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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합창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시즌2(Ⅰ)-구레츠키

  • 일자2014-03-27(목) 19:30
  •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 가격전 석 10000 원
  • 연령초등학생 이상 관람
  • 주최부천시
  • 주관부천필코러스
  • 문의032-625-8332
공연소개
* 예매는 공연일 1일 전 저녁 6시까지 가능하며, 공연 당일에는 저녁 6시 30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예매 잔여석을 현장 판매합니다.




부천시립합창단 제117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시즌2(Ⅰ)
미니멀리스트 : 구레츠키


세계적인 폴란드의 현대음악 작곡가 구레츠키(Gorecki, Henryk Mikolaj,1933~2010)의 합창음악.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장르인 미니멀리즘의 작곡가 구레츠키의 민속음악과 종교음악을 연주한다. 한국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곡들도 선보이게 된다. 구레츠키 음악은 쉴새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현대문명 속의 우리들에게 천천히 쉬면서 호흡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다.

지휘_조익현
연주_부천시립합창단



[프로그램]

나의 비스와 강, 잿빛 비스와 강(My Vistula, Grey Vistula)(한국초연),
3개의 자장가(Three Lullabies)(한국초연)

 1. Go to sleep, go to sleep 
 2. Rock, rock 
 3. Don’t crow, cock, don’t crow

넓은 강(Szeroka Woda, Broad Waters)
 1. Our River Narew
 2. When in Powisle 
 3. Oh, Johnny, Johnny   
 4. Polne roze rwala 
 5. Szeroka Woda

Intermission

나는 당신의 소유(Totus Tuus)
찬미가(Lobgesang)(한국초연)
아멘(Amen)
폴란드의 별을 구하소서(Salve, sidus Polonorum op.72)(한국초연)



미니멀리즘,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작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서양예술은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예술의 재료를 비서구에서 찾기 시작 하였다. 즉 아프리카, 인도, 동양 등의 나라에서 그 소재를 찾았던 것이다. 이런 소재로 만들어지는 예술을 우리는 포스트 모더니즘 예술이라고 말한다. 쇤베르그의 12음 기법이나 존케이지의 우연성의 음악 등은 모더니즘의 가장 끝에 달한 예술이다. 마치 피카소의 추상화처럼 소재는 기존 서양예술의 것이지만 배치와 질서가 달랐던 것이다. 협화음의 질서가 아닌 불협화음의 질서를 창조한 것이다.
1950년대부터 예술가들은 새로운 예술의 재료를 찾아 나섰다. 아프리카의 작게 움직이지만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음악들, 8~9시간을 연주하는 인도 음악, 3음계 또는 5음계의 동양음악들에서 보여지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이 만들어낸 예술이 바로 미니멀리즘이 추구하는 바로 그런 음악 이었다. 미술에서 시작한 미니멀리즘은 작은 소재지만 거대한 구조가 되게 만들었다. 이들은 서구예술의 결론을 따르지 않았다. 커다란 캔버스에 줄 하나면 족했다. 아니면 커다란 원이나 사각형 하나면 되었다. 음악도 이러한 영향을 입었다.  최소한의 음표와 가사들을 가지고 매우 길게 만들었다. 폴란드 작곡가 구레츠키가 바로 이런 작곡가들 중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최소한의 음표와 매우 적은 움직임을 사용했다. 구레츠키는 펜데르츠키와 동년배의 작곡가지만 그의 교향곡 제3번(Symphony of Sorrowful Songs, 1976)을 통하여 음반100만장 판매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면서 느즈막히 세계에 알려졌다. 이 곡은 1차 대전 당시 나치에 의하여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절규가 담긴 시를 소프라노가 노래하여 세계를 울게 한 곡이다.
헨릭 미코와이 구레츠키(Gorecki, Henryk Mikolaj, 1933-2010)는 많은 곡을 쓴 다 작곡가는 아니다. 합창음악도 20곡이 채 안된다. 그러나 그의 곡에서 보여지는 압축된 표현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정지된 세계로 또는 쉼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과 경험을 가진 나라다. 많은 산들, 나라 한가운데로 흐르는 한강과 같은 강물이 흐르고 있다. 나치에 의하여 수많은 폴란드인들이 학살되었다. 그래서 그의 곡에는 고요하지만 깊은 슬픔을 머금고 있다. 이번에 초연되는 My Vistula, Grey Vistula, Three Lullabies, Lobgesang, Salve, sidus Polonorum 등 뿐만 아니라, Szeroka Woda, Totus Tuus, Amen의 합창곡들에서 많은 시련을 격은 폴란드 사람이지만 음악으로 세계를 울린 구레츠키의 깊은 사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 (글:조익현)


* 주최측 사정으로 인하여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출연자소개

[지휘_조익현]

- 서울대 작곡과 (이론전공) 학사
- 서울대 음악대학원 음악학 석사
- 북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North Texas) 합창지휘학 박사 (총장상 수상)
- 협성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합창지휘과 겸임교수 역임
-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교원대학교, 중앙대학교, 성결대학교 등에서 강의
- 부천시립청소년합창단 지휘자 역임
- 부천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등의 객원지휘
- 달라스 챔버 오케스트라, 달라스 여성합창단, 달라스 코리안 어린이 합창단,
  달라스 유스 솔로이스트 앙상블 창단 및 음악감독 역임
- 음악평론가 - 객석 서양음악평론부분 당선(1991)
- 경기도 문화재단 음악부문 심사위원 역임
- “합창음악의 역사, 양식, 그리고 연주관습” 등 다수의 저서 및 작·편곡집
-  현)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사)행복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합창단 예술총감독 겸 지휘자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울싱잉커플즈 지휘자
  온누리남성선교합창단 지휘자, 지구촌교회성가대 지휘자
  한국시립합창단연합회이사, 한국합창지휘자협회이사, 한국합창연구학회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