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에게 행복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테마와 해설이 있는 오늘 음악회는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과 아빠를 쉽게 접근시킬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저명하신 지휘자 선생님과 해설 선생님을 직접 만나뵐 수 있었던 것 또한 자랑스런 추억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자 단원 한 분 한 분의 연주에 대한 집중력은 공부에 지쳐있는 큰 딸과  
이제 막 피아노를 시작한 막내아들의 음악에 대한 지표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보이기까지 하다면 과장된 표현일까요? 
길고도 짧았던 여름방학의 마지막 즈음에, 짧고도 긴 감동의 여운을 선물 받게 되어서  
아직도 한 여름밤의 꿈을 꾸는 것 처럼 행복합니다.  
클래식의 문외한이던 아빠마저도 다음 연주회를 기다리게 만들어 준 해설 음악회...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