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람후기

부천 필 전용 콘서트홀은 언제 짓나?

  • 작성자*
  • 작성일2015-09-16
  • 조회수2789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된 박영민 지휘자의 부천필 연주회. 
 
말러의 교향곡 6번, 부천시민회관에선 도저히 연주할 수 없는 곡이다. 
어제 연주는 대성공이라 할 수 있다. 원주시향에서부터 말러를 연주한 젊은 지휘자 박영민이 부천 필을 이끌고 예술의 전당에서 장장 1시간 30여분 동안 연주한 말러 인생의 교향곡, 6번 <비극적>은 박영민의 색깔을 잘 드러내는 곡이었다. 
 
비록 연주 도중 울린 핸드폰 벨 소리에 긴장이 감돌긴 했지만 그때문에 젊고 인상좋은 박영민지휘자의 예술가적 히스테릭이 살짝 엿보였지만 바로 그 때문에 그이의 진가를 드러나는 건 아니었을까?(그건 가끔 보이지요. 부천시민회관에서도, 어제도 ㅎㅎ. 비난이나 흉은 절대 아닙니다) 
 
국내 3대 교향악단으로 불리우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부천에서 말러의 6번이나 8번을 연주할 수는 있을까? 
 
아마도 헝그리 정신을 북돋기 위해서는 좋을지 몰라도 부천의 보석같은 자산인 부천필의 최대 발전과 활용을 위해서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여튼 땀에 젖은 지휘자의 연주 뒷모습을 구경하는 행운도 누리는 좋은 공연이었다. 
 
제발 우리가 가진 자산을 아끼고 가꾸면 좋겠다,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