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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음악을 지배하는 지휘자 임헌정

  • 작성자*
  • 작성일2016-06-07
  • 조회수2488
로자문데 서곡과 윤혜리 선생님의 플룻 협주곡도 뛰어났지만 역시 제일은 드보르작 교향곡이었습니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은 임헌정 선생님의 대표작으로 역시 로자문데에 비해 지휘자님께서 훨씬 더 자신있게 지휘하셨고 단원 분들도 확신에 찬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수 많은 단원들의 악기 소리들이 지휘자의 손에 의해 하나되어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습니다. 압도된다라는 말을 이런 상황에 쓰는구나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4장이 연주 당시에 가장 강력하게 다가왔지만 여운이 오래 남은 것은 가슴을 울리는 2악장의 오보에 솔로였습니다. 드보르작이 이 곡을 신세계가 아닌 신세계로부터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드보르작이 아마 가장 구슬픈 소리를 내는 오보에를 통해 그 향수를 표현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동과 여운이 남은 연주였습니다. 같은 음악인으로서 임헌정 선생님처럼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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