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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Re :

  • 작성자*
  • 작성일2015-05-26
  • 조회수1227
 
김종태 님 안녕하세요! 
연주회 끝나고 불꽃놀이가 퐝퐝~~ 
저희도 우와~ 하며 구경했어요^^ 
 
기대하셨던 만큼 무척 감동적인 시간이셨나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편성이 크기 때문에 객원 연주자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밤,  
부천필의 말러 교향곡 제5번 + 불꽃놀이 + 막걸리! 
 
완벽하네요. 
 
앞으로도 아파트 안내게시판 저희 공연 소식 눈여겨 봐주시고ㅎㅎㅎ 
자주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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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막걸리를 따르다.(2015-05-22 오후 10:30:06) 
돌아오는 길 ..무슨 축제인지 불꽃놀이가 시작되 군요. 아직 귓가에는 4악장이 흐르고 있는데. 
언제였던가 조수미가 왔을 때 만사를 제치고 시민회관을 찾았던 적이 있었지요. 
그 후유증으로 며칠을 앓았던 경험이 있었는데. 아파트 안내판에 걸린 연주회 소식, 그저 스쳐지나가는 정보로만 여겨왔었는데 순간 어라 말러? 교향곡5번? 눈을 바싹 갖다 댖지요. 순간 4악장이 떠올랐고 5악장 관악기의 폭풍과 해일이 떠올랐습니다. 
서둘러 예매를 하고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부천필의 위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만일 이 연주가 예당연주이었다면 이 말도 안되는 금액에 이런 연주를 ?  
20분전 이층에 자리 잡은 순간 무대를 꽉채운 의자들 , 으흐 오랫 만에 만나는 대편성이다. 
75분간 숨도 쉴 수가 없었고 4악장이 끝나고 큰 한숨을 쉴 때 그 소리가 너무 컸었나 주변이 모두 쳐다보는군요. 지휘자는 좀더 날뛰어도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정확하고 냉정한 느낌 드디어 피날레가 끝났을 때 엉뚱한 생각이 들더군요. 부천시민임을 자랑하노라. 
어느 순간엔 주변 도시의 관객으로 부천시민의 자리가 없을 지도 모른다는 살짝 불안감도 오더군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대편성이라 초빙 연주자가 있을 수있다고 보는데 어떤가요? 궁금합니다. 
도저히 그냥 잠들 수없어 막걸리 두 통을 샀습니다. 유 튜브에서 이 곡을 찾고 풀레이 ! 번슈타인의 얼굴에 박 영민 지휘자의 얼굴이 오버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