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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리뷰] 9/15 브람스 공연 후기

  • 작성자*
  • 작성일2017-09-19
  • 조회수1283
안녕하세요. 
 
인천에 사시는 할머니와 함께 부천 필하모닉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순수한 아마추어구요, 클래식에 관심이 생긴지 약 3-4개월 된 것 같네요. 
 
클래식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브람스의 인생과 음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람스 음악을 듣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부천 필공연을 보고 이거다! 싶은 맘으로 
 
예매하고 보러갔습니다(제가 사는 곳이 포천이어서 장장 3시간을 갔네요^^) 
 
한 줄로 말씀드리는 공연후기는, 
 
제 생애 처음으로 교향곡을 졸지 않고 들었고, 기립하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협주자와 함께하는 연주에서, 앵콜도 없으셔서 아쉬웠거든요. 관객인 제가 느끼기에 
 
협주자님들이 좀 준비가 덜 된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여태껏 본 공연에서의 협주자들은 
 
다 암기해서 연주를 하는 데 비해 보고 하시길래 연습이 덜 되신건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미션 후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시작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협연때 졸면서 들어서 정신을 빡 차리게 되었죠. 
 
저는 4악장이 제일 좋았습니다. 4악장의 익숙한 멜로디를 기다리기 위해 1,2,3 악장의 어쩌면 
 
지루하고 느린 그 시간을 견딘 보람이 있었어요. 
 
4악장 정말 정말 좋았어요 ㅠㅠ  
 
솔직히 이런 퀄리티의 음악을 1만원에 들을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부천필의 공연 자주 눈여겨볼께요. 부천시민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