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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제120회 정기연주회 -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 일자2008-05-30(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0000 원
- 연령8세 이상 입장 가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열정적인 지휘자와 부천필의 신선한 무대!
부천필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젊고 유능한 신진지휘자를 소개해왔다. 2008년 상반기에도 2회에 걸쳐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지휘자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 무대로 제120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독일의 유망 지휘자 1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희준이 지휘봉을 잡는다.
첫 곡,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은 모차르트의 짧은 생애 가운데서도 가장 행복한 시기에 작곡된 곡이다. 사랑하는 콘스탄체를 얻은 청년 모차르트의 밝은 심정이 반영되어있다. 또한 부천필 호른 부수석을 역임했던 이석준이 다시 한번 부천필과 함께 R.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번>으로 호흡을 맞춘다. 그리고 동양적인 우수, 환성을 지르는 폴로베치안의 야성적인 모습과 춤, 그리고 화려한 악상으로 색채감이 풍부한 보로딘의 <폴로베치안 댄스>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인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로 연주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0세기 음악의 방향을 결정함과 동시에 현대 미술계와 현대 무용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자 그의 출세작인 <불새>는 오케스트레이션에 의한 풍부하고 색채적인 음향, 힘에 넘친 원색적인 울림으로 무명의 그를 일약 화제의 인물로 만들었고 및나는 성공을 가져다 준 곡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와 야심찬 레퍼토리 그리고 부천필의 뛰어난 연주가 만나 화려한 선율의 향연을 선사할 것이다.
지휘 : 최희준
호른 : 이석준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 K.384
W. A. Mozart(1756-1809), 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 K.384 : Overture
R. 슈트라우스, 호른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 Op.11 (호른_이석준)
R. Strauss(1864-1949), Horn Concerto No.1 in Eb Major Op.11
Ⅰ. Allegro
Ⅱ. Andante
Ⅲ. Rondo Allegro
-Intermission-
보로딘, 오페라 ‘이고르 공’ 中 <폴로베치안 댄스>
A. Borodin(1833-1887), Opera 'Prince Igor'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1919)
I. Stravinsky(1882-1971), Suite 'Firebird' (1919)
전주곡 Introduction
불새의 춤 The Firebird and its Dance
불새의 변주 Variation of the Firebird
공주들의 원무 The Princesses' Round
카체이 왕의 죽음의 춤 Infernal Dance of King Kashchei
자장가 Lullaby
종곡 Finale
연주프로그램 해설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 K.384
W. A. Mozart(1756-1809), 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 K.384 : Overture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모차르트가 만들어낸 완벽한 징슈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오페라에는 청춘의 싱싱한 아름다움이 흘러넘치고 있으며 모차르트의 짧은 생애 가운데서도 가장 행복한 시기에 작곡되었다. 대주교의 횡포에 시달리다 빈으로 나와 자유롭게 활동하며 사랑하는 콘스탄체(오페라의 여주인공도 우연히 같은 이름이다)를 얻은 청년 모차르트의 밝은 심정이 반영되어있다. 터키라는 동방을 무대로 삼은 것은 당시의 극작품에 유행하던 것으로 모차르트도 그것을 교묘하게 살려 생생한 희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트라이앵글, 심벌즈, 피콜로와 같은 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터키풍의 이국적인 정취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서곡은 바이올린이 첼로의 뒷받침을 받으며 매우 경쾌한 주제를 연주한다. 울림도 피콜로, 트라이앵글, 심벌, 큰북을 포함하여 울림 자체도 터키풍이다. 그 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강약의 대조를 지니며 흐른다.
R. 슈트라우스, 호른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 Op.11
R. Strauss(1864-1949), Horn Concerto No.1 in Eb Major Op.11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부친 뷜로 프란츠는 ‘호른의 요아힘’이라 칭송받는 호른 주자였다. 이런 이유로 아들인 슈트라우스는 어린 시절부터 부친의 호른 연주를 접하였고, 가령 기분이 안 좋을 때라도 그것을 들으면 미소 지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호른에 강한 애착을 나타냈고, <호른 협주곡 제1번>은 아버지 프란츠의 탄생 60년을 기념하여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은 보수적인 작풍을 취하고 있지만 장래가 촉망되고 있던 슈트라우스의 재능은 충분히 나타나있다. 또한 선배 작곡가로부터의 영향도 소박하게 나타나있는데, 제2악장에는 슈만풍의 시정이, 제3악장에는 베버를 연상시키는 필치가 있다.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있지만, 규모는 작다. 악장 사이에 쉼이 없고 통일성과 집약성을 추구했으며, 그가 좋아하는 단일악장을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해석된다. 또한 제1악장과 제3악장에서 소나타 형식을 내버리고 있는 것과 제2악장의 보기 드문 조성이 특색이다.
<제1악장> 알레그로. 내림마장조 4/4박자. 자유로운 론도형식으로 호른의 팡파레풍의 주요 주제로 시작하고, 온화한 제1주제와 낭랑한 제2주제가 등장한다.
<제2악장> 안단테. 내림가장조 3/8박자. 3부 형식으로 내림가장조 라는 조성은 고전파와 낭만파의 협주곡과 교향곡 악장에서는 드문 등장이다. 호른으로 조용하고 평온한 주제를 연주한다.
<제3악장> 론도 알레그로. 내림마장조 6/8박자. 관현악의 서주에 이끌리듯이 호른이 주요주제를 연주하고, 낭랑한 부주제의 활용이 인상적이다.
보로딘, 오페라 ‘이고르 공’ 中 <폴로베치안 댄스>
A. Borodin(1833-1887), Opera 'Prince Igor'
보로딘은 19세기의 대표적인 러시아 민족음악 작곡가이며 국민악파 ‘5인조’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음악은 강한 서정성을 지녔으며 특히 영웅적 주제를 다루는데 뛰어났다. 섬세한 리듬 감각을 가진 그는 관현악 음색으로 이국적 정서를 표현해 내는데 탁월했다. 오페라 ‘이고르 공’은 보로딘의 작품 중에서도 그의 개성이 가장 강하게 발휘된 곡이다. 줄거리는 12세기의 러시아 건국시대에 있었던 노브고로도의 공작 이고르가 남방의 초원지대에 나타난 유목민족 폴로베츠인과 싸우는 애국적인 것으로 16세기의 영웅시 ‘이고르 공의 원정기’와 승원문서 ‘이파테프스키 연대기’에서 줄거리를 얻고 초고를 쓴 것을 바탕으로 보로딘이 대본을 만든 것이다. 그 웅장한 내용, 국민주의, 풍부한 변화, 정열적이고 극적이며 동양적인 것에서 볼 때 보로딘의 재능과 예술성에 꼭 맞는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제2막의 중간에 등장하는 <폴로베치안 댄스>는 본래 관현악 반주의 합창곡이었으나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동양적인 우수, 환성을 지르는 폴로베치안의 야성적인 모습과 춤, 그리고 화려한 악상에 의해서 그 민족적인 색채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1919)
I. Stravinsky(1882-1971), Suite 'Firebird' (1919)
한낱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발레음악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나이 28세 때인 1910년 작품이다. 작곡가 경력 초기의 최고 걸작에 속하는 이 작품은 근대 무용예술의 거목인 디아길레프가 새로 창단한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을 위해 쓴 것이다. 러시아의 유명한 전설에 기초하고 있어 러시아 민요 선율들을 풍부하게 들을 수 있으며,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하다. 메시앙이 스트라빈스키를 가리켜 ‘카멜레온 음악가’, ‘1,001가지의 스타일을 가진 남자’라고 평한 사실도 유명하지만, 그 다양하고 다채로운 양식은 20세기 음악의 방향을 결정함과 동시에 현대 미술계와 현대 무용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음악은 오케스트레이션에 의한 풍부하고 색채적인 음향, 힘에 넘친 원색적인 울림이 강하게 나타나며 근대 프랑스 음악과는 전혀 다른 러시아어와 슬라브 민족의 문화적 전통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그 중 <불새>는 큰 성공과 함께 글자 그대로 그의 출세작이 되었고, 스트라빈스키 자신도 이 곡에 대해서 ‘나의 같은 시기의 다른 작품보다도 3배나 많은 음악이 가득 차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곡은, 그의 초기의 작풍으로 민족주의적 낭만주의, 원시주의를 대표하는 3대 발레음악 가운데 최초의 작품으로, 일련의 습작 후에 처음으로 그의 개성을 나타낸 곡이다. 러시아의 민화를 테마로 해서 불새의 도움으로 마왕에게 잡힌 왕녀들을 구출하기까지의 경위를 환상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초기 발레 작품을 모음곡으로 만든 1911년의 버전보다 간략하고 오케스트라의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한 1919버전을 연주한다.
[줄거리]
서곡에는 마왕 카체이의 마법의 정원이 등장하고, 사냥을 나온 이반 왕자가 이 정원에 들어갔다가 찬란한 불새를 잡는다. 불새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듣고 왕자가 불새를 살려주자 불새는 그 답례로 황금빛 날개털을 뽑아 왕자에게 준다. 정원에는 마법에 걸려 자유를 빼앗긴 13명의 처녀가 나타나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이가 진짜 공주이며 나머지는 시녀들이다. 왕자는 공주에게 반해버린다. 괴물들을 거느린 카체이가 나타나 왕자에게도 마법을 걸어 돌로 만들려하고 그 때 왕자가 불새가 준 털을 들고 흔들자 순간 불새가 날아와 카체이와 괴물들을 잠들게 한다. 불새의 도움으로 절대 죽지 않는다던 카체이가 죽어 재로 변하고 마법의 성도 사라져 석상들도 모두 사람으로 변하고 마술에서 깨어난 공주는 왕자와 결혼을 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출연자소개
[지휘 : 최희준]
- 베를린 “Hanns Eisler" 국립음대, 동 대학원(Konzertexamen과정) 졸업
- 드레스덴 국립음대 졸업(지휘과 개교 이래 최초로 Meisterklasse과정)
- Deutsche Hochschulwettbewerb(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쿨)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카라얀 상 수상(1위), Bad Homburg 지휘 콩쿨 1등 수상
- Berliner Sinfonie Orchester, Jena Philharmonie, Staatsorchester Kassel , Brandenburgisches Staastsorchester, Staatsorchester Rheinland-Pfalz 등 독일, 한국의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
- 라인스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Joern Arnecke의
- 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발에서 모짜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총감독, 지휘
-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 지휘
- 작센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베르디의 <오텔로>, 모짜르트의 <코지 판 뚜떼>, 푸치니의 <토스카>, 베버의 <마탄의 사수>, 드보르작의 <루살카>,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등을 지휘
- 2004년 이후 "Maestro von Morgen" (독일의 유망 지휘자 10인)에 선발되어 독일음악협회, BHF 문화재단의 지휘활동 후원을 받으며 활동
- 현, 작센 국립 오페라하우스 지휘자, 드레스덴 신포니에타의 수석 객원 지휘자
[호른 : 이석준]
- 서울대 음대, Folkwang Hochschule Essen(Diplom_Musiker, Das Konzertexamen) 졸업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수석, 독일 Duseldorf Kammer Orchestra 객원수석, KBS 교향악단 수석 역임
-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세대,한양대,이화여대,상명대,동덕여대,경원대 강사역임
- 코리아 챔버 소사이어티, 윤이상 앙상블 Member 역임
- 독일 Essen neu aula 독주회 2회, 독일 다름 슈타트 현대음악제(2004), 폴란드 Warsaw autumn 현대음악제(2005), 교향악축제 협연 (2005),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 초청연주(2007)
- KBS 교향악단, 전주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서울신포니에타 협연 및 다수의 독주회 (2001-2006)
- KBS FM 한국의 음악가 CD출반
- 동아콩쿨1등, 부산콩쿨 2등, 예음상 수상(목관5중주 부문), KBS 신인음악 콩쿨 대상, 운파음악상 수상, 뮌헨(ARD)콩쿨 본선무대 참가
-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TIMF 앙상블, 게누인 앙상블, I그룹,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