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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60회 정기연주회 -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Ⅴ
- 일자2011-09-23(금)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관람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
- 문의032-625-8330-2
공연소개
* 프로그램 중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변경되었습니다.관객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예매는 공연일 1일 전 저녁 6시까지이며 공연 당일에는 저녁 6시 30분부터 매표소에서 현장 구입 가능합니다.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 Ⅴ
2011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감동을 전하며, 한 시대의 역사를 장식한 불멸의 클래식을 일깨운다.
아틀란틱 심포니 오케스트라 (Atlantic Symphony Orchestra)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이자 독자적인 음악 해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지휘자 김진과 살아있는 베토벤이라는 찬사와 함께 왕성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을 초청하여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일명 '그리그 사인(Grieg's sign)'으로 불리는 유명한 도입부로 널리 알려진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와 눈앞에서 펼쳐지는 시청각적 음악의 감동을 전달할 베를리오즈, 라벨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적인 무용곡 세곡이 연주된다.
프랑스와 노르웨이, 러시아를 대표하는 근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전이나 낭만과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 클래식의 아름다움이 전달되길 기대한다.
지휘 : 김진
피아노 : 유영욱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곡목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 9
Berlioz (1803-1869) : La Carnaval Romain ouverture, Op. 9
라벨,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Ravel (1875-1937) :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Ⅰ. Modere
Ⅱ. Assez lent
Ⅲ. Modere
Ⅳ. Assez animee
Ⅴ. Presque lent
Ⅵ. Assez vif
Ⅶ. Moins vif
Ⅷ. Epilogue (Lent)
- Intermission -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16
Grieg (1843-1907) :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16
Ⅰ. Allegro molto moderato-Animato-Piu lento-Animato-Tempo I-Animato-Piu lento-Cadenza-Poco piu Allegro
Ⅱ. Adagio
Ⅲ. Allegro moderato molto e marcato-Poco animato-Poco piu tranquillo-Tempo I animato-Quasi Presto-Andante maestos
스트라빈스키, 불새 (1919년 버전)
Stravinsky (1882-1971) : L'Oiseau de Feu (1919 version)
Ⅰ. Introduction (전주곡)
Ⅱ. L’Oiseau de feu et sa danse (불새의 춤)
Ⅲ. Variation de l’oiseau de feu (불새의 변주)
Ⅳ. Ronde des princesses (공주들의 원무)
Ⅴ. Danse infernale du roi Kastchei (카체이 왕의 저승의 춤)
Ⅵ. Berceuse (자장가)
Ⅶ. Final (종곡)
연주프로그램 해석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9
Hector Berlioz(1803-1869)
La Carnaval Romain Overture, Op.9
일반적으로 오페라에서는 제1막이 시작되기 전에 긴 서곡이 있고, 막의 사이에는 각각의 짧은 전주곡이 연주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19세기의 낭만파 작곡가인 베를리오즈는 드물고 흥미있는 시도로서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제2막 앞에 사용할 긴 서곡을 작곡했다. 이 곡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후에 따로 독립되어 서곡 <로마의 사육제>라고 일컬어졌다. 이리하여 관현악 연주회의 프로그램에 개별적으로 덧붙여지게 되었지만, 이처럼 제1막 앞에 쓰이는 서곡 이외의 곡이 대규모 악곡으로 남은것은 하나의 특별한 예외로 간주된다. 또한 서곡 <로마의 사육제>는 제1막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이탈리아의 전통춤인 살타렐로를 중심 주제로 하여 쓰여진 아주 화려한 곡으로서 거장 베를리오즈가 그 관현악적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작품이다.
라벨,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Maurice Ravel(1975-1937)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라는 제명은 슈베르트를 모델로 하여 일련의 왈츠를 작곡한 나의 의사를 충분히 말해주고 있다. <밤의 가스파르>의 기반이었던 뛰어난 연주기교의 서법은 이어받았으나 불순물을 분명히 더 제거하여, 화성을 가볍게 만들고 음악의 뚜렷한 선을 강조하여 나타낸다” -라벨, 자전소묘 中에서
슈베르트를 모델로 하였다고 말하듯이, 실제로 라벨은 슈베르트의 <34개의 감상적인 왈츠>와 <우아한 왈츠>를 그 나름으로 의식하면서 이 곡을 작곡한 것으로 여겨진다.
비엔나 왈츠를 모방하면서도 우아함을 띤 섬세하고 미묘한 7곡의 왈츠와 에필로그로 이루어 졌다. 1911년에 피아노 곡으로 완성한 것을 1912년에 관현악화한 것을 나타샤 트루하노바의 발레단으로부터의 의뢰 때문이었다. 발레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줄거리 : 미녀 아델리아드의 생일은 객실에서의 무도회로 시작되었는데 그녀를 사모하는 멜랑꼴리한 청년 로레당이 등장하여 꽃에 의지하여 꽃말로 사랑을 호소한다. 데이지 꽃잎을 뜯는 아델라이드의 사랑의 점괘에 로레당이 의기소침하지만 곧 화해하여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는데 부호인 공작이 나타난다. 이를 알고도 계속 춤을 추는 아델라이드와 그의 마음을 재물로 얻으려 하는 공작의 모습이 보여지고, 아델라이드는 절망하면서 매달리는 로레당을 요염하게 밀어낸다. 그러나 공작이 재촉하는 것을 부드럽게 거절하고, 아델라이드는 로레당과 최후의 왈츠를 춘다. 손님들이 돌아가고 공작도 미련을 남기고 나가며 로레당도 표현하는 아델라이드의 위로를 거절하고 일단 떠났으나 다시 돌아와 그녀의 발 아래 몸을 던지고 피스톨은 자기 관자놀이에 댄다. 아델라이드는 미소지으며 붉은 장미꽃을 가슴에서 떼어 떨어뜨리고 로레당의 팔에 안긴다.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
Edvard Grieg (1843-1907)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16
“그리그의 가단조는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슈만이나 차이콥스키와 대등한 위치에서 위대한 낭만파 협주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아가 이 협주곡은 노르웨이적인 특징으로 가득해서, 보다 무거운 중앙유럽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북유럽적인 서정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 또한 민족적이다.”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인 E. 스텐-뇌클베리가 한 이 말은 이 곡의 위상과 특성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이 힘차고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은 “페르 귄트”와 나란히 그리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전 세계 공연장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곡은 작곡할 당시, 승승장구하던 그리그의 당찬 패기와 원대한 포부, 그리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한 남자의 순수하고 솔직한 기쁨과 긍정적인 전망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으면서도 단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사뭇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그는 게반트하우스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클라라 슈만이 남편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듣고 슈만의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협주곡은 그리그가 조국인 노르웨이의 전통유산을 새로이 자각하기 시작한 증거물이기도 한데, 여기서 그는 노르웨이 민요풍의 선율을 구사했고, 노르웨이 산악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도약무곡의 리듬을 사용했으며, 노르웨이 민속악기인 ‘하르당게르 피들’의 연주 스타일을 모방했다. 또 노르웨이 전설 속의 이미지를 투영했는가 하면, 악곡 전편에 면면히 흐르는 청명하고 서늘한 기운을 통해서 노르웨이 대자연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있다.
스트라빈스키, 불새(1919 버전)
Igor Stravinsky(1882-1971)
L'Oiseau de Feu (1919 version)
한남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발레음악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나이 28세 때인 1910년 작품이다.
작곡가 경력 초기의 최고 걸작에 속하는 이 작품은 근대 무용예술의 거목인 디아길레프가 새로 창단한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을 위해 쓴 것이다. 러시아의 유명한 전설에 기초하고 있어 러시아 민요 선율들을 풍부하게 들을 수 있으며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하다.
메시앙이 스트라빈스키를 가리켜 ‘카멜레온 음악가’, 1,001가지의 스타일을 가진 남자‘라고 평한 사실도 유명하지만, 그 다양하고 다채로운 양식은 20세기 음악의 방향을 결정함과 동시에 현대 미술계와 현대 무용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음악은 오케스트레이션에 의한 풍부하고 색채적인 음향, 힘에 넘친 원색적인 울림이 강하게 나타나며 근대 프랑스 음악과는 전혀 다른 러시아어와 슬라브 민족의 문화적 전통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그 중 불새는 큰 성공과 함께 그의 출세작이 되었고, 스트라빈스키 자신도 이 곡에 대해서 “나와 같은 시기의 다른 작품보다도 3배나 많은 음악이 가득 차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곡은 그의 초기의 작풍으로 민족주의적 낭만주의, 원시주의를 대표하는 3대 발레 음악가운데 최초의 작품으로 일련의 습작 후에 처음으로 그의 개성을 나타낸 곡이다. 러시아의 민화를 테마로 해서 불새의 도움으로 마왕에게 잡힌 왕녀들을 구출하기까지의 경위를 환상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줄거리 : 서곡에는 마왕 카체이의 마법의 정원이 등장하고, 사냥을 나온 이반 왕자가 이 정원에 들어갔다가 찬란한 불새를 잡는다. 불새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듣고 왕자가 불새를 살려주자 불새는 그 답례로 황금빛 날개털을 뽑아 왕자에게 준다. 정원에는 마법에 걸려 자유를 빼앗긴 13명의 처녀가 나타나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이가 진짜 공주이며 나머지는 시녀들이다. 왕자는 공주에게 반하고, 괴물들을 거느린 카체이가 나타나 왕자에게도 마법을 걸어 돌로 만들려 한다. 그때 왕자가 불새의 털을 들고 흔들자 순간 불새가 날아와 카체이와 괴물들을 잠들게 한다. 불새의 도움으로 절대 죽지 않는다던 카체이가 죽어 재로 변하고 마법의 성도 사라져 석상들도 모두 사람으로 변한다. 마술에서 깨어난 공주는 왕자와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