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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축구와 베토벤

  • 작성자*
  • 작성일2023-01-01
  • 조회수330
우리의 베토벤 선생은 축구를 좋아했을까요? 갑자기 뜬금없이 궁금해 집니다. (축구 경기와 교향곡 연주 시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축구 전 후반 경기가 10분 만에 끝나 버리는 것 같은 아쉬움과 교향곡이 벌써?하는 아쉬움이 닿아있네요.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프랑스 결선은 장장 세 시간에 걸친 대장정 이었지만요. 또 어떤 교향곡은 이와 닿아있지요? 축구와 시민 회관을 좋아하다 보니 오늘 걸어가는데 쨍 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심리학 김정운교수는 부천에 와서 "축구와 음악을 좋아하는 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라고 했는데.... 2022 송년 음악회 베토벤 합창! 그 기운으로 한 달은 구름 위를 걸어 다니고 일 년을 즐겁게 살아갈 마음의 무기가 생겼습니다. 세계 유수의 수백 수천 명의 합창단보다 우리 부천 합창단의 소리가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감동입니다. 시민 회관을 꽉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부천필의 탱땡하고 리듬감 넘치는 화음은 듣는 내내 눈이 감겨지고 무아지경속을 헤매었습니다. 합창단과 부천필의 밀어주고 끌어주는 앙상블 최고였습니다. 부천에 사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일년동안 수고하신 부천예술단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