자*
- 작성일2015-01-06
- 조회수3212
이인희 님께서 개인 블로그에 남겨주신 후기입니다 :)
원문 : http://blog.naver.com/2003lih/2202272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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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과 함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4 제야음악회
어느 해인가
12월 31일 밤에 보신각 타종을 보자고 하여
차를 가지고 나간 적이 있습니다.
대치동에 살 때인데 올림픽대로를 지나 한남대교를 거치고
광화문까지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밤 열 시에 아이들 아버지와 나섰는데
차가 엄청 막혀 한남대교에 오니 이미 12시가 가까와 오더군요^^
힘도 들고 지쳐서 그만 집으로 돌아 온 적이 있습니다.ㅠ.ㅠ.
그 후로 12월31일12시에 어딜 간다는 생각은 꿈도 못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정은 신정을 지내기 때문에
연말이면 다 같이 모여 음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송구영신 예배에도 매년 참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4의 마지막 날은 제야음악회에 가게 된 것입니다.
부천 필하모닉이 임헌정지휘에 사무엘 윤과 임선혜의 출연에 눈이 번쩍 , 귀가 쫑끗...한 것이지요^^
벼룩시장과 함께 하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4 제야 음악회이고
Hero & Prima Donna 입니다.
송구영신예배는 못가지만 인경네 집에서 부천시민회관을 찾기는
그래도 용이해서 음악회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고등학생 조카인 성원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저는 연주회 시간 보다 조금 일찍 갔습니다.
두 성악가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분은 감사하게됴...엄청 친절하게 저를 대해 주었습니다.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이돌그룹의 가수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들도 이렇게 상냥하고 친절하겠죠?
암튼~~~~이 두분을 잠깐이라도 본 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ㅎㅎㅎ
부천시민회관은 로비가 좀 작지만 포토월도 마련해 놓았으며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예쁘게 있었고
한 켠에서는 부천시향과 벼룩시장인 미디어 윌의 달력과 팜플릿을
거저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매우 감동스럽습니다.
드디어...막이 오릅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서곡을 시작으로
아리아와 듀엣이 연주가 됩니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리톤이 부르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는
가볍고 익숙해서 듣기 좋았으며
도니제티의 오페라 <샤무니의 린다> 중 <오, 이 영혼의 빛이여>는
처음 듣는 곡이지만 임선혜의 귀엽고 깡총 뛰면서 부르는 모습에
사랑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크림색의 짧은 드레스를 입고 폴짝하면서 부르는데
참으로 깜찍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오오...이렇게도 하는구나...했습니다.
듀엣으로는 두 가지를 불렀습니다.
<사랑의 묘약> 중에서...와 <돈 지오반니> 중에서의 듀오 아리아입니다.
그런 다음~~~2부에서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연주했고
이어서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에서 <험담은 미풍을 타고>라는 바리톤 아리아를 들었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중 <아펠레의 아리아>를 임선혜의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에
<입술은 침묵하고>가 연주되었습니다.
두사람이 같이 부른 노래는 자주 들었던 아리아여서 편안하게 감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중에서 몇 곡을 선사합니다.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가 부르는 임파서블 드림,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우
그리고 같이, <오페라의 유령> 중의를 들려 주었습니다.
특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임선혜는 여러 번 조를 바꾸어 가며
높게 불렀는데 천상의 소리 같았습니다.아름답습니다.
대단하더군요^^
어제 부천 필은 임헌정선생님이 지휘를 맡았습니다.
부천필의 계관지휘자이고
코리안 심포니의 상임입니다.
부천필은 일찌기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때에도 프로그램은 봐왔으나 전혀 가보질 못했습니다.
서울시향의 말러는 간간히 봤기에 다 못간 것에 대해 후회가 되질 않는데
부천필의 말러와 브루크너는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ㅠ.ㅠ.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후원을 하여 이 음악회가 이루어졌는데
저의 초등학교 동창인 주원석회장의 격조높고 멋진 후원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후원회 회장을 맡고서 지금까지 부천필을 돕고 있다니
참으로 대단해서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더군요^^
제 동창이라니...자랑스럽습니다.
(이날의 티켓은 이상하게 꼬여 없었는데 주회장에게 얻었습니다. 죄송 & 감사)
저는 음악회를 자주 갑니다.
티켓은 대부분 삼류석으로 걜걜거리며 간신히 사는 터라
이날 티켓을 얻은 것이 미안하고 고맙고 안타까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티켓 판매에 일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날은
청중으로 노력을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더욱 굳게 들었습니다.
관객도 중요하니까요...ㅎㅎㅎ
또한 독일을 중심으로 음악계에서 크게 활약을 하는 두 가수인
사무엘 윤과 임선혜!!!
이들의 연주를 각각 여러 번 들었으나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저는 처음 봅니다.
그래서 관심이 갔었구요...
이들의 가창은 둘 다 정말 짱입니다.
이들은 저의 페이스북 친구입니다.
(두 분을 그 전에도 알았죠만...)
페북에서 그들의 소식을 꾸준하게 보아온 터라
인사를 하는데도 많이 낯설진 않았습니다.
무식하고 용감해서 달려가,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언급했다시피...이들은 각기 노래를 무척 잘 부릅니다.
그리고 겸손하며 여유가 있고 너그러워 보입니다.
매우 신실하고요....
이날도 두 사람은 참으로 멋드러지면서
우아하고 친절한 매너로 관객과 가까이 호흡했습니다.
그래서 청중들의 박수도 많이 받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이날은 유난히 박수를 많이 치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회가 다 끝나고 로비에 잠깐 나왔는데 원하면 사진도 잘 찍어 줍니다.^^
그리고 환하게 웃고요...
완전 감사했죠!!!
1월의 정기연주회에서는 박영민 지휘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말러의 타이탄(1번)을 연주한다고 하는데 꼭 가보려 합니다.
이렇게 제야를 부천필하모닉과 함께 했습니다.
제야에 집 밖을 나온 일은 이번에 두번째며
실로...매우 오랜 만에 있는 일이었습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2003lih/2202272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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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과 함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4 제야음악회
어느 해인가
12월 31일 밤에 보신각 타종을 보자고 하여
차를 가지고 나간 적이 있습니다.
대치동에 살 때인데 올림픽대로를 지나 한남대교를 거치고
광화문까지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밤 열 시에 아이들 아버지와 나섰는데
차가 엄청 막혀 한남대교에 오니 이미 12시가 가까와 오더군요^^
힘도 들고 지쳐서 그만 집으로 돌아 온 적이 있습니다.ㅠ.ㅠ.
그 후로 12월31일12시에 어딜 간다는 생각은 꿈도 못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정은 신정을 지내기 때문에
연말이면 다 같이 모여 음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송구영신 예배에도 매년 참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4의 마지막 날은 제야음악회에 가게 된 것입니다.
부천 필하모닉이 임헌정지휘에 사무엘 윤과 임선혜의 출연에 눈이 번쩍 , 귀가 쫑끗...한 것이지요^^
벼룩시장과 함께 하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4 제야 음악회이고
Hero & Prima Donna 입니다.
송구영신예배는 못가지만 인경네 집에서 부천시민회관을 찾기는
그래도 용이해서 음악회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고등학생 조카인 성원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저는 연주회 시간 보다 조금 일찍 갔습니다.
두 성악가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분은 감사하게됴...엄청 친절하게 저를 대해 주었습니다.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이돌그룹의 가수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들도 이렇게 상냥하고 친절하겠죠?
암튼~~~~이 두분을 잠깐이라도 본 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ㅎㅎㅎ
부천시민회관은 로비가 좀 작지만 포토월도 마련해 놓았으며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예쁘게 있었고
한 켠에서는 부천시향과 벼룩시장인 미디어 윌의 달력과 팜플릿을
거저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매우 감동스럽습니다.
드디어...막이 오릅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서곡을 시작으로
아리아와 듀엣이 연주가 됩니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리톤이 부르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는
가볍고 익숙해서 듣기 좋았으며
도니제티의 오페라 <샤무니의 린다> 중 <오, 이 영혼의 빛이여>는
처음 듣는 곡이지만 임선혜의 귀엽고 깡총 뛰면서 부르는 모습에
사랑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크림색의 짧은 드레스를 입고 폴짝하면서 부르는데
참으로 깜찍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오오...이렇게도 하는구나...했습니다.
듀엣으로는 두 가지를 불렀습니다.
<사랑의 묘약> 중에서...와 <돈 지오반니> 중에서의 듀오 아리아입니다.
그런 다음~~~2부에서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연주했고
이어서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에서 <험담은 미풍을 타고>라는 바리톤 아리아를 들었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중 <아펠레의 아리아>를 임선혜의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에
<입술은 침묵하고>가 연주되었습니다.
두사람이 같이 부른 노래는 자주 들었던 아리아여서 편안하게 감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중에서 몇 곡을 선사합니다.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가 부르는 임파서블 드림,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우
그리고 같이, <오페라의 유령> 중의
특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임선혜는 여러 번 조를 바꾸어 가며
높게 불렀는데 천상의 소리 같았습니다.아름답습니다.
대단하더군요^^
어제 부천 필은 임헌정선생님이 지휘를 맡았습니다.
부천필의 계관지휘자이고
코리안 심포니의 상임입니다.
부천필은 일찌기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때에도 프로그램은 봐왔으나 전혀 가보질 못했습니다.
서울시향의 말러는 간간히 봤기에 다 못간 것에 대해 후회가 되질 않는데
부천필의 말러와 브루크너는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ㅠ.ㅠ.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후원을 하여 이 음악회가 이루어졌는데
저의 초등학교 동창인 주원석회장의 격조높고 멋진 후원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후원회 회장을 맡고서 지금까지 부천필을 돕고 있다니
참으로 대단해서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더군요^^
제 동창이라니...자랑스럽습니다.
(이날의 티켓은 이상하게 꼬여 없었는데 주회장에게 얻었습니다. 죄송 & 감사)
저는 음악회를 자주 갑니다.
티켓은 대부분 삼류석으로 걜걜거리며 간신히 사는 터라
이날 티켓을 얻은 것이 미안하고 고맙고 안타까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티켓 판매에 일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날은
청중으로 노력을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더욱 굳게 들었습니다.
관객도 중요하니까요...ㅎㅎㅎ
또한 독일을 중심으로 음악계에서 크게 활약을 하는 두 가수인
사무엘 윤과 임선혜!!!
이들의 연주를 각각 여러 번 들었으나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저는 처음 봅니다.
그래서 관심이 갔었구요...
이들의 가창은 둘 다 정말 짱입니다.
이들은 저의 페이스북 친구입니다.
(두 분을 그 전에도 알았죠만...)
페북에서 그들의 소식을 꾸준하게 보아온 터라
인사를 하는데도 많이 낯설진 않았습니다.
무식하고 용감해서 달려가,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언급했다시피...이들은 각기 노래를 무척 잘 부릅니다.
그리고 겸손하며 여유가 있고 너그러워 보입니다.
매우 신실하고요....
이날도 두 사람은 참으로 멋드러지면서
우아하고 친절한 매너로 관객과 가까이 호흡했습니다.
그래서 청중들의 박수도 많이 받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이날은 유난히 박수를 많이 치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회가 다 끝나고 로비에 잠깐 나왔는데 원하면 사진도 잘 찍어 줍니다.^^
그리고 환하게 웃고요...
완전 감사했죠!!!
1월의 정기연주회에서는 박영민 지휘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말러의 타이탄(1번)을 연주한다고 하는데 꼭 가보려 합니다.
이렇게 제야를 부천필하모닉과 함께 했습니다.
제야에 집 밖을 나온 일은 이번에 두번째며
실로...매우 오랜 만에 있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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