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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46회 정기연주회 - 베토벤 Ⅱ

  • 일자2010-05-28(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 예매는 공연일 1일 전인 5.27(목) 저녁 6시까지 가능하며, 공연 당일에는 저녁 6시 30분부터 공연장 앞 매표소에서 예매 잔여석을 현장판매합니다.
 

* 아래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베토벤!

한 시대의 음악가에 대한 진지하고 성실한 고찰로 명성을 높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상반기 ‘베토벤’을 선보인다.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베토벤의 작품 중 교향곡 제5번 ‘운명’과 제6번 ‘전원’을 연달아 연주하며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다.
만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5번 ‘운명’과 베토벤이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표현한 교향곡 제6번 ‘전원’은 남성적과 여성적이라는 상반된 느낌과 더불어 두 곡 모두 걸작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이다.
2005년과 2006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어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였던 뉴햄프셔 음악페스티벌 음악감독 폴 폴리브닉이 지휘를 맡아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베토벤 고유의 음색을 이끌어낼 것이다.


지 휘 : 폴 폴리브닉
객원악장 : 정준수
연 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67 <운명> (30분)
L.V.Beethoven(1770-1827), Symphony No.5 c minor Op.67 'Destiny'


Ⅰ. Allegro con brio
Ⅱ. Andante con moto
Ⅲ. Allegro
Ⅳ. Allegro-Presto

intermission

베토벤 교향곡 제 6번 바장조 작품68 <전원> (40분)
L.V.Beethoven(1770-1827), Symphony No.6 F Major Op.68 'Pastoral'


Ⅰ. Allegro ma non troppo
Ⅱ. Andante molto mosso
Ⅲ. Allegro
Ⅳ. Allegro
Ⅴ. Allegretto



연주프로그램 해석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번호67 <운명>
L.V.Beethoven(1770-1827), Symphony No.5 c minor Op.67 'Destiny'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중에서 뿐만 아니라 음악 역사상의 모든 교향곡 중에서 이 작품 만큼 만인에게 사랑을 받는 교향곡도 없을 것이다. 제1악장 제1테마 4음을 두고 베토벤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고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원래 이 곡은 교향곡 제 3번의 완성직후에 착수했지만 일시 중단하고 교향곡 제4번을 먼저 완성하였다. 결국 1803년부터 1808년 초에 걸쳐 작곡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이 곡을 완성하는데 5년이 걸린 셈이다. 그의 불굴의 투지로 모든 고난과 공포와 비극을 극복하고서 마침내 승리의 개가를 구가하는 그의 이념을 여기서 잘 표현해 놓았다. 1808년 12월 22일 빈 극장에서 초연하였으며 그의 후원자였던 로브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제1악장] 첫머리에 현악기와 클라리넷이 힘차게 제1테마를 연주하는데 이 테마가 제1악장 전부를 지배하며 모든 것이 여기서부터 생긴다는 감을 갖게 한다. 심각하고 강렬한 느낌이 나는 의미심장한 악장이다.

[제2악장] 자유로운 변주곡, 2개 부분으로 되어있는 테마의 선율은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으로 엮어져 전개된다. 느린템포의 테마는 조용하고도 명상에 잠긴 듯한 선율이 중심이 되어 여러 형태로 세 번의 변주를 거쳐 코다를 지나 끝난다.

[제3악장] 스케르초의 주요 주제는 2개가 있으며 빠른 템포의 춤추는 듯한 리듬을 가진 곡인데 명랑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비통한 소리로서 절규하는 기분이다. 한편 신비롭고 경쾌한 맛도 보이다가 끊이지 않고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4악장] 제3악장의 신비적인 다단조의 스케르초에 비하여 제4악장은 아주 맑다. 마치 개선하는 것 같이 전부 합주하면서 힘차게 시작된다. 힘차고 호탕한 악장인데 지금까지 긴장된 것이 점차 부풀어 올라 마침내 폭발하면서 웅장한 테마가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모든 수단과 표현을 다해 환희의 경지에 도달시키는 것이다. 운명을 극복하고 승리의 기쁨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겠다. 그의 정신생활의 일대 소신이며 그의 사상이기도 한,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승리한다는 투쟁과 승리의 기록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 6번 바장조 작품번호68 <전원>
L.V.Beethoven(1770-1827), Symphony No.6 F Major Op.68 'Pastoral'


베토벤의 걸작 중의 하나인 교향곡 6번은 그가 38세 때인 1808년에 작곡하여 그해 12월 22일 빈의 데어 안 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는 빈 근교에 있는 하일리겐슈타트에서 귓병으로 1802년 여름에 정양한 일이 있었는데 병에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비통한 유서를 쓴 일이 있다. 1808년 여름 그는 다시 이곳에서 정양했는데 그때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에 담은 것이 이 곡이다. 그는 이 작품을 특징있는 교향곡, 전원생활의 회상이라 이름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듣는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씌여있다.
교향곡 제 5번과 쌍둥이 격이라고 볼 수 있는 이 곡에 대해 베토벤 스스로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즉 이작품은 낭만파의 교향시처럼 직접 전원의 풍물을 묘사한 음악이 아니고 전원이라는 주제가 곡의 내용적인 표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베토벤은 이 곡에 <전원>이라는 표제를 직접 붙였는가 하면 각 악장에도 그에 알맞은 표제를 붙였던 것이다. 이러한 각 악장에 붙은 표제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방법은 후에 슈만이나 멘델스존, 리스트 그리고 베를리오즈 같은 낭만파 작곡가들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낭만파 표제음악탄생의 요소가 된 것이다.
이 곡에서는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잊고 자연에 대한 사랑을 그려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교향곡 제5번은 남성적이며 교향곡 제6번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대조적인 작품이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의 주제를 1806년의 노트에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스케치는 1807년 7월을 전후해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성은 지금까지의 교향곡이 보통 3악장이나 4악장으로 쓰여졌던 것에 비해, 이 곡은 5악장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제3악장, 제4악장, 제5악장이 휴식없이 계속해서 연주되기 때문에 3악장에 가깝다고 하겠다.

[제1악장] 시골에 닿았을 때의 유쾌한 감정의 눈뜨임(Awakening of cheerful Feelings upon Arrival in the Country)
소나타형식으로 서주없이 곧바로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제시하면서 밝고 신선한 전원의 풍경과 시냇물의 한가로운 흐름을 연상케 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묘사한다. 마치 밝고 따사로운 햇살과 미풍을 따라 흙내음이 감도는 듯한 악장이다.

[제2악장] 시냇가의 정경(Scene by the Brook)
소나타형식으로 제1주제에서 바이올린 선율에 의한 자연의 소리를 묘사하고 제2주제는 아름답고 평온한 들판의 정경을 노래하였다. 특히 재미난 특징은 코다 부분에서 플루트의 밤 꾀꼬리, 오보에의 메추라기, 그리고 클라리넷으로 뻐꾸기 소리를 묘사하고 있는 점이다.

[제3악장] 시골사람들의 단람함(Merry Gathering of Country Folk)
스케르초와 트리오 형식으로 오스트리아 고유의 춤곡을 기본으로 하여 시골 사람들의 정겨운 모임을 묘사하였다. 축제일의 흐뭇한 생활모습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한 악장이며, 축제의 마무리 춤이 끝나면 오보에가 전원풍의 선율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바순이 뒤따라 들어온다.

[제4악장] 천둥, 폭풍우(Thunderstom)
트레몰로가 주요 동기로 이어지면서 폭풍우의 정경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이어 폭풍우가 그치고 플루트가 가볍게 음계를 상승하여 그대로 끝악장으로 들어간다.

[제5악장] 목장 사람들의 노래- 폭풍우 뒤의 기쁘고 감사에 가득한 감정(Shepherd's song - Happy and Thankful Feelings after the storm)
론도 소나타 형식으로 클라리넷이 목동의 피리소리를 표현한 서주가 나타난 뒤 호른이 이를 받아 메아리친다. 대자연을 에워싸는 듯한 느긋한 코다로 곡을 끝맺는다.

 
출연자소개

[지휘_폴 폴리브닉]

- 1969년 줄리어드 음대 졸업 후 영뮤지션 파운데이션 오케스트라 지휘 데뷔
- 1976년 오페라 지휘 데뷔후 마릴린혼, 캐슬린 배틀과 협연하며 ‘성악가들의 지휘자’로 칭송
- 1982년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 알라바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벌린 콘서바토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역임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 샌디에고 심포니, 센트럴시티 오페라, 산타바바라 그랜드 오페라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단 객원지휘
- 현, 뉴햄프셔 음악페스티벌 음악감독


[객원악장_ 정준수]

- 경희대학교 기악과 졸업
- 독일 베를린국립음악대학 졸업
- 동아일보 주최 동아콩클 대상
- 서울시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유수 교향악단과 외국교향악단과 협연
- 다수의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
- 수원시립교향악단 악장 및 싱가폴국립교향악단 부악장 역임
, - 현 경희대학교 교수, 채리티 쳄버앙상블, 서울 페스티벌 앙상블 멤버, 서울쳄버오케스트라 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