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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제 113회 정기연주회 - 브루크너와 쇼팽

  • 일자2007-10-05(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S석 10000 원 A석 7000 원
    B석 5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후기낭만파의 거장 브루크너가 임헌정의 부천필과 함께 부천에 상륙한다!

부천필이 말러 전곡 시리즈에 의해 야심차게 시도하는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시리즈의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인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이 서울 무대에 선보이기에 앞서 부천 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부천필의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의 지휘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에서는 우선,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이 연주된다. 19세기 후반 최고의 교회 음악가이자, 최대의 교향곡 작곡가로서도 평가되고 있는 안톤 브루크너가 그의 생전에 지은 마지막 교향곡이자 미완성곡인 교향곡 9번은 아직까지도 음악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3악장까지만 완성된 곡이다. 이 음악 속에서 브루크너는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회한과 회상, 그리고 긍정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거대하고 완벽한 구조 속에서 들려주고 있다. 부천시민들 뿐만 아니라, 음악애호가들 모두가 이 거대한 교향곡 속에 몰입될 것이다.
그리고 이 교향곡과 함께,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내외의 수십여 차례의 독주회 및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통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주희성의 협연으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폴란드 출신으로 일찍이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 명성을 얻었던 쇼팽이 초기에 작곡한 이 작품은 거침없이 흐르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선율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고전적인 형식을 기초로 쇼팽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과 화려한 피아노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거대한 교향곡인 브루크너 9번 교향곡과 낭만적이고 화려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통해 관객들은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에 빠져들 것이다.


지휘 : 임헌정
피아노 : 주희성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마단조 Op.11 (피아노 : 주희성)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Ⅰ. Allegro maestoso
Ⅱ. Romanze, Larghetto
Ⅲ. Rondo. Vivace

Intermission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라단조
Bruckner, Symphony No. 9 in D minor


Ⅰ. Feierlich, Misterioso
Ⅱ. Scherzo, Bewegt, lebhaft - Trio, Schnell
Ⅲ. Adagio, Langsam, feierlich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마단조 Op.11 Chopin,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이 곡은 쇼팽이 1830년 고향을 떠나기 바로 직전에 작곡된 곡이다. 이 곡은 쇼팽이 작곡한 다른 곡보다 좀 더 어렵고 난해하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결코 쉽지 않다고 자신도 역설하였다고 전해진다.
한 친구에게 이 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협주곡이 완성되었다네. 여기서 나는 힘 있는 그 무엇보다는 오히려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약간은 우울한 마음으로 연주되기를 바란다네. 내가 이런 기분에 기초하여 작곡을 했기 때문에 좀 어렵겠지만 그렇게 연주되길 바라네." 이 곡은 후에 정통파 피아노 교사인 칼크브레너에게 헌정되었다.
제1악장은 긴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피아노의 명인기가 뛰어나다. 사모하는 여인에 대한 젊은 쇼팽의 수줍은 열정이 조용히 고개를 드는 듯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특히 제2주제에서 더욱 그러하다. 제2악장은 야상곡을 연상케하는 악장으로 약음기를 단 바이올린에 의해 짧은 서주가 연주된 뒤 피아노로 칸타빌레의 주제를 제시한다. 쇼팽 스스로 "낭만적이고 조용하며, 얼마간 우울한 기분으로 썼다."고 밝히 듯 매우 우미한 악장이다. 제3악장은 올림다단조로 시작되는 짧은 주제에 이어서 피아노에 의해 제시되는 론도는 마치 모차르트를 연상시키듯 찬연히 연주된다.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하면서 우아한 분위기의 론도로 마지막에 화려한 코다를 이루는 피아노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라단조
Bruckner, Symphony No.9 in D minor


브루크너는 마지막 교향곡인 미완성 제9번을 위해서, 제8번을 작곡한지 6주 뒤부터 죽기 전까지 10년이나 작업했다. 제9번 교향곡은 그의 마지막 최후의 삶에 대한 결정체이다. 숨을 거두는 그날에도 마지막 악장을 잠시 작업하다 숨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굳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신에게 이 곡을 바치고 싶어 했었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염원을 간직하고 있다. 이 곡의 음악적인 형상에 대해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점은 그 음의 구성에서 나타나는 생소함과 대담성에 대한 놀라움이다. 선율의 처리 방법은 복음정을 각별히 많이 구사하였으며, 풍부한 하모니는 바그너적인 반음계법이 침투하여, 음의 장대한 흐름은 아주 개성적인 면모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또한 베토벤의 교향곡들은 브루크너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이제 브루크너는 그의 교향곡을 통해서 더욱 베토벤의 교향곡적인 형식을 발전시킨 셈이 된다.
9번의 최초의 스케치는 63세 때인 1887년 9월이며 그 후 병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나이가 들면서 3악장까지 작곡하고 200페이지 분량의 피날레 스케치를 코다까지 남겨둔 상태로 서거하게 된다. 결국 종악장을 완성치 못한 채 1896년 세상을 떠나야 했던 브루크너는 생전에 미완성의 제4악장 대신에 <테 데움>을 연주해도 좋다는 유언을 남겼다.

 
출연자소개

지휘 : 임헌정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메네스 음대, 줄리아드 음대 작곡과 지휘 전공
- 제14회 동아콩쿠르대상 수상 (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함)
- 동아일보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설문조사 ‘국내 최고지휘자’ 선정
-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선정
- 1999-2003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 2005 호암 예술상 수상(부천필)
- 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서울대학교 작곡과(지휘전공) 주임교수


피아노 : 주희성

·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대 졸,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Graduate Diploma·Artist Diploma 취득
· 한국 일보 콩쿠르 대상, 동아 음악 콩쿠르 1위, Widema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입상, New England Conservatory Commencement Concerto Competition 1위, 영국 Dudley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1위, Simone Belsky International Music Award 1위, New Orlean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1위 등
· 서울 시향, 울산 시향, 코리안 심포니, Louisiana Philharmonic Orchestra, The Corinthian Orchestra, New England Conservatory Symphony Orchestra 등 협연
· 영국 런던 Royal Festival Hall에서 독주회 데뷔, 보스턴 Isabella Stuart Gardner Museum, Federal Reserve Bank of Boston Auditorium, Jordan Hall 등 여러 차례의 독주회
·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프레파라토리스쿨 피아노과 교수 역임
· 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
· 사사 : 변화경, Russell Sherman, Paul Rutman, 김형배, 한옥수, 이강순, 김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