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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슈만프로젝트 Chamber Music Ⅱ - 슈만의 음악선물

  • 일자2006-04-07(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5000 원
  • 연령8세 이상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서거 150주년이 되는 2006년을 맞이하여 슈만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고 슈만을 중심으로 한 낭만주의 실내악곡들을 연주해낸다. 슈만의 교향곡 전 네 곡을 중심으로 꾸며진 Symphony I~IV와 더불어 진행되는 실내악 시리즈인 Chamber Music I~IV는 실내악연주회는 실내악의 대가였던 슈만의 실내악곡들 뿐만 아니라 슈만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의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들의 실내악곡이 다루어져, 이번 부천필의 슈만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낭만음악의 축제가 될 것이다. 개인기가 뛰어난 부천필 단원들의 실내앙상블로 연주될 작품들은 뛰어난 서정성을 지닌 슈만의 ‘환상소곡’과 웅장한 스케일을 지닌 피아노5중주를 비롯하며, 슈베르트의 ‘송어’와 ‘죽음과 소녀’, 화려하고 환상적인 악상을 지닌 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클라리넷의 깊이 있는 우수를 느낄 수 있는 브람스의 클라리넷5중주 등 낭만주의 실내악문헌에서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목

로베르트 슈만, 피아노3중주 제1번 라단조
(바이올린 : 송은영 / 첼로 : 안지현 / 피아노 : 정선인)
Robert Schumann, Piano Trio No.1 d minor op.63

슈베르트, 현악4중주 라단조 D.810 '죽음과 소녀‘
(바이올린 : 이소영 , 김나연 / 비올라 : 이혜민 첼로/ : 강서영)
Schubert, String Quartet d monor D.810 'Der Tod und das Madchen'



연주프로그램 해설

로베르트 슈만, 피아노3중주 제1번 라단조
Robert Schumann, Piano Trio No.1 d minor op.63


슈만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곡을 4곡 남겼다. 그 중 한곡은 ‘환상소곡집’이라고 이름 붙여졌고, 다른 세 곡은 ‘피아노3중주곡’이라고 한다. 이 d단조 작품63은 제1번에 해당하는 곡으로 3곡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인다. 슈만은 1841년과 다음해까지 피아노 3중주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작품을 그대로 발표하지 않고 1849년에 개작하여, 같은 편성의 4곡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환상소곡집’으로 출판하였다. 이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은 슈만의 실내악곡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 낭만파의 피아노 3중주곡 분야에서도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의 것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어 있다.
제1악장 : 대규모 구성을 보여준다. 피아노의 아르페지오를 연주하기 시작하면, 이에 바이올린이 비통함을 담은 수색이 짙은 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스케르초에서 중요한 리듬이 되는 날카로운 리듬이 나타나 첼로와 피아노의 밝고 매끄러운 제2주제가 F장조로 모습을 보인다. 발전부는 주제들을 반복적으로 대위하여 정열적이고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이룬 후, 재현부는 제시부와 마찬가지로 바이올린의 제1주제로 시작된다. D장조의 제2주제 후에 다시 제1주제를 회상하여 이어지는 코다는 속도를 높여 제1주제의 동기를 힘차고 간단하게 암시하고, 곡은 조용히 예기치 않게 끝맺어진다.
제2악장 : 제1악장의 숨 막히는 듯한 기분은 여기서 명랑하게 해방된다. 트리오는 C장조로, 6도의 음정을 음계적으로 움직이는 매끄러운 선율을 주체로 생기 있는 악상을 들려준다.
제3악장 : 슈만 특유의 시적인 정서를 가지며 슬픔에 넘치는 악장으로 피아노가 저음역에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연주하고 그 위에 바이올린이 우수에 찬 선율을 실어 서주를 시작한다. 얼마 후 첼로와 피아노가 차분한 선율로 이에 응하고, 바이올린이 대위법적으로 얽혀 연주하면, 피아노가 변주풍으로 슈만다운 피아니즘으로 다루어 간다. 마지막에는 D장조의 딸림화음으로 이 악장은 끝나게 되고 그대로 다음 악장으로 쉬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아간다.
제4악장 : 지금까지의 어두운 정열이나 단꿈 등과는 다른 즐겁고 격렬한 악장이다. 격렬한 피아노의 악구로 힘찬 제1주제를 시작하여, 바이올린의 장식으로 주제 제시를 마친다.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조용히 제2주제를 b단조로 연주한 후, e단조의 제2주제와 G장조의 제1주제로 발전부를 지나 제시부와 마찬가지 순서로 재현부 진행하여 A장조로 끝난다. 이어지는 코다는 ‘점점 빠르게’라고 적혀 있어, 제1주제의 동기를 고조해가서 크고 격렬한 클라이맥스를 구축한 다음, D장조로 매우 힘차게 이 곡을 끝맺는다.

슈베르트, 현악4중주 라단조 D.810 '죽음과 소녀‘
Schubert, String Quartet d monor D.810 'Der Tod und das Madchen'


슈베르트의 초기 현악4중주곡은 가정에서 즐기기 위한 음악으로 만들어졌다. 1813년경까지의 작품은 특히 이러한 특징이 강하다. 이후 슈베르트의 4중주곡은 점점 가정음악의 굴레를 벗어나 1820년에 작곡된 D.703은 이전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양식을 표현하고 있는데, 확대된 구조 속에서 격정적인 가정과 품부한 서정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풍은 고전적인 범위를 초월하려는 태도가 잘 나타나있다. 이러한 후기의 방향은 4년후인 1824년에 a단조 D.804 '로자문데‘와 d단조 D.810 ’죽음과 소녀‘ 등 두개의 대작에서 잘 나타난다. 슈베르트는 이 두 작품을 ’교향곡으로의 길‘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죽음과 소녀‘에서의 심포닉적인 서법은 이미 전통적인 실내악의 범위를 초월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제1악장 : 소나타 형식으로 첫부분에 제시된 강열한 제1주제는 특징적인 셋잇단음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은 가곡 <죽음과 소녀>의 반주에 등장하는 베토벤의 운명 동기풍 모티브의 변형이며, 이후 모든 악장에 걸쳐 중요한 동기로 사용된다.
제2악장 : 가곡 <죽음과 소녀>에 의한 변주곡으로 가곡을 사용하여 주제를 나타낸다. 어두운 느낌이 가득한 이주제는 후기의 슈베르트가 즐겨 사용한 탁틸 리듬(장단단)에 의한 선율적인 움직임이 적은 화성진행이 중심이 되고 있다.
제3악장 : 거친 힘을 가진 스케르초로, 격렬한 정열적인 면과 긴장감을 만드는 서법에서 베토벤적인 인상을 느끼게 하는 악장이다.
제4악장 : 4개의 악기가 유니즌으로 시작하는 타란텔라풍의 주제와 강한 악상의 주제가 중심이 되어 질주하는 극적인 피날레이다. 론도적 소나타 형식으로, D장조로 시작하여 결국 d단조로 돌아오는 작품 전체를 묶어 비극적인 성격을 암시하는 듯한 코다로 곡을 맺는다.
 
출연자소개

출연

송은영, 이소영, 김나연(바이올린), 이혜민(비올라), 안지현, 강서영(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