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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제239회 정기연주회 관람하고서~!!!!

  • 작성자*
  • 작성일2018-09-21
  • 조회수974
Peter Sommerer 라는 지휘자를 완전히 인식하게 해 준 음악회였다. 악보도 전혀 없이 지휘를 하는 지휘자를 많이 보지 못한 탓인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 길고 많은 곡들을 악보 없이 모든 악기를 순간순간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경이로웠다. 앞으로 연주회마다 지휘자를 좀더 유심히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곡도 무척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음악이 있어서 관람을 한 것이었지만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도 베버의 곡도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베토벤의 곡은 밝은 풀색에 블랙을 섞은 듯한 느낌이다. 아주 짙은 풀색의 광야를 야생마가 활보하는 듯한 역동감이 나는 정말 좋다. 잠자는 아기도 이 음악에 놀라 깨서 울지도 않고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듣을 것만 같다. 베토벤 곡만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설명하며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음악가를 특집으로 집중탐구 공연을 분기별 한번씩 있다면 1년이면 4명의 음악가의 음악세계를 청소년들에게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음악을 좀더 이해하게 되고 더 음악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