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러의 음악은 정말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아요.  
특히나 말러 7번은 다른 곡에 비해 자주 연주되지 않아 
저도 이번 연주에 기대가 컸답니다.ㅎㅎ 
 
흡족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다음 연주도 함께해 주세요.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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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천필 말러 교향곡 7번 연주회(2016-07-15 오후 12:02:03) 
오랜만에 부천필의 연주회를 갔습니다. 
말러의 다른 교향곡에 비해 다소 드물게 연주되는 곡이기에 기대했던 공연이었고요. 
기대했던 만큼 흡족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말러의 교향곡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기에 자세한 감상을 쓰기는 어렵지만, 
말러의 교향곡을 어쩌다 들을 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작곡가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구나...^^ 
하나의 곡을 통해서도 어디 한번 갈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이랄까요? 
감정의 극단까지 밀어부치는 그 치열함에 종종 감탄하곤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밤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은 교향곡 7번도 그러하네요. 
 
많은 작곡가들의 곡을 들을 때마다 잘 그려진 설계도 한 장이 쥐어진 느낌이라면, 
말러의 교향곡은 때때로 지도 없이 떠나는 여행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전혀 낯선 곳에 도착하여 끝나는 여행. 
그 낯섦이 싫지 않아서 불편한 여행을 자꾸 또 하게 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좋은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말러 교향곡 2번 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