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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과 함께하는 2010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야음악회

  • 일자2010-12-31(금) ~ 2011-01-01(토) 22:0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R석 50000 원 S석 20000 원
    A석 1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입장
  • 주최부천필후원회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 프로그램 중, '도니젯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Quel guardo il cavalliere( 저 멋진 기사를 바라보며)''가 '푸치니의 O mio babbino caro(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변경되었습니다.
관객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2010 제야음악회는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현장판매도 하지 않으며, 사전 예매하신 분에 한하여 입장 가능합니다.
예매자 분들께서는 공연 당일 연주 시작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완료하실 수 있도록
여유있게 오셔서 예매 티켓 수령 후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매표소는 밤 9시 오픈하며 신분증 혹은 예매확인서 제시 후 티켓을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 032-625-8330~2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벼룩시장과 함께하는 2010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야음악회!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매듭짓기 위해 제야음악회를 마련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천필 제야음악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수준 높고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으로 부천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부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제10회를 맞이한 부천필 제야음악회 1부는 2008년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 우승과 2009년 11월 아시아 정상급 경연대회인 일본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그 기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로 화려한 서막을 열고,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 소프라노 신지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무림, 베이스 양희준 협연으로 우리 귀에 친숙한 주옥과 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2부는 교향곡과 합창곡의 가장 완벽한 결합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실러의“환희의 송가”연주를 통해 관현악과 합창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장엄하면서도 웅장한 하모니가 새로운 한 해의 힘찬 태동(胎動)을 알린다.


지휘_임헌정
피아노_조성진
소프라노_신지화
메조소프라노_양송미
테너_강무림
바리톤_양희준
연주_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 연합합창단



연주곡목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작품23 (피아노 : 조성진)
P. I. Tchaikovsky(1840-1893), Piano Concerto No.1 in b-flat minor Op.23
Ⅰ.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
Ⅱ. Andantino semplice
Ⅲ. Allegro con fuoco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O mio babbino caro(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소프라노 : 신지화)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Mon coeur s'ouvre a ta voix( 그대 음성에 내 마음은 열리고)'
(메조소프라노 : 양송미)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테너 : 강무림)

롯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이발사 중 'la calunnia( 험담은 미풍처럼)'
(바리톤 : 양희준)

디 카푸아, ‘O, sole Mio(오, 나의 태양)

Intermission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125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4mov



연주프로그램 해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 작품 23
P. I. Tchaikovsky(1840-1893), Piano Concerto No.1 in b-flat minor Op.23


차이코프스키(1840~1893)는 일생동안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첫 작품은 1875년에 작곡되었고, 이어서 제1번, 1880년에 Op.44의 제2번, 그리고 Op.75의 제3번 피아노협주곡은 1893년에 작곡되었다. 그 중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차이코프스키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러시아로부터 멀러 떨어진 미국에서 초연된 이래, 서구 각지에서 계속 연주되어 크게 호평을 받았다. 이곡을 계기로 차아코프스키의 형성은 일약 국외로 도약하게 되었다.
차이코프스키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그가 존경하는 피아니스트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초연을 부탁하였으나, “이 곡은 피아노용 작품도 아니며, 독창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혹평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들이 접하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루빈스타인이 혹평했던 작품 그대로가 아닌, “서투르다”라고 지적받은 많은 부분들이 상당히 개선되어진 곡이다.
현재까지도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에서 진정한 명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 곡은 1875년 한스 폰 뷜로에 의해 초연되었는데 그의 훌륭한 연주도 일조하였는지 연주 시 마지막 악장을 두 번이나 연주할 정도로 보스턴의 청중을 열광하게 하였다.
형식과 조성에서 약간 안정감이 결여된 부분이 있지만,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독주의 밸런스가 교묘히 어우러지게 처리되어져 있다. 주제와 그 동기의 암시법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비르투오소(위대한 작곡가, 연주가) 시대에 적합한 화려하고 극적인 피아노 파트는 기량을 자부하는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의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 곡은 쇼팽과 리스트, 슈만, 그리그 등의 피아노 협주곡과 함께 19세기라는 시대의 요청에 부흥한 작품이라고 평할 수 있다.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Mon coeur s'ouvre a ta voix(그대 음성에 내 마음은 열리고)’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2막에 나오는 사랑의 이중창으로 삼손은 아름다운 데릴라에게 끌려 여기까지 왔지만, 반성한 나머지 문 앞에서 돌아가려고 한다. 그때 집안에서 뛰어 나와 삼손에게 매달리며 “삼손, 그리운 그대여! 왜 나에게 키스를 해주지 않습니까?”하면서 요염하게 묻자, 삼손도 “너야말로 내 사랑”이라고 본심을 털어놓지만 "나는 신에게 뽑힌 자다. 신의 마음을 따르면 이 사랑도 끊어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스라엘 해방의 날도 가까웠다. 나야말로 선택받은 자, 곤란을 참으면 안된다.."라고 자신에게 경고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신보다도 강한 것은 사랑입니다”하며 그에게 더욱 파고든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데릴라는 삼손을 완전히 사로잡고 만다. 이때 데릴라는 유명한 사랑의 노래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를 부른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제3막의 아리아로 화가인 카바라도시가 처형되기 직전에 편지를 쓰다가 애인 토스카와의 추억에 잠긴 채 부르는 노래이다. 나단조의 느린 템포로 처음은 ‘저 별이 반짝이면 안개 고요한 수렛소리 들리며 조용히 날 찾아오는 그 어여쁜 님의 모습..’으로 시작되어 속삭이듯 흐르다가 차츰 격렬해진다. 명쾌한 선율인데도 음의 장단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듣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롯시니, 오폐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la calunnia(험담은 미풍처럼)’

롯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제1막 제2장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로 바르톨로의 친구인 바질리오가 등장하여, 알마비바 백작이 로지나를 마음에 품고 있다고 말한다. 또 백작에 대한 험담을 하여 평판을 나쁘게 만들라고 권한다. 내용과 음악적인 면에서 롯시니 작품의 다이나믹한 크레센도를 가장 잘 표현한 아리아로 평가받고 있다.

디 카푸아, ‘O sole mio(오, 나의 태양)’

이 곡은 1898년에 카푸아의 작곡으로 나폴리의 피에디그로타 음악제에서 우승한 뒤 유명해졌다.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름답다. 폭풍우 지난 후 너 더욱 찬란해…나의 마음에는 사랑스런 나의 태양뿐, 비친다 오 나의 태양…”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연인을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에 비유한 밝은 노래로서 오늘날 나폴리 민요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125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4mov


베토벤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인 9번 합창 교향곡은 베토벤이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작곡을 했으며 그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고전주의의 완성이자 낭만주의 문을 여는 뛰어난 작품이라 평할 수 있다.
특히 4악장에 합창을 넣은 것은 베토벤이 사람의 목소리까지 넣은 모든 악기를 동원한 조화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의 교향곡 구성에서 2,3악장이 자리를 바꾸었고 1악장에 핵심 주제가 자리잡고 있으며 4악장에서 그 핵심주제를 창조주에 대한 신앙, 인류의 평화, 만물의 조화로 풀어내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걸작 중의 걸작이라 평가 받고 있는 곡으로 이 곡은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의 하나이다. 베토벤이 항상 공감하고 애독했던 독일의 위대한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Fridrich Schillers)의 장시 <환희의 노래> 에 의한 합창 붙임을 가진 교향곡이며, 네 사람의 독창과 대합창이 교향곡에 사용된 최초의 음악이다. 23살의 젊은 베토벤은 <환희의 노래>를 읽고 음악으로 옮기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실제로 <환희의 노래>가 교향곡에 담겨 완성된 것은 31년 뒤인 1824년이다.
베토벤이 처음으로 교향악과 칸타타의 결합을 시도한 것은 1808년의 《합창 환상곡》작품 80번에서였으며 이 시도가 후에 《합창》교향곡이란 위대한 작품을 만들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무한한 고통과 싸워야 했고, 육체적인 건강의 악화와 가난 때문에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그러한 환경에서 그는 고뇌를 맛본 환희를 영원히 노래 부르고 음(音)으로써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예술에 의해 인간의 고난을 극복했으며 역경에 놓일수록 그것을 이겨나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던 것이다. 오늘 연주되는 4악장은 네 사람의 독창자와 대합창을 사용한 마지막 악장으로 《환희의 송가》이다. 관현악의 서주로부터 시작되는 이 악장은 변주곡 형식이라 할 수 있는데 형식적인 것보다는 고뇌를 이겨내고 환희 에 도달한 음악 내용이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를 제압한다. 먼저 관악기만으로 숨가쁘고 리드미컬한 곡취를 나타내는데 이것들은 제1, 제2, 제3악장의 주요한 악상을 회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베토벤 자신이 <아니다(Nein)>라고 적어 넣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 의한 레치타티보풍의 가락을 무반주로 제시한다. 그리고 망설이던 《환희》의 주제가 되풀이된다. 리드미컬한 팡파르가 짧은 명상을 깨뜨리고 울리다가 멎자, 바리톤이 힘차게 노래를 시작한다.

'오! 벗들이여 이 가락이 아니고 더욱 즐거운 가락 그리고 환희에 넘친 가락을 함께 부르자!'

이 가사는 실러의 시에 의한 것이 아니고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다. 바리톤 독창은 이어서 처음에 기악으로 모습을 보였던 레치타티보 가락에 의한 환희의 주제를 노래 부른다.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에서 온 아가씨여,
정열에 넘치는 우리들은 그대의 성정에 들어가리.
그대의 매력은 가혹한 세상의 모습에 의해 떨어진 것을 다시 결합시키도다.
그대의 날개에 머물 때 모든 사람들은 형제가 되리.'

이 노래는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는 16마디로 된 민요풍의 노래이다. 곡은 일변하여 안단테 G장조 3박자로 위엄있게 된다. 남성 합창이 코랄풍의 노래를 장중하게 부르기 시작하여 높은 음의 현과 함께 여성이 등장한다.

'포옹하라! 만민들이여!
온 세상에게 이 키스를 주리. 형제들이여!
푸른 하늘 위에는 사랑하는 주가 꼭 계시리.
땅에 엎드려 비나니 만물들이여 조물주를 믿는가?
푸른 하늘 위에서 주를 찾으라. 많은 별 위에 그는 꼭 계실 것이다.'

이윽고 혼성합창으로 포옹하라의 선율과 환희의 주제가 얽힌 장려한 2중 푸가가 전개된다. 알레그로 에네르지코 셈플 마르카토의 D장조 6/4박자이다. 2중 푸가가 귀결부로 들어가면서 다시 기도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리고는 곡상이 변하여 2/2 박자의 조심성 있는 알레그로로 된다.

환희의 주제에 의한 변주로 돌아가서 네 명의 독창자와 합창이 《환희의 송가》 첫 구절의 새로운 변주를 주거니 받거니 노래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전곡의 코다가 되어 독창과 합창은 프레스티시모로 열광적인 환희를 노래한다.

'품에 안겨라. 만민들이여!
온 세상에 이 키스를 주리…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에서 온 아가씨들이여, 환희 여, 아름다운 주의 빛.'

마지막에 전 관현악 악기는 합창과 함께 무한한 환희 속에서 화려하게 이 대곡을 끝낸다. 베토벤 자신의 말처럼 "고뇌를 돌파하고 환희에 도달"한 것이다.

 
출연자소개

[지휘 : 임헌정]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메네스 음대, 줄리아드 음대 졸
- 제14회 동아콩쿠르대상 수상 (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함)
- 동아일보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설문조사 ‘국내 최고지휘자’ 선정
-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선정
- 1999-2003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 2005 호암 예술상 수상(부천필)
- 200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음악 부문 수상
- 2009 대원음악상(특별공헌상), 강희대시민상 수상


[피아노 : 조성진]

2008년 제6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상 및
최연소상, 협연상, 폴로네이즈상 등 3개의 특별상 수상
2009년 제7회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0년 Youth Hero상 수상
현,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 재학중


[소프라노 : 신지화]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
중앙콩쿠르 1위 입상
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음악회 및 오사카 월드컵기념 음악회 출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현재) 대한적십자 홍보대사


[메조소프라노 : 양송미]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
오스트리아 GRAZ 국립음대(Bakk. Art. 와 Mag. Art.) 학위 취득
동아 음악콩쿠르와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 입상
서울시향 2009 신년음악회 협연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알토 solist로 연주
현, 서울대, 국민대, 덕원예고 출강


[테너 : 강무림]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
이태리 G. Rossini 국립 음악원 및 Osimo Accademia 졸
이태리 Enna 국제 콩쿠르 1위 및 V.Bellini 국제 콩쿠르, G. L. Volpi 국제 콩쿠르 입상
B.Gigli 탄생 100주년 기념 세계 10테너 연주회 한국 대표로 출연
한국 최고의 ‘서정적 테너’로서 KBS FM선정 ‘한국의 음악가’ CD를 제작
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베이스 : 양희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
독일 Koln 국립음대 졸
독일 뒤쎌도르프 오페라단 벨리니 오페라“Puritani”Sir Giorigio 역으로 데뷔
오스트리아 Bregenz-festspiel 출연 및 독일 칼스루에 오페라단 전속 솔리스트 역임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