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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42회 정기연주회 -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 Ⅲ <무르익은 봄!>
- 일자2010-03-26(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5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 아래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무르익은 봄!
2010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택한 작곡가는 슈만과 브람스이다.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를 비롯하여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당대 최고 작곡가들의 명곡을 시리즈로 연주하여 음악애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맞이하여 위대한 동반자 슈만과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한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임헌정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대욱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고, 여러 콘서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명 솔리스트들을 초청하여 진행된다.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 Ⅲ는 ‘무르익은 봄’이라는 주제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 1번과 슈만의 교향곡 제 1번이 연주된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피아노와 관현악의 완전한 조화로움이 돋보이며 폭발력과 고요함, 종교적인 경건함과 강력한 생명력 등을 선보이는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고 슈만의 교향곡 제 1번은 ‘봄’이라는 부제를 갖고, 독일 심포니의 전통을 이어받아 그것을 발전시키려고 했던 슈만의 의욕을 보여줌과 동시에 슈베르트와의 소통을 암시하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이대욱과 그의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 피아니스트 문용희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이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교한 테크닉으로 슈만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되어 만연한 봄의 따스함을 선사할 것이다.
지 휘 : 이대욱
피아노 : 문용희
연 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15 (44분)
J.Brahms(1833-1897), Piano Concerto No.1 d minor Op.15
Ⅰ. Maestoso
Ⅱ. Adagio
Ⅲ. Allegro non troppo
intermission
슈만, 교향곡 제1번 내림나장조 작품38 "봄“ (32분)
R.Schumann(1810-1856), Symphony No.1 Bb Major Op.38 "Spring"
Ⅰ. Andante un poco maestoso Allegro moto vivace
Ⅱ. Larghetto
Ⅲ. Scherzo - molto vivace
Ⅳ. Allegro animato e grazioso
연주프로그램 해석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15
J.Brahms(1833-1897), Piano Concerto No.1 d minor Op.15
브람스는 평생 단2개의 피아노협주곡을 발표했다. 1859년에 초연된 피아노협주곡 제1번은 브람스의 초기에 속하는 작품이어서 여러 면에서 청년다운 열정과 또 그가 영향을 받은 베토벤이나 슈만의 작품을 어떻게든 뛰어넘으려는 의식이 세차게 타오르는 정서속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
브람스가 26세때 작곡한 최초의 대작으로 교향곡과도 비슷한 구성력과 웅대한 스케일감이 특징이다. 고전적인 3악장 구성이지만 종래의 피아노 협주곡과는 달리 교향곡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작품으로 피아노도 전체의 일부로 취급되고 있다. 초기 작품의 충실함을 지니고 있음에도 유연성의 결여로 인해 초연시에는 청중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오늘날은 명작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제 1번은 그의 후원자였던 ‘슈만’이 자살하려고 했던 것에 자극받아 작곡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1악장은 그 시작부터 대단한 폭발력이다. 영혼이 잔뜩 긴장한 듯한 느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그런 마음을 반영하듯 착실하면서도 확실한 그리고 힘있는 시작과 정확한 관현악, 그리고 타악 연주에서 서정적으로 고요히 가라앉는 부분부분의 평행감각도 착실히 유지한다. 합주적 소나타형식을 취하며, 오케스트라 합주로 제1주제가 제시된 다음에 피아노 독주가 나타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한번 교향곡이 될 뻔했던 곡인 만큼 제1악장은 피아노 독주를 곁들인 교향곡을 듣는 느낌이다. 제2악장은 목관과 현이 어울리는 너무나 아름다운 음률, 피아노와 관현악이 서로를 지나치게 내세우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거대한 관현악단과 피아노가 어울려 섬세하고 여린 분위기를 조성한다. 피아노의 음률은 그 고요함속에서도 가끔씩 강한 액센트로 생명감을 잔뜩 불러 일으킨다. 3부형식으로 이 악장은 미사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브람스는 이 악장초고에 “주의 이름 아래로 오는 자에 축복있으라“는 라틴어 기도문을 써넣고 있다. 조용하고 차분한 종교적 기분을 자아내는 악장이다. 제 3악장은 피아노의 눈부신 트릴연주, 목관이 거기에 멋지게 어울리고 이어서 연주되는 현들의 힘의 배분이 탁월하다. 목관이 그 힘을 이어받는 듯 하더니 피아노의 강력한 활기와 함께 떠오르는 관현악의 우람한 울림들이 ‘론도’라고 명기되어있다. 경쾌하면서도 정력적인 피아노의 힘찬연주로 시작되며 후반에는 이에 따른 푸가도 나타난다.
슈만, 교향곡 제1번 내림나장조 작품38 "봄“
R.Schumann(1810-1856), Symphony No.1 Bb Major Op.38 "Spring"
슈만의 초기작품은 거의 피아노 작품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1840년에 오랜 소망이었던 클라라와의 결혼이 이루어진 후, 슈만은 작곡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혼한 해인 1840년에는 한꺼번에 가곡만 백 수십곡이 작곡되었고, 2년 후인 1842년에는 작품41의 3개의 현악 4중주곡, 작품44의 피아노5중주곡, 작품 47의 피아노 4중주곡 등 실내악의 걸작이 많이 만들어졌다.
교향곡 1번이 작곡된 것은 1841년인데, 이 해에는 오케스트라 작품만 만들어졌다. 즉, 이 교향곡 제 1번을 비롯하여 작품 52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와 교향곡 제4번 라단조의 최초의 형태가 만들어졌으며, 그 외에 스케치만 완성된 작은 교향곡 다단조가 있다. 슈만이 이 해에 이처럼 많은 교향적 작품을 만들게 된 데에는 많은 동기가 있으나, 표면적으로 알려진 사실로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대(大)다장조’의 발견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슈만이 빈에 있는 베토벤의 묘에서 펜을 발견해 이 펜으로 슈베르트의 ‘대(大)다장조’에 관한 각서를 쓰고 교향곡 제1번의 스코어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 이야기는 독일 심포니의 전통을 이어받아 그것을 발전시키려고 했던 슈만의 의욕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것이 직접적으로는 슈베르트와 통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이곡에는 ‘봄의 교향곡’이라는 제목도 있는데 이것은 베트거의 봄의 시에서 자극을 받아 작곡된 것이라고 전해지기 때문이며, 처음에는 자필악보 각 악장에 각각 ‘봄의 시작,’ ‘황혼’,‘즐거운 놀이’, ‘무르익은 봄’이라는 표제를 붙였었다.
출연자소개
[지휘 : 이대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은 10세 때 서울시향과 협연, 동아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어머니인 김성복 교수로부터 피아노를 배운 그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대(Sasha Gorodnitzki, Rosina Lhevinne, Martin Canin 사사) 전액 장학생으로 유학하였으며,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Leon Fleisher에게 피아노를, Frederik Prausnitz에게 지휘를 배웠다. Juilliard Concerto Competition, Chicago Michaels Awards, Los Angeles Young Musicians Debut Award 등을 수상하고 Busoni 국제콩쿠르 입상 및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활발한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 중에도 Amercian Symphony, Dearborn Symphony, Scandinavian Symphony, Adrian Symphony,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시향, 광주시향, 수원시향, 부천시향 등을 객원 지휘하였으며 Opera Company of Mid-Michigan의 지휘자로 활약하였다. 미시간 주립대 피아노와 지휘과 교수를 역임하고 2003년부터 2년간 미국 Fulbright 학자 자격으로 서울대학교 초청교수로 재직하였다. 울산시향의 제7대 상임지휘자를 지내고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노 : 문용희]
문용희는 5세부터 피아노 수업을 시작하여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1학년 재학 중(정진우 사사) 오스트리아 빈으로 건너가 빈 국립 아카데미(Dieter Weber 사사)를 최우수 졸업하였다. 영국 런던에서 Maria Curcio를 사사하였고, 유럽에서 수학하는 동안 Viotti 국제콩쿠르 및 Elena-Rombor Stepanow 국제콩쿠르 우승, Geneva 국제콩쿠르와 Vianna da motta 국제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으면서 국제 음악계로부터 탄탄한 기교와 풍부한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음대에서 Gyorgy Sebok을,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Leon Fleisher를 사사하였다.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두오 연주자로 미국 전역과 일본, 한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해마다 Bowdoin, Shandelee, Aria Summer Festival 등에 초청되어 독주회, 실내악 연주회 및 마스터클래스 개최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85년부터 17년 동안 미시간 주립대학교 음대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피바디 콘서바토리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