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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11시 콘서트

  • 일자2007-10-12(금) 11:0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7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의 감동 그대로!!

예술의 전당과 부천시민회관에서 펼쳐질 이번 11시콘서트에서는 중견지휘자인 정치용 지휘자의 지휘와 최고의 실력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피아니스트 임수연의 협연으로 비제의 교향곡 제1번,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 이 음악칼럼니스트인 최은규의 해설과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지휘 : 정치용
바이올린: 피호영
피아노: 임수연
해설: 최은규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비제, 교향곡 제1번 다장조 4악장
Bizet, Symphony No.1 C major
Ⅳ. Allegro Vivace

라벨,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Ravel, Piano Concerto in G major

- Intermission -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77 1악장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Ⅰ. Allegro Non Troppo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나단조 ‘비창’ 2, 3악장
Tchaikovsky,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
Ⅱ. Allegro con grazia
Ⅲ. Allegro molto vivace



연주프로그램 해설

비제, 교향곡 제1번 다장조 4악장
Bizet, Symphony No.1 C major


이 교향곡은 「제1번」이라고도 불려지나 현재까지 발견된 순수하게 교향곡의 표제를 지닌 유일한 교향곡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4악장의 고전적 교향곡 형식의 이 곡은 비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곡은 기교적으로는 미숙한 점이 있으나 독특한 개성과 천재의 빛을 나타내고 있으며, 선율이나 화성, 리듬에 있어서는 모차르트, 베토벤, 롯시니 등 선배 작곡가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과 순진한 젊음이 생동하고 있다. 제4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리듬에 찬 아름다운 악장으로, 1악장의 대단히 고전적인 인상과는 달리 19세기 오페라의 서곡같은 느낌을 받는다.

라벨,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Ravel, Piano Concerto in G major


1931년에 작곡되어 그 이듬해 초연을 하게 된 라벨의 사장조 협주곡은 그의 작품 연대로 볼 때 마지막에서 두 번째의 곡이다. 이 곡은 2악장과 1, 3악장의 분위기가 너무나 다른, 절대적인 대비감마저 느낄 수 있는 구성형태로, 너무나 느린 2악장의 낭만적 분위기와는 달리 1,3악장에서는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닮았다고 하기도 하고 또 재즈의 맛을 가미하였다고도 한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77 1악장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브람스는 오페라를 제외한 많은 분야에 걸쳐 뛰어난 명작들을 남겼는데,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한 곡밖에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브람스의 최대걸작의 하나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고금을 통틀어서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그것들과 더불어 3대 협주곡의 하나로 불리는 명곡이다.
이 곡이 착수된 것은 1786년 9월의 일이었다. 바이올린의 명인 사라사테의 연주를 듣고 이에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작곡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4악장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의 충고로 중간의 두 악장을 빼고, 대신 제2악장으로 참신하고도 서정적인 악곡을 새로 작곡하여 모두 3악장으로 만들었다. 곡의 구조는 별로 신기하지 않으며 베토벤의 협주곡과 매우 비슷해서 지극히 클래식하다. 또 구조 이외에도 베토벤과 브람스 간에는 여러 가지로 유사한 점이 있다. 예컨대 똑같이 라단조라는 것, 전원적이고 목가적 정서가 많이 담겨져 있는 것 등을 우선 들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브람스적인 것이 그의 다른 곡보다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제1악장 서두에 나오는 제1주제 의 견실한 맛, 그에 이어지는 중후한 부분 같은 것은 다른 작곡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제1악장은 협주곡풍의 소나타 형식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나단조 “비창” 2, 3악장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


차이코프스키의 만년은 매우 쓸쓸했다. 한없이 밀려오는 우수, 인간에 대한 어두운 증오, 허무에의 조용한 동경, 이런 것들이 교차되는 복잡한 감정이 그로 하여금 죽음을 생각하게 했다. 그는 항상 죽음을 생각했고 언제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제6번 교향곡 《비창》은 표제대로 비창의 정서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작품으로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특징인 선율의 아름다움과 형식의 균형, 그리고 관현악 편곡의 교묘한 처리 등이 탁월하여 이 교향곡을 대단히 인상적인 것으로 했다. 그의 최후 최대의 걸작으로 가장 유명하고 우수한 이 곡은 1893년 여름에 완성되어 그 해 10월 28일 페테스부르크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쏟아지는 박수 갈채, 그러나 그것은 곡 자체의 가치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다만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경의의 박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더구나 그 때는 작곡가 자신이나 청중들이 며칠 후에 이 대 작곡가가 세상을 떠나리라는 것은 꿈에도 예기치 못했던 것이다. 그는 11월 1일 음식점에서 친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냉수 한 컵을 마신 뒤 콜레라에 걸려 11월 6일 새벽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초연 당시는 이 곡에 현재와 같은 《비창》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지 않았으나, 동생의 제안으로 《비창》이란 표제를 붙이게 된 것이다.
제2악장 : 3부형식의 유창한 무곡악장이지만 미뉴에트풍으로 들리는 하나의 간주곡이라 할 수 있다. 서유럽적인 것이 아닌 러시아 민요의 4분의 5박자로 되어 있는데, 각 마디의 전반은 2박자, 후반은 3박자여서 어딘가 불안정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경쾌하게 흘러가는 선율이 우아하고 아름답기만 하지만 악장 전체에 어둑어둑하고 덧없는 그림자 같은 것이 아른거리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팀파니의 단조로운 리듬에 실린 중간부의 감미로운 엘레지가 비창한 정서를 더욱 깊게 한다.
제3악장 : 스케르쪼와 행진곡을 합친, 전개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이다. 이탈리아 남부의 민속무곡인 타란텔라 같기도 한 스케르쪼에 행진곡의 주제가 단편적으로 끼어들고, 그래서 표면상으로는 전체의 흐름이 사뭇 경쾌하기만 하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인간의 고뇌가 폭발하면서 운명과 대결하는 처절한 반응이다. 그리하여 행진곡 주제의 단편이 쌓여 강렬한 종말을 형성하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방황의 헛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자신을 비웃는 서글픈 몸부림이다.

 
출연자소개

지휘_정치용

· 서울대 음대 작곡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지휘과 졸업
·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국(ORF) 주최 국제지휘콩쿨 대상 수상
· 오스트리아 문교부장관상 수상, 제3회 문화체육부 선정 젊은예술가상 수상
· 제5회 김수근문화상 공연예술부문상 수상, 제3회 뮤지컬대상 음악상 수상
· 문예진흥원 음악기금 지원 심사위원,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이사
· 서울시교향악단 단장 겸 지휘자 역임(1999-2001)
· 현,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


바이올린_피호영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기악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수석), 파리 에꼴노르말음악원 실내악(수석), 스위스 베른국립음악원 졸업
·프랑스 정부 국비장학생으로 도불
·이화 .경향, 한국일보, 중앙일보 음악콩쿨 1위, 중앙일보선정 올해음악가상, 한국실연자협회 클라식부문 대상, 5.16 민족상음악부문 수상
·프랑스문화원, 예음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초청 등 독주회 다수 개최
·스위스 베른 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부다페스트 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대구시향, 서울시향, 제주시향, 수원시향 등 협연 다수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주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FLAINE MUSIC FESTIVAL, EURO ARTS MUSIC FESTIVAL, 프랑스 PONTLEVOY MUSIC FESTIVAL, 초빙교수
·VIRTUOSO STRING QUARTET 리더, 성신 트리오, 유림앙상블, 튜티앙상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필로스챔버오케스트라 멤버
·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피아노_ 임수연

·프랑스 파리에꼴노르말음악원 Diplome d'execution 취득, 파리국립고등음악원 1등 졸
·연세대 음악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Academie Internationale de Musique de Maurice Ravel 장학금
·월간음악 콩쿠르 입상, Concours International de Piano d'Euroregion 1위 입상, Concours International de Piano d'Euroregion 입상
·KBS 교향악단 콩쿨 우승 및 정기연주회 협연
·2006 교향악축제 강남심포니 협연(오디션 선발)
·프랑스 문화원, 피아노 음악, 음악 춘추사, 일본 상요 신문사, 세토우치 TV, 프랑스 파리 주재 시리아 문화원, Orleans Conservatoire초청 독주회 등 국내외 여러 도시에서 다수의 독주회
·독일다름슈타트InternationaleFerienkursefurNeueMusik,폴란드Warsaw Autumn, 루마니아 Bacau Contemporary Music Festival, 태국 The World New Music Festival and Conference, 북경 현대음악제, 윤이상 탄생 90주년 기념 일본 초청연주
·현, TIMF 앙상블 피아니스트, 연세대, 이화여대, 선화예중·고,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출강


해설 : 최은규

· 서울음대 수석 졸업(바이올린 전공) · 석사(음악이론 전공) · 박사과정 수료(서양음악학 전공)
· 부천필 바이올린 상임단원 및 바이올린 제2수석 역임
· 부천시립예술단 기획홍보팀장,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역임
· 음악해설가와 음악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
· 현, 대원문화재단 자문위원, 성신여대 기악과 강사, 연합뉴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