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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 챔버뮤직 시리즈 Ⅳ

  • 일자2010-07-15(목) 20:0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2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
공연소개

 *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도 예매가능하며 아래 예매 버튼을 클릭하시면 예술의전당 예매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챔버뮤직 시리즈

2010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택한 작곡가는 슈만과 브람스이다.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를 비롯하여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당대 최고 작곡가들의 명곡을 시리즈로 연주하여 음악애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맞이하여 슈만과 브람스의 실내악 음악과 함께,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실내악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금관악기 연주자들의 들려주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시작으로 윌리엄 슈미트, 듀크 엘링턴 등의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실내악곡 들이 연주될 것이다.





연주곡목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J.S.Bach, Brandenburg Concerto No.3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565
J.S.Bach, Toccata and fuge in D minor BWV565

클래식 인 시네마 (편곡_박혜진)
Classics in Cinema (arr_ Park, Hyejin)
(R.Strauss , Also sprach Zarathustra from "A Space Odyssey"
Brahms , Symphony No.3-3rd Mov. From " Aimez -Vous Brahms"
Mozart, Horn Concerto No.2-3rd Mov. From "JFK"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1st Mov. From "The Music Lovers"
Holst, The Planets-Jupiter from "The Right Stuff"
Dvorak, Symphony No.9-4th Mov. From "Jaws" )

intermission

윌리엄 슈미트, 트럼펫 4중주를 위한 변주곡
William Schmidt, Variants with Solo Cadenzas for Trumpet Quartet

하이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크신 일을 다 이루셨도다“
F.J.Haydn, Vollendet ist das grosse Werk from Oratorio "Die Schopfung"

듀크, 카라반
Duke Ellington, Caravan



연주프로그램 해석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챔버뮤직 시리즈 Ⅳ

19세기 서양 낭만주의 음악은 실내악이 크게 꽃피운 시기라고 보기 어렵다. 이전 고전주의 시대에 절제되고 명료한 양식적 흐름에 부합하여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실내악은 무엇이든 넘치는 경향이 가득했던 낭만주의 음악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부유한 도시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음악소비층의 발달은 다양한 소규모 음악회들이 성황리에 열릴 수 있는 바탕이 되었으며, 살롱 등을 포함한 작은 음악회들을 통해 실내악은 그 생명력을 이어가게 된다. 슈만과 브람스같이 고전주의적 성향을 중시했던 작곡가들이 낭만주의 내에서도 의미 있는 실내악 작품들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가벼운 소품이나 편곡들이 주를 이룬 실내악곡들이 시민계층의 가정과 사교생활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녔던 것은 당대의 주목할 만한 음악현상이었다.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의 ‘챔버뮤직 시리즈Ⅳ’는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이 포함되지 않은 대신, 이러한 실내악의 소박한 즐거움을 담아냄으로써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음악회를 지향하고 있다. 레퍼토리의 상당 부분 20세기 음악이 포함돼 있지만 모두 듣기 쉬운 어법으로 쓰여 있어 19세기 이후 일반 대중의 음악 향유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늘 연주회의 또 다른 주인공은 관악 앙상블이다. 19세기 실내악에서 풍부한 울림의 현악기와 피아노가 중심을 이루었다면, 20세기 실내악은 관악기가 중요한 위치로 부상하게 된다. 현악기보다 간결하고 명징한 소리의 관악기는 장중한 화음에서 익살스러운 흥겨움까지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은 본래 현악 앙상블을 위한 곡이지만 오늘 연주회에서는 트럼펫과 트롬본 중심의 관악 앙상블이 작품에 색다른 옷을 입힐 것이다. ‘토카타와 푸가’ 역시 오르간을 위한 원곡이 호른 6중주의 앙상블로 변신하여 관악기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트롬본 4중주의 장중함이 돋보이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재즈의 영향이 보이는 미국 작곡가 윌리엄 슈미트의 트럼펫 4중주와 재즈 그 자체인 듀크 엘링턴의 ‘카라반’, 모두 관악 앙상블의 매력을 살릴 작품들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영화에 쓰인 클래식 음악들을 모아 편곡한 메들리가 실내악과 관악기의 만남이라는 오늘 음악회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이다.

글 : 고우(작곡가)
출연자소개

연주_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내악팀

호른 : 최경일(제1수석), 이윤미, 김희성, 한여울, 김형일, 윤현상(객원), 방그리(객원)
트럼펫 : 이응우(제1수석), 이관호(제2수석), 한상희, 한창석(객원)
트롬본 : 배석원 (제2수석), 이병철, 이나리(객원)
튜바 : 김재석
타악기 : 김광원(제2수석), 이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