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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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코러스 제78회 정기연주회 - 윌리엄 데닝 초청 연주회
- 일자2008-05-22(목)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7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코러스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합창지휘자이면서 교육자인 데닝박사가 두 번째로 부천필코러스를 객원지휘하게 된다. 부천필을 객원 지휘한 많은 외국지휘자 중에 단원들이 가장 다시 초청하기를 원하는 지휘자로 선정되어 이번에 두 번째 객원지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미 부천필코러스를 객원 지휘하였던 많은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그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부천필코러스의 음악적인 능력이 더욱 드러날 수 있는 명품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합창 애호가는 물론 국내의 합창 전문가들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품위 있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휘 : 윌리엄 데닝 (William Dehning)
연주 : 부천필코러스
연주곡목
■ 라인베르거, 두 개의 모테트
J. Rheinberger, Two Motets
-저녁노래 (Abendlied)
-여호와를 찬양하라 (Laudate Jehovam)
■ 블랑제, 평야의 밤
N. Boulanger, Soir Sur La Plaine
■ 바흐, 예수 나의 기쁨 작품227
(오르간 : 김선아, 비올라다감바 : 강효정, 바로크콘트라베이스 : 손치호)
J. S. Bach, Jesu, meine Freude BWV 227
-Intermission-
■ 브리튼, 성 세실리아 찬가 작품27
B. Britten, Hymn to St. Cecilia Op.27
■ 오페라 합창곡 (Opera Choruses)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中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G. Verdi, Opera 'Nabucco' - Va Pensiero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中 대장간의 합창
G. Verdi, Opera ‘Il Trovatore’ - Anvil Chorus
-길버트 & 설리반, 오페라 ‘곤돌리어어스’ 中 피날레
W. Gilbert & A. Sullivan, Opera ‘The Gondoliers’ - Finale
■ 흑인영가 (Negro Spirituals)
- 빌라누에바, 어서 가자
E. Villanueva, Steal Away
- 헤어스턴, 누가 주의 증인이 될 것인가
J. Hairston, Who'll be a witness for my Lord
- 헤어스턴, 이겨내자
J. Hairston, Hold on
연주프로그램 해설
라인베르거, 두 개의 모테트
J. Rheinberger, Two Motets
라인베르거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의 공국인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의 수도 파두츠(Vaduz)에서 태어난 작곡가로 뮌헨 콘서바토리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작곡가인 동시에 명성 있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피아노와 음악이론 교습에도 유명했다. 또한 뮌헨 합창협회의 지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의 합창 음악은 순차 진행을 보이면서 번갈아 등장하는 폴리포니의 효과는 르네상스 시대의 작곡법을 연상시키며, 로맨틱한 하모니의 음색을 지닌다.
블랑제, 평야의 밤
L. Boulanger, Soir sur la plain
릴리 블랑제(Lili Boulanger)는 프랑스출신의 작곡가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음악선생이었던 Nadia Boulanger(1887-1979)의 여동생이다. 그녀는 매우 어린나이인 2살 때부터 기관지 폐렴으로 고생하다가 24세의 나이에 암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짧은 생애 동안에 남긴 그녀의 곡들은 모두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야의 밤 (Soir sur la plain)>은 다섯 개의 코랄 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인데, 한 악장을 제외하고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이 곡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매우 친숙하고 여유로운 선율, 절제된 다이나믹, 신선한 하모니와 가사, 그리고 청량한 분위기가 잘 나타나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바흐, 예수 나의 기쁨 작품 277
J. S. Bach, Jesu, meine Freude BWV 227
‘예수, 나의 기쁨’은 완벽하게 대칭구조의 악곡 형태를 가진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이 곡은 총 11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 악곡에 걸쳐 정중앙에 위치한 푸가를 중심으로 코랄-합창-코랄-트리오-합창-푸가-합창-트리오-코랄-합창-코랄의 대칭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곡은 총 3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코랄형식의 제1곡, 제3곡, 제7곡, 제11곡을, 두 번째로 자유 코랄형식의 제5곡과 제9곡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서로 이루어진 제2곡, 제4곡, 제6곡, 제8곡 그리고 제10곡이다. 푸가의 가사는 로마서에서, 또한 전체 코랄의 가사는 요한 크루거 (Johann Cruger)의 찬송가(1650년)에 의거한 모테트풍의 악곡에 주석을 덧붙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푸가의 양쪽에 각각 위치한 (제3곡~제5곡, 그리고 제7곡~제9곡)은 코랄을 포함하여 트리오 그리고 아리아와 같은 부분의 똑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제2번과 제9번은 매우 유사한 음악적 구성요소로 이루어져있고, 제1곡과 제11곡 역시 음악적으로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바흐는 이 곡을 통해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했던 여러 감정 즉, 슬픔 갈망 확신 초월 회개 소망 평안 기쁨들을 음악으로 매우 극적이고 정열적이며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 전체적으로 성경 구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속하시는 소망을 말하고 있고, 코랄의 가사는 믿는 이들의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과 예수께서 주실 영혼의 평안을 갈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1곡 코랄 ‘예수 나의 기쁨’ (제1절)
제2곡 합창 ‘이제 그리스도 예수에 있는 자는 죄에 정해지는 일이 없다’ (로마서 제8장 1절)
제3곡 코랄 ‘그대의 가호 아래서’ (제2절)
제4곡 트리오 ‘왜냐하면 생명의 성령의 법칙은’ (로마서 제8장 2절)
제5곡 합창 ‘늙은 용어도 거역하고’ (제3절)
제6곡 푸가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이 당신들 속에 머물고 있다면, 당신들은 육(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靈)에 있는 것이다’ (로마서 제8장 9절)
제7곡 합창 ‘가라, 모든 보물이여’ (제4절)
제8곡 트리오 ‘만일 그리스도가 당신들 속에 계신다면’ (로마서 제8장 10절)
제9곡 코랄 ‘안녕 세상의 선택한 자여’ (제5절)
제10곡 합창 ‘만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게 하신 분의 성령이’ (로마서 제8장 11절)
제11곡 코랄 ‘물러가라, 슬픔의 영혼이여’ (제6절)
브리튼, 성 세실리아 찬가 작품 27
B. Britten, Hymn to St. Cecilia Op.27
브리튼은 영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매우 다채롭고 변화 많은 작품을 썼으며, 영국 음악과 민요의 전통에 현대적 음악 감각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그는 음악 기법에 능숙하고, 선율에도 타고난 감각을 보였다. 화성, 음색, 리듬감 등의 표현에도 뛰어나 부드러운 불협화음의 사용과 관현악의 특징적인 음색으로 그만의 개성을 만들어 냈다. 말러,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인상주의 음악, 영국의 작곡 전통, 영국의 민요가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곡은 당대의 유명한 시인 오든(W. H. Auden)의 시 'Songs for St. Cecilia's day'에 1942년 브리튼이 곡을 쓴 코랄 곡이다. 브리튼은 오랜 시간 동안 성 세실리아에게 바치는 곡을 작곡하고 싶어 했는데, 그 이유는 첫 째로, 그가 성 세실리아 축일에 태어났다는 가장 큰 이유 때문이고, 둘째로 성 세실리아가 음악의 수호성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성 세실리아를 위한 송가와 노래를 작곡하는 것이 잉글랜드의 오래된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이곡은 총 세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후렴구에 걸쳐 총 세 번의 반복된 선율이 약간의 변화를 보이며 정돈된 틀 안에서 다채롭게 등장한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中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G. Verdi, Opera 'Nabucco' - Va Pensiero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중 하나인 <나부코>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제라 칭송되는 베르디에게 오페라 작곡가로서 첫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다. 강한 리듬, 단순하지만 거침없이 흐르는 멜로디, 그리고 근저에 흐르는 조국애가 당시 오스트리아 지배하의 북이탈리아에서 일고 있던 독립과 통일의 기운과 합치되면서 민중의 마음에 강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바빌론에 끌려온 히브리 노예들이 그들의 고향인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곡으로, 유프라데스 강가에 모여 금빛 날개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中 대장간의 합창
G. Verdi, Opera ‘Il Trovatore’- Anvil Chorus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의 4막 오페라로 1852년에 작곡되었다. 제목 트로바토레는 음유시인을 의미하며, 산 속에 모여 사는 집시를 나타낸다. 박해 받은 집시의 복수와 트레바토레의 사랑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드라마틱한 구성과 아름다운 선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장간의 합창>은 제2막에서 스페인 산 속의 집시들이 사는 집에서 날이 새면 대장간 일이 시작되고 힘찬 망치 소리에 맞추어 “누가 집시처럼 명랑하게 살까.”하고 노동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이 작품은 베르디의 많은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박력 있고 열정이 넘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베르디 특유의 음악적 감각으로 이탈리아 반도의 에너지와 오페라가 줄 수 있는 성악의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낸 명작으로 평가된다.
길버트 & 설리반, 오페라 ‘곤돌리어어스’ 中
W. Gilbert & A. Sullivan, Opera ‘The Gondoliers’ - Finale
흑인영가 Negro Spirituals
- 빌라누에바, 어서 가자 / E. Villanueva, Steal Away
- 헤어스턴, 누가 주의 증인이 될 것인가 / J. Hairston, Who'll be a witness for my Lord
- 헤어스턴, 이겨내자 / J. Hairston, Hold on
헤어스턴(J. Hairston)은 미국 흑인 노예의 삶을 토대로 한 많은 영가를 작곡한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누가 주의 증인이 될 것인가 (Who'll be a witness for my Load)>는 원래 성악곡으로서, 해 뜰 때부터 해 지는 때 까지 긴 하루 동안 계속되는 고된 노동을 마치고 늦은 밤에 흥얼거리듯 함께 부르는 곡이면서 동시에 내면의 깊은 신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빌라 누에바의 <어서 가자 (Steal Away)>는 이 세상에서의 고통을 참고 견디면 죽음 후의 영원한 행복을 보상받을 수 있기를 신께 갈망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마지막으로 <이겨내자 (Hold on)>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곧은 정신과 신념과 유언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