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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제 131회 정기연주회 - 베토벤과 모차르트
- 일자2009-03-20(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베토벤 & 모차르트
특유의 위트와 열정적인 지휘로 관객을 사로잡는 지휘자 박정호가 2009년 봄, 주옥같은 명곡으로 부천시민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돌아왔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131회 정기연주회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한국의 작곡가 박영근의 위촉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춤추는 지휘자’로 호평 받으며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의 1998년, 99년 연이어 ‘지켜봐야 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되기도 한 지휘자 박정호가 부천필과 함께 부천시민과 음악애호가들에게 정열적인 연주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 연주되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파리풍의 우아하고 화려하면 풍성한 울림으로 가득 찼으나 모차르트의 작품인지 여부가 확정되지 못한 문제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차르트의 손길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며, 찬사를 보내는 만큼 많은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베토벤은 일찍이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술의 신)이며 그렇게 빚어진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해 준다."라고 말했다 전해지는데 그의 수많은 걸작 중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이다.
지휘자 박정호와 함께 부천필이 선사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과 모차르트. 그리고 한국의 대표 작곡가 박영근의 명곡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찬 봄날을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지휘 : 박정호
오보에 : 이명진, 클라리넷 : 하지윤, 바순 : 임성훈, 호른 : 최경일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모차르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마장조 K.297
W.A.Mozart(1751~1791),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Horn, Bassoon and Orchestra in Eb major K.297
Ⅰ. Allegro
Ⅱ. Adagio
Ⅲ. Andantino con variazione
박영근, 위촉곡 , "겟세마네 동산에서"
Young Keun, Park(1947-), from Gethemane for Orchestra
Intermission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92
L.V.Beethoven(1770~1827), Symphony No. 7 in A Major Op.92
Ⅰ. Pocosostenuto-vivace
Ⅱ. Allegreto
Ⅲ. Presto
Ⅳ. Allegro con brio
연주프로그램 해설
모차르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마장조 K.297
W.A.Mozart(1751~1791),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Horn, Bassoon and Orchestra in Eb major K.297
파리풍의 우아하고 화려하며 풍성한 울림으로 가득 찬 협주 교향곡은 모차르트의 진짜 작품인지 여부가 확정되지 못한 문제작이다. 매력이 넘치는 특징 때문인지는 몰라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작품자체는 18세기 말 파리 악단을 풍미했던 이 특수한 장르의 전형적인 약식을 보여주며 모차르트가 파리에 머물면서 작곡했다 해도 크게 의심스럽지는 않다. 아울러 독주 악기 용법을 보면 이 악기들의 개성을 정확히 알고 쓰여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편곡 때 플룻 파트가 오보에로, 오보에 파트는 클라리넷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클라리넷 파트가 새롭게 떠오르는 악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석학 프리드리히 블루메는 “작품의 유래는 애매할지라도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판의 지위 여부에 대해 성급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이 아닐까. 왜냐하면 작품 어느 부분에서도 모차르트의 손길을 분명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92
L.V.Beethoven(1770~1827), Symphony No. 7 in A Major Op.92
교향곡 제7번은 디오니소스적인 즐거움을 지니고 있다. 리듬도 명쾌하며, 이 리듬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 때문에 바그너는 이 곡을 ‘춤의 성화(聖化)’라고 불렀다.
동시에 이 곡에는 강한 의지나 음악에 의한 주장의 관철이라는 요소도 존재한다. 이것은 제 3번, 제 5번 교향곡의 특징과 함께 이 무렵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귓병 때문에 생긴 절망감을 떨치고 <교향곡 제3번>을 쓰고 바깥세상으로부터 느낀 실망감에서 <교향곡 제5번>을 썼던 것과 비슷하다. 즉 전쟁과 실연으로부터의 정신적인 극복과 큰 관계가 있다. 이런 역할을 한 것이 주제의 수평적인 진행인데, 제 1악장의 제 1주제, 제 2악장의 주요 주제들, 혹은 제 4악장의 제 1주제 등에 이것이 사용되고 있으며, 리듬 효과도 지극히 추진적인 느낌을 지닌다. 그리고 이런 진행이 전곡을 통일 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제 1악장 소나타 형식. 포코 소스테누토의 서주는 주요부의 주제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주요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충실하고 당당하게 곡의 성격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어지는 주요부는 물론 소나타형식이다. 기본리듬에 이어 분명한 리듬의 제1주제가 나온 후, 경쾌한 제2주제가 나타난다. 발전부는 매우 대위법적이다. 재현부에 이어지는 코다는 바소 오스티나토를 동반하며 마찬가지로 전개풍이다.
제 2악장 자유로운 3부 형식. 리드미컬하지만 그 안에 끊임없는 서정성이 흐르고 있다. 제1부의 대위선율을 수반한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은 듣는 이의 가슴을 파고든다. 제 2부는 밝아지며, 행복감을 안겨준다. 제 3부는 제 1부를 변주시키는 듯하며 푸가토도 두고 있다. 이 악장은 구성의 윤곽면에서 <교향곡 제3번>의 ‘장송행진곡’과 비슷하다.
제 3악장 스케르초에 해당하는데, 이렇게 A장조 곡에서 F장조 스케르초가 있는 것은 드문일이다. 또한 트리오가 두 번 나온다. 이 트리오에서는 밝고 따스하며 민요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선율은 오스트리아 지방의 순례의 노래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스케르초에서는 강약대비나 휴지, 또는 스타카토를 교묘하게 사용하고 있다.
제 4악장 소나타 형식. 힘찬 화음에 이어 제 1주제가 연주되는데, 러시아 민요에서 따온 것이라고도 한다. 베토벤은 <라주모프스키 현악4중주>를 작곡하기 이전에 러시아 민요집을 갖고 있었다. 제 2주제는 약동적이며 유머러스하다. 발전부는 주로 제1주제의 전개로 이루어지고, 재현부는 Bb장조로 제 1주제가 재현되고 곧 F장조로 바뀌어 제 2주제가 첼로로 재현된다. 이어지는 코다는 전개풍으로 장대하다.
출연자소개
[지휘 : 박정호]
“열정이 넘치는 지휘자- 뉴욕타임즈”, “진정한 흥미유발자-L.A. 타임즈”로 호평받은 지휘자 박정호는 클래식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비전을 가진 음악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샌디애고 챔버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로 위촉되었고 2007년 메사추세츠에서 가장 큰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코드곳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위촉되었다.
2003년 이래로 그는 월드유스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인터라켄 예술센터의 오케스트라 감독과 예술감독으로 재직중이다. 또한 지휘자 박정호는 뉴 헤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 음악감독이다. 샌디에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1997-2002)으로서 지휘자 박정호는 파산직전의 오케스트라를 국제적으로 예술과 재정 양면에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이끌어냈다. 국제적인 인정받는 교육자로서 미국 최고의 음악원인 USC 오케스트라와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또한 디즈니 영 뮤지션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인터내셔널 챔버 오케스트라, NEXT 챔버 오케스트라, 콜버른 챔버 오케스트라, 디아블로 발레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유럽, 소비에트 연합, 남미, 아시아에서 객원 지휘를 했다. 지휘자 박정호는 또한 텔레비전, 라디오에 자주 출연하였고, 국제적인 음악축제에 객원 지휘자로 초청되었다.
[작곡 : 박영근]
1947년 평안북도에서 출생한 작곡가 박영근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매네스(Mannes)음대에서 Post-Graduate Diploma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동아 콩쿠르 작곡부에 1위 입상하였으며, 유학 중에는 뉴욕 NMYE(New Music for Young Ensembles, Inc.)에서 주최한 작곡콩쿠르에서 2위 입상하였다.
그의 많은 실내악곡들이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과 러시아 독일 등에서 연주되었으며, 관현악곡과 칸타타들이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을 비롯한 여러 공연장에서 코리안심포니,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과 국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등에 의해 연주되었으며, 소극장을 위한 오페라 “보석 과 여인”과 그랜드 오페라 “고구려의 불꽃”은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현재 한양음대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 한국교회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