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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 챔버뮤직 시리즈 Ⅵ
- 일자2010-10-14(목) 20:0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2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도 예매가능하며 아래 예매 버튼을 클릭하시면 예술의전당 예매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챔버뮤직 시리즈
2010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택한 작곡가는 슈만과 브람스이다.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를 비롯하여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당대 최고 작곡가들의 명곡을 시리즈로 연주하여 음악애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맞이하여 슈만과 브람스의 실내악 음악과 함께,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실내악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의 실내악 대표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일 낭만파 작곡가 중에서 실내악곡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그는 여러 가지 편성의 곡들을 남겼다. 그중 특별한 편성에 속하는 호른과 클라리넷을 이용한 실내악곡과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진 현악6중주곡 제1번이 연주되어 브람스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주_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내악팀
연주곡목
브람스, 호른 3중주곡 내림마장조 작품 40
J.Brahms(1833-1897), Horn Trio in Eb Major Op.40
Ⅰ. Andante
Ⅱ. Allegro
Ⅲ. Adagio mesto
Ⅳ. Allegro con brio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나단조 작품115
J.Brahms(1833-1897),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115
Ⅰ. Allegro
Ⅱ. Adagio
Ⅲ. Andantino
Ⅳ. Con moto
intermission
브람스, 현악 6중주곡 제1번 내림나장조 작품18
J.Brahms(1833-1897), String Sextet No.1 in Bb Major Op.18
Ⅰ. Allegro ma non troppo
Ⅱ. Andante ma moderato
Ⅲ. Allegro molto
연주프로그램 해석
브람스, 호른 3중주곡 내림마장조 작품 40
J.Brahms(1833-1897), Horn Trio in Eb Major Op.40
브람스의 수많은 실내악 가운데 호른을 이용한 작품은 이 1곡밖에 없다. 그러나 브람스는 호른이라는 낭만적인 울림이 나는 악기를 소년시절부터 좋아하여,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것을 불었을 정도이기 때문에 다수의 곡에서 호른이 중요한 역할을 주고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곡에서는 당시부터 현재에 걸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밸브 호른이 아닌 밸브가 없는 고풍스런 호른을 사용하고 있다.
곡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며, 부드럽고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띄우고 있는데, 특히 느린 악장의 우수에 가득참 음조는 작곡가의 죽은 어머니에 대한 비가라고도 할 수 있다. 또 부드럽고 목가적인 것은 1864년에 바덴바덴 가까이에 살고 있었을 때 숲과 언덕을 걸으면서 이 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브람스 자신이 알베르트 디트리하에게 한 말로도 설명 할 수 있다.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나단조 작품115
J.Brahms(1833-1897),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115
브람스는 1890년 가을에 현악 5중주곡 작품111을 가까스로 완성했다. 물론 이 무렵에 브람스는 명실 공히 작곡의 대가로서 인정받아 생활도 충분히 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과 동시에 내면적인 작곡의 영감부족을 느끼고, 자기의 창작열이 약해졌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대곡작곡을 그만두고, 이제까지 만든 것의 개작과 소품 작곡을 하며 일을 정리하면서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바라게 되었다. 그러나 가끔 방문하던 마이닝겐 공작의 궁정을 들렀을때, 뛰어난 클라리넷 주자인 리하르트 뮐펠트를 만나 그의 멋진 연주를 들은 이후, 브람스는 지금까지의 생각을 버리고, 작곡에 대한 새로운 정열을 쏟아, 클라리넷의 아름다움을 살리려고 클라리넷을 가한 실내악곡을 생애 처음으로 썼는데 4곡이나 완성하였다. 그 중 이 5중주곡은 브람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오리지널하고 가장 비통한 감정이 풍부한 것 중 하나임과 동시에 숭고한 체관, 형식의 충실한 다양성, 헝가리적 색채 등 만년의 특징도 보이고 있다. 각 악장의 관련법과 주제의 간결성도 40년간의 창작에서 얻어진 것으로 이제까지의 작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주의 깊게 다뤄지고 있다. 즉, 피아노 5중주곡 작품34가 청년 브람스의 에센스를 나타낸다면, 이 클라리넷 5중주곡은 노년의 브람스의 창작의 정점이며, 가장 본질적인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브람스, 현악 6중주곡 제1번 내림나장조 작품18
J.Brahms(1833-1897), String Sextet No.1 in Bb Major Op.18
브람스는 6중주곡을 2곡 남기고 있다. 2곡 모두 바이올린 2대, 비올라 2대, 첼로 2대의 편성이다. 이런 편성의 곡은 실내악 역사 중에서 흔하다고는 할 수 없고, 오히려 드문 것으로 브람스가 왜 이 종류를 2곡이나 썼는지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또 브람스가 최초에 공표한 현 만에 의한 실내악곡이 왜 4중주 편성이 아니었는지도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이러한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큰 이유는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베토벤 이후의 실내악적이며 일반적인 경향으로서 피아노 3중주나 현악 4중주곡보다도 두터운 편성으로 표현을 강조하고 다양하게 하며, 때로는 관현악적인 효과에 접근시키는 풍조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등은 모두 그런 작품을 쓰고 있다. 브람스가 이런 것에 영향 받은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이 곡이 작곡될 당시 브람스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의 생각지도 못한 혹평과 연인과의 헤어짐 등의 시련이 있었지만 이 곡에서 그러한 고뇌를 볼 수 있는 이외에 대체로 즐겁고 행복한 듯하고 젊음과 정열이 넘친다. 니이만은 그의 저서 <브람스>에서 이 곡에 대하여 “성실한 브람스의 얼굴이 대부분 아폴론적인 쾌활함과 힘차고 건강하며 방종하고 낙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 곡은 확실히 각 악기의 움직임이나 처리 방법 등에서 실내악적이기는 하지만, 세레나데 시작과 베토벤의 7중주곡이 그렇듯이 관현악적인 곳도 적지 않다.
이 곡은 또 기법적으로 보면 베토벤으로부터의 영향 외에 하이든이 좋아한 방법, 즉 선율 또는 반주의 성부를 8도에서 중복하는 것이 가끔 보인다. 그러나 요컨대 가이링거도 말했듯이 “이것들이 파생적인 특징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은 브람스가 빈 풍의 여러 작품에서 명쾌함과 조화를 이룬 균형감각을 익혔다”는 사실이다.
출연자소개
연주_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내악팀
제1바이올린 : 양승희(제2악장), 최희선(제1수석), 김나정(제2수석)
제2바이올린 : 한혜리(제1수석), 송은영(제2수석)
비올라 : 이은숙(제1수석), 이윤미(제2수석), 박서진
첼로 : 이예은, 김현아, 박새미로
클라리넷 : 하지윤(제1수석)
호른 : 최경일(제1수석)
피아노 : 문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