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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95회 정기연주회 - 월드 클래식 시리즈Ⅱ 관람.

  • 작성자*
  • 작성일2015-03-28
  • 조회수3023
어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처음 접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천시민회간도 첫 방문이었구요. 
 
워낙 좋다고 얘기를 많이 듣고 관람해서 그런지. 
저는 조금 실망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1.  
일단 제 좌석은 1층 뒷쪽이었는데요.. 
사운드가 먹먹하게 들리고 잘 오지 않더라구요.  
2부 때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좀 더 잘 들렸던 것 같습니다.  
다른 관객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네요. 
 
 
 
2. 
저는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연주되는 음악 뿐 아니라 클래식한 무대연출과 매너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정말 고상하고 아름답게 포장된 특별한 음악 선물을 받는 기분이랄까요?  
 
지휘자 분과 대부분의 연주자 분들  
특히 맨 앞에 (관객석 쪽) 첼로 연주자분께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연주를 즐기는 모습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옥에 티랄까요.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분들 중 뒤쪽에 자리한 분들인데요. 
앞쪽에 계신 분들이랑 연주태도가 너무 달라서 눈에 띄었습니다. 
남의 일 하는 듯한 느낌... 
저만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중 한 분이 껌을 씹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예술가 이기 때문에 뭐 그것이 자유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뭔가 아귀가 맞지 않게 보였어요.  
 
다른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태도와 너무 상반되게 보여졌습니다. 
관객들 또한 클래식 공연에 무언의 약속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간혹 공연 분위기를 망치는 소수의 관객들도 있긴 하지만요. 
그 많은 사람이 다같이 침묵하고 무대로 부터 나오는 소리에 집중하고 있잖아요. 
 
 
정말 안타깝게도 몇몇 분의 무대 매너가 옥에 티... 였습니다. 
 
 
3. 
관람후기를 남기게 된 핵심적 이유인데요. 
 
외국사람이라고 무조건 잘할꺼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협연했던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잘 섞이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아노에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협연이 끝나고  
커튼콜이 있었고 피아노의 단독 앵콜곡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한 저와 비슷한 감상을 느낀 관객들이  
예의차원으로 친 박수가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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