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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해설이 있는 음악회-바로크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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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 시민회관 공연은 잘 안가는 편인데, 오랜만에 예약을 하고..역시나 딸은 안간다고 한다. 별 기대없이 편한 맘으로 혼자 즐기고 와야지 하는 맘으로 몇번을 망설이다가 가기로 했다. 퇴근 후 간단히 먹은 후 편하게 걸어서 발걸음을 옮기며, 시민회관에 들어서는데, 어..이건 뭐지? 오늘 말러 아닌데? 왜 그 분위기지? 하는 그런 맘.. 외지인 차들 로비에 여유있게 앉아서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는 어르신들 제일 좋은 자석이라고 자부하며 예약한 나는 여유롭게 20분일찍 3층으로 올라가 앉았다. 지긋한 노부부들이 많으셨고, 나 처럼 혼자 오신 분들도 보이고 더러는 아이들과 온 젊은 엄마들도 보였다. 바로크여서 작은 셋팅 오케를 보면서 별반 기대를 안했는데, 순간 소름이 끼쳤다. 아.... 탄성과 함께... 헨델 곡이 끝나고 박수를 치면서 옆을 보니 자리는 많이 채워져 있었지만, 비어있는 공간을 보면서 아쉬움이... 이런 좋은 공연을 코 앞에 두고 즐기지 못하는 우리 부천시민이 안타까웠다. (들어오면서 외지인 차량을 많이 봤던지라).. 모든 공연을 다 마치고 브라보를 외치고.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관객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정말 훌륭한 연주였고, 새로운 해석으로 이렇게 연주를 이끌어내는 지휘자도 대단했다. 연주자들 모두 혼일 일체라는 말을 실감하는... 꼭 이번 공연 그대로~~~ 멤버들 그대로 부천 아트홀에서 이곡들로 다시 뵙기를 강하게 희망합니다.^^ 아.. 해설하시는 분도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