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연주곡목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제3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동안 말러와 브루크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화려한 대편성 교향곡에 몰두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이제 다시 브람스의 교향곡으로 되돌아온다. 브람스의 관현악곡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나 다양한 악기의 색채보다는 음악 그 자체의 구조와 견고한 형식미로 승부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듣는 이들을 확 끌어당기는 힘은 없지만 일단 그 깊고 독특한 맛을 알게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서 클래식음악애호가들 중에서는 브람스의 골수팬들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프랑스의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제목 덕분에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지게 된 브람스의 음악은 이제 더 이상 듣기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누구나 즐겨듣는 고전음악의 명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대곡 위주의 선곡을 통해 한결 성숙해진 부천필이 이번 연주회에서 브람스의 견고한 형식미와 내면적 열정을 얼마나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하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의 독주를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은 20세의 나이에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경이로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지난 2004년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에서 부천필과 함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을 훌륭하게 연주해내 부천필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음악인이다. 이번 부천필의 브람스 아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과 부천필 만남, 그리고 국내 최고 지휘자 임헌정의 지휘가 어우러진 최고의 클래식 음악회가 될 것이다.
 

출연자소개

출연

지휘 : 임헌정
바이올린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