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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 챔버뮤직 시리즈 Ⅶ
- 일자2010-11-18(목)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7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챔버뮤직 시리즈
2010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택한 작곡가는 슈만과 브람스이다.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를 비롯하여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당대 최고 작곡가들의 명곡을 시리즈로 연주하여 음악애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맞이하여 슈만과 브람스의 실내악 음악과 함께,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실내악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 독특하고 낭만적인 성향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현악 4중주곡 제3번과 낭만파로부터 근대의 피아노 5중주곡으로의 방향을 미리 알려준 피아노 5중주곡이 연주된다. 작곡가 슈만의 낭만성이 그대로 넘쳐나는 두 곡을 통해 이번 페스티벌의 진수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_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내악팀
연주곡목
슈만 현악4중주곡 제3번 가장조 작품41-3
R.Schumann, String Quartet No.3 in A Major Op.41-3
Ⅰ. Andante espressivo
Ⅱ. Assai agitato
Ⅲ. Adagio molto
Ⅳ. Allegro molto vivace
슈만, 피아노 5중주곡 내림마장조 작품44
R.Schumann, Piano Quintet in E♭ Major Op.44
Ⅰ. Allegro brillante
Ⅱ. In modo d'una Marcia. Un poco largamente
Ⅲ. Scherzo Molto vivace
Ⅳ. Allegro ma non troppo
연주프로그램 해석
슈만 현악4중주곡 제3번 가장조 작품41-3
R.Schumann(1810-1856), String Quartet No.3 in A Major Op.41-3
이 곡은 슈만의 3곡의 현악 4중주곡 중에서 마지막에 쓰여진 만큼 다른 두 곡 이상으로 서법적인 원숙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고전적인 전통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구성적으로는 꽤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대위법도 슈만답게 낭만적으로 원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자유로움 속에 시적인 정서도 풍부하게 나타난다. 거기에는 슈만의 독특한, 낭만적인 환상의 날개짓이 느껴진다. 그 때문인지 이 곡은 3곡의 4중주곡 중에서도 슈만이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것 같으며 현재도 이들 중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고 있다.
슈만, 피아노 5중주곡 내림마장조 작품44
R.Schumann(1810-1856), Piano Quintet in Eb Major Op.44
이 곡은 현악 4중주에 피아노를 더한, 정통적인 피아노 5중주 편성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편성의 실내악곡은 고전파 시대에는 아직 자주 사용되지 않았으며,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곡에도 그런 예는 없다. 결국 고전파 시대에는 오히려 현악 4중주곡이라는 장르가 주류였으며 피아노를 더한 실내악곡에서는 피아노 3중주 또는 피아노 4중주가 중심이 되었다. 슈베르트의 곡에서도 이런 편성의 피아노 5중주 곡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 작품은 이런 편성의 곡으로 최초로 성공한 예이며, 이후 브람스, 프랑크, 드보르작 등의 걸작이 이어지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이 곡은 낭만파로부터 근대의 피아노 5중주곡으로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 곡은 고금의 피아노 5중주곡과 슈만의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어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슈만이 즐겨 사용하던 내림마장조로 쓰여져 있으며 또한 정성들여 작곡되었으면서도, 의외로 친근감이 있고 알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통일성도 잘 이루어져 있으며 대위법도 교묘하고 피아노 음악을 터득한 슈만의 모습을 전해주듯이 피아노적인 악상이 지배적이다. 피아노를 중심적인 위치에 두었지만 5개 악기의 밸런스가 현저하게 흩어지는 경우는 조금도 없다. 또한 낭만적인 감정이 흘러넘치며 구성도 명쾌하다.
이 곡은 아주 빈틈없는 설계하에 쓰여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동기적이고 주제적인 통일은 고도의 완성영역을 보여주며, 그와 동시에 바흐 연구의 성과에 의한 치밀한 대위법적 서법도 나타나 슈만다운 낭만적 시정이 넘쳐흐르고 있다. 그 풍부한 음량과 변화하는 음색효과는 아주 매력적이다. 정말로 슈만답다. 피아노에 아주 중점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내악에서의 피아노 사용법의 한계내에서 작곡되었기 때문에 현과 피아노의 밸런스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악기용법에서는 피아노의 저음부와 첼로를 독립된 움직임으로 진행되도록 시도한 것이 새롭다고 할 수 있는데, 반면 4대의 악기를 자주 중복시키기 때문에 두툼한 울림을 낸다.
출연자소개
연주_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내악팀
바이올린 : 정재윤, 서지숙, 김아현, 김미정
비올라 : 최지연, 박서진
첼로 : 이예은, 박새미로
피아노 : 문정재(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