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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청소년 협주곡 콘서트 Ⅰ

  • 일자2009-05-27(수)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5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320-3481
공연소개

부천필 청소년 협주곡 콘서트 Ⅰ

부천필이 주최한 협연자 오디션에 합격한 연주자들의 당찬 연주가 시작된다. 이번 부천필 청소년 협주곡 콘서트Ⅰ은 탄탄한 연주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협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차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더불어 부천시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신인연주자들을 미리 만나보고, 그들이 발전해갈 희망찬 미래를 함께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부천필은 재능 있는 미래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통해,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무대를 만들 것이다.


지휘 : 최용호
바이올린 : 윤지연
색소폰 : 강지혜
바이올린 : 강하현
더블베이스 : 변지숙
바이올린 : 최소영
첼로 : 안예진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베버, 오베론 서곡
M.Weber(1786-1826), Oberon Overture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 작품 46 : 4악장(바이올린_윤지연)
M. Bruch(1838-1920), Scottish Fantasy Op.46
Ⅳ. Finale. Allegro guerriero

드보아, 색소폰 협주곡 2,3악장 (색소폰_강지혜)
M.Dubois(1930-1995), Concerto for Saxophone 2,3악장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 : 3악장(바이올린_강하현)
F.I.Tchaikovsky(1840-1893), Concerto for Violine in D Major Op.35
Ⅲ. Finale. Allegro vivacissimo

INTERMISSION

마스카니,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조
P.Mascagni(1863-1945), Intermezzo from Opera Cavalleria Rusticana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협주곡 올림바단조 작품3 : 3악장 (더블베이스_변지숙)
S.Koussevitzky(1874-1951) , Concerto for Double bass in F# minor, Op. 3
Ⅲ. Allegro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사단조 작품63 : 1악장 (바이올린_최소영)
S.S.Prokofiev(1891-1953), Violin Concerto No.2 in g minor, Op.63
Ⅰ. Allegro Moderato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104 : 3악장(첼로_안예진)
A.Dvorak(1841-1904), Concerto for Cello in b minor Op.104 Ⅲ. Finale. Allegro Moderato



연주프로그램 해설

베버, 오베론 서곡
M.Weber(1786-1826), Oberon Overture


1826년 4월 런던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프랑스의 한 젊은 기사와 바그다드의 한 태수의 딸이 서로 사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고난과 그 극복이 줄거리이다. 현재 오페라는 자주 상연되지 않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서곡만 따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 작품 46 : 4악장
M. Bruch(1838-1920), Scottish Fantasy Op.46


브루흐는 영국의 작가인 월터 스코트경의 여러 소설작품에 자극을 받아 로맨틱하고 감상적이며 기술적으로 현란한 이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작곡하였다.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 이 곡의 각 악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민요풍 멜로디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브루흐는 그런 민속 멜로디를 단순히 책에서 인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영국을 여행하면서 발견한 것들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깊은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환상곡이란 제목이 붙여져 있지만 5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인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쌍벽을 이루는 바이올린의 걸작이다. 특히 일생동안 브루흐가 스코틀랜드 민요에 흥미를 가졌음을 이야기 해 주는 최고의 역작이다. 민요 연구에 대한 브루흐의 작업은 그의 개인적인 음악적 개성을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리스트나 바그너같은 신독일 학파와 맞설 수 있는 큰 무기이기도 했다. 이 곡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 민요 연구에 대한 결과가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다.

드보아, 색소폰 협주곡 2,3악장
M.Dubois(1930-1995), Concerto for Saxophone 2, 3악장


드보아는 프랑스 작곡가로서 그는 1990년대 중반에 구성된 프랑스 현대음악 작곡가 그룹 'Les Six'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 드보아의 음악은 밝고 흥미로운 하모니와 따뜻한 느낌으로 특징지어진다. 1955년에 부셰가 로마상(Prix de Rome)을 수상한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목관악기를 위한 곡이었는데 특히 색소폰 곡이 많았다. 이 곡은 국내 각종 콩쿨, 입시곡으로 선정될만큼 대표적인 색소폰 협주곡이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 : 3악장
F.I.Tchaikovsky(1840-1893), Concerto for Violin in D Major Op.35 3악장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1878년에 작곡되었다. 차이코프스키가 안토티타 아비노프나 밀유코파(antonina Ivanovna Milyukova)와의 비참한 결혼생활로부터 온 우울증을 회복하기 위해 갔던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연안의 클라렌스 리조트에서 작곡되었다.
그곳에서 그의 제자이자 바이올린 연주가인 요지프 코테그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함께 연주했었고 그것이 이 협주곡을 작곡하게 한 기폭제가 되었다. 차이코프스키는 바이올린 연주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곡의 바이올린 독주 부분 작곡은 요지프의 도움을 받았다. 작곡은 매우 빨리 이루어져 비록 2악장은 나중에 완전히 다시 쓰여지긴 했지만 당시 한 달 안에 곡이 완성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그리 호응을 얻지 못하였지만 이후 브로즈키와 아우어의 연주에 의해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에서 러시아의 민요를 사용하여 독특하고 애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어 그의 독창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스카니, 인터메조
P.Mascagni(1863-1945), Intermezzo


인터메조라는 말은 원래 막간(幕間)이라는 뜻으로서, 음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막과 막 사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메조(mezzo)라는 말은 이탈리아 말로서 절반(折半)이라는 뜻인데, 인터메조란 절반과 절반 사이의 한가운데를 일컫는 말이다. 흔히 그리 길지 않은 관현악곡이 연주되는데, 이 곡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으로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그리고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와 함께 오페라의 3대 간주곡으로 불린다.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협주곡 올림바단조 작품3 : 3악장
S.Koussevitzky(1874-1951) , Concerto for Double bass in F# minor, Op. 3 3악장


러시아 태생의 미국 지휘자이자 작곡가였던 세르게이 크세비츠키는 모스크바 음악원의 더블베이스 교수를 역임한 더블베이스의 명인이기도 했다. 그의 더블베이스 협주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 특히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많은 더블베이스 연주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사단조 작품63 : 1악장
S.S.Prokofiev(1891-1953), Violin Concerto No.2 in G minor, Op.63


20세기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2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로맨티스트의 협주곡처럼 여전히 서정적이고 선율적인 성격의 곡이다. 그의 피아노협주곡과 마찬가지로,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도 대가적인 기교를 요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속성은 다분히 전통적인 내용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제 2번도 풍요로운 선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제1번과 흡사한 작품이다. 1935년의 작품이며 원곡은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프로코피에프는 이 작품을 완성한 이듬해에 다시 조국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이 작품엔 작곡가가 겪은 격변의 시대가 반영되어 있다. ‘양식의 단순화’가 그것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 역시 대단히 열정적이고 로맨틱하다. 특히, 제1악장과 2악장이 그런 성격인데 발레 음악인 〈로미오와 줄리엣〉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드보르작,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104 : 3악장
A.Dvorak(1841-1904), Concerto for Cello in b minor Op.104 3악장


평생 고국 보헤미아의 자연과 인간을 사랑해 마지않았던 드보르작은 신대륙 아메리카의 풍물에 접하면서 미국 토착민의 민요와 흑인 영가 등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드보르작은 미국에서의 마지막 해를 오직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보냈는데, 가눌 길 없는 망향의 그리움을 달래며 작곡한 것이 이 첼로 협주곡이다. 1894년 11월부터 이듬해인 1895년 2월까지 사이에 작곡되었으나 일단고국으로 돌아간 뒤, 마지막 악장을 일부 수정했다.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고국 보헤미아의 토속적인 리듬과 미국흑인 영가의 멜로디를 사용하여 애절한 망향을 노래하고 있다면 이 첼로 협주곡은 더욱 뼈아픈 보헤미아적 정서와 풍토를 보다 튼튼한 구성력과 넘치는 서정으로 이룩해 놓고 있다. 브람스가 8년 전에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곡을 처음 듣고는 "이와 같은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왜 깨닫지 못했을까? 만약 알았다면 내가 직접 작곡했을텐데..."하고 극찬했다고 한다. 이 곡이 당시 얼마나 큰 감명을 주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에피소드이다.
이 협주곡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독주 첼로의 뛰어난 구사에 있다. 첼로라는 악기가 지니는 낭랑한 음색과 남성적인 힘, 그리고 선율 악기로서의 특성을 이만큼 충분히 발휘한 작품도 드물다. 전곡에 흐르는 로맨틱한 느낌, 힘찬 박력, 당당하고 인상적인 멜로디, 그리고 드보르작다운 소박한 정감 등이 한층 더 친밀감을 북돋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