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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 Ⅷ - 찬란한 어둠

  • 일자2010-11-26(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5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 예매는 공연일 1일 전 저녁 6시까지 가능하며,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현장 구입 가능합니다.
 

찬란한 어둠!

2010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택한 작곡가는 슈만과 브람스이다.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맞이하여 위대한 동반자 슈만과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고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슈만&브람스 페스티벌 Ⅷ은 ‘찬란한 어둠’이라는 주제로 브람스 최후의 교향곡 제4번과 애도의 노래, 운명의 노래가 연주된다.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은 그리스의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에 깊은 감명을 받아 작곡했다고 전해지고, 대체로 비극적이며, 우수의 기분이 전체를 덮고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와 함께 할 브람스, 애도의 노래와 운명의 노래는 가사로 사용된 시의 비관적이고 어두운 면을 브람스 나름의 화법으로 승화시켜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임헌정의 지휘로 연주될 이번 공연은 2010년 한해를 풍성하게 채웠던 슈만&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의 마지막 연주로 부천시민과 음악애호가 여러분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지 휘 : 임헌정
객원악장 : 이경선
연 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



연주곡목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98
J.Brahms,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Ⅰ. Allegro non troppo
Ⅱ. Andante moderato
Ⅲ. Allegro giocoso
Ⅳ. Allegro energico e passionato

intermission

브람스, 애도의 노래 작품82
J.Brahms, Nanie Op.82

브람스, 운명의 노래 작품54
J.Brahms, Schicksalslied Op.54



연주프로그램 해석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번호98
J.Brahms(1833-1897),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이 곡은 교향곡 제3번을 작곡한지 얼마 후인 52세 즈음에 쓴 것인데 노년기에 이른 브람스의 심경의 깊이가 나타나있다. 그의 다른 3개의 교향곡과는 달리 곡의 성격도 고립되었고 애수에 잠긴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그의 음악은 실제로 어느 작품에서나 찾아볼 수 있듯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곡은 교향곡 제1번에서 볼 수 있는 어둡고 비극적인 성격이라든가 교향곡 제2번에서와 같이 힘차고 밝으며 웅대한 면은 없다. 또한 교향곡 제3번에서와 같이 힘차고 밝으며 웅대한 면은 없으나, 이 곡 자체의 어둡고 내성적이며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이 곡은 초기에 일반에게는 물론 친구들에게까지도 잘 이해되지 못하였으며 니이만과 같은 이는 이 교향곡을 비탄적인 것이라고 까지 평했다. 그러나 그 후로 이 교향곡 4번은 많이 연주되었으며 브람스가 죽기 25일전에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연주되어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제1악장 : 서주부 없이 길고 느릿한 제1테마가 현악기로 시작되는데 목관악기와 자유롭게 교대하면서 전개되어 나간다. 제2주제는 서사적이면서도 로맨틱하며 발전부는 부드러운 멜로디로 전개되면서 즐겁게 또는 극적인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된다. 재현부는 탱고풍의 리듬에 거쳐 선율적으로 흘러가며 코다는 힘차고 웅장하다.

제2악장 : 아름다운 꿈을 보는 것 같은 황홀한 세계로 이끌어 가는데 로맨틱한 애수는 브람스의 궁극적인 표현을 이루고 있다. 옛날 프리지아 교회를 생각나게 하는 제1테마에 대해 첼로로 연주하는 극히 서정적인 면을 보인다.

제3악장 : 익살스런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빠르면서도 즐거운 기분으로 연주하는 이 악장은 약동하는 힘과 긴장감이 감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4악장 : 장엄하고 웅대한 느낌이 드는 일종의 변주곡으로서 고전 무곡의 형식이다. 처음에는 트롬본을 사용했으며 거기에 목관악기와 호른이 첨가되는데 이같이 치밀한 대위법적 처리는 브람스의 음악가로서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브람스, 애도의 노래 작품82
J.Brahms(1833-1897), Nanie Op.82


브람스의 합창곡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그리고 가장 많이 노래되는 것 중의 하나로 실러의 시가 관현악과 합창으로 연출된다. 시는 실러의 ‘애도의 노래’이지만 이것은 흔히 생각되는 슬픈 애도의 노래가 아니라 옛 그리스인의 생각에 의해 [죽음]을 [잠]의 형제로 보고 죽은 사람의 생명의 정화를 노래하고 있다. 여기에 곡을 붙인 브람스의 음악은 시에 알맞게, 결코 절망하지 않고 조금도 울거나 슬퍼하지 않으며 죽음을 마음으로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는 무한한 적적함이 감돌고 있다. 그 수법은 섬세하고 관능적이다. 이 곡에는 말하자면 [슬픔의 즐거움]의 느낌조차 든다.
브람스의 친구인 화가 안젤름 포이어바흐가 죽었을 때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실러의 ‘애도의 노래’에 곡을 붙이고 1881년 여름 빈에서 가까운 프레스바움에서 완성하였다. 그리고 고인의 계모인 헨리에테 포이어바흐에게 바치고 1881년 라이프치히의 페터스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이 곡은 1881년 12월 6일, 취리히에서 브람스의 지휘로 초연되고 이어서 12월 11일 바젤에서도 연주되었으며 다음해 1월 6일에는 빈에서 연주되었다.

브람스, 운명의 노래 작품54
J.Brahms(1833-1897), Schicksalslied Op.54


브람스가 작곡한 합창곡 중에서 [독일 레퀴엠]에 이어 중요한 것으로, 관현악과 4성부 합창을 위해 쓰여졌는데, 강렬하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명곡이다. 가사는 휠더린의 작품이다.
시인 휠더린은 여기에서 언제나와 같이 그리스에의 동경을 표시하고 그리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신들의 평화로운 행복과 인간의 끊임없는 불안을 대비시켜 인간이 결국 암흑세계로 파멸하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브람스는 휠더린만큼 비관적이 아니었으므로 여기에 곡을 붙이는 데 있어서 원시에 만족할 수 없어서 여러 가지로 시도한 끝에 지금처럼 기악의 후주를 보태고 곡을 희망과 위안으로 맺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또 예술적으로 성공하여 음악에 무한한 깊이와 아름다움을 증대시켰다.
브람스의 친구인 음악가 디트리히에 의하면, 브람스는 1868년 여름, 북해에서 가까운 올덴부르크에서 보냈는데, 그때 자신의 서재에서 휠더린의 시집을 보고 읽고 있던 중 이 ‘운명의 노래’의 시에 감격, 빌헬무스하펜의 기슭에 혼자 조용하게 앉아 작곡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스케치는 거의 완성되었으나 그 후 몇 번인가 가필하여 1871년 5월 바덴바덴에서 완성했다고 한다.
초연은 1871년 10월 18일 칼스루에의 박물관 홀에서 열린 필하모니 합창단 제1회 연주회에서 브람스의 지휘로 처음으로 연주되었고, 이어서 1872년 1월 5일에 함부르크에서 율리우스 폰 베르누트의 지휘로 연주되었으며, 같은 해 1월 21일에는 안톤 루빈슈타인의 지휘로 음악 애호가 협회의 제4회 연주회에서 공연되었다.

 
출연자소개

[지휘_임헌정]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메네스 음대, 줄리아드 음대 졸
- 제14회 동아콩쿠르대상 수상 (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함)
- 동아일보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설문조사 ‘국내 최고지휘자’ 선정
-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선정
- 1999-2003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 2005 호암 예술상 수상(부천필)
- 200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음악 부문 수상
- 2009 대원음악상(특별공헌상), 강희대시민상 수상


[객원악장_이경선]

- 91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디안젤로 국제콩쿠르, 92년 레오폴드 모짜르트 국제콩쿠르, 93년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 연속 입상
- 몬트리올 심포니,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모스코바 교향악단,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시티뮤직 클리브랜드 챔버 오케스트라, 뮌헨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
- 뉴욕의 알리스 털리 홀, Bargemusic,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그리고 Phillips Collection 등을 포함한 미국전역에서 연주회 개최
- 챔버 뮤지션으로서 미국의 Marlboro, Aspen, Ravinia, Cape & Islands Festival, 영국의 Prussia Cove Festival에 초청
- 세종솔로이스트와 금호현악사중주단 멤버로서 대통령 표창 수상(2001년), '대한민국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2002년)
- 2001년부터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
- 2006년부터 텍사스주에 있는 휴스턴 음대의 부교수 임용
- 2009년 3월부터 서울대 음대 부교수 재직
- 1723년에 제작된 Joseph Guarnerius로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