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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현재 2026-04-0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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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규의 음악에세이] 헨델을 구원한 ‘메시아’
해마다 연말이면 음악회장보다 교회에서 더 자주 연주되는 음악이 있다. 그것은 바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다. 기독교 신자라면 성탄절 예배 때 <메시아> 중 한 곡 정도는 반드시 노래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 ‘할렐루야’ 합창은 음악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명곡이다.
헨델의 <메시아>는 음악의 여러 형식들 가운데서도 ‘오라토리오’라고 하는 장르에 속한다. 무대 세트를 갖추고 성악가들이 배역에 맞는 의상을 입은 채 연기를 하며 공연하는 오페라와 달리, 오라토리오는 무대 장치 없이 콘서트 형식으로 연주되지만 일관된 줄거리가 있고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대규모 음악형식이다. 작곡가 헨델은 특히 오라토리오 작곡에 매우 능했다.
독일의 작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활동했던 헨델은 서양음악사 최초의 글로벌 음악인이었다. 자유를 사랑했고 4개 국어에 능통했던 그는 당시 유럽에서 시민의식이 가장 성숙했던 영국을 음악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것이다. 그러나 <메시아>를 작곡하기 전 몇 년 간, 그는 오페라 작품의 계속되는 실패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실의에 빠져있었다. 그런 그에게 아일랜드의 ‘필하모닉협회’로부터 신작 의뢰가 들어왔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잡은 헨델은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신들린 듯 단 3주 만에 작곡해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메시아>의 초연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헨델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는데, 그때 수많은 청중이 몰려들어 입장권은 전부 매진됐고 그 자리에서 헨델의 음악을 들은 청중들 모두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오늘날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합창이 연주될 때는 청중 모두 기립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메시아>의 런던 초연 때 영국 왕 조지 2세가 이 음악을 듣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생긴 전통이다.
<메시아>를 계기로 헨델은 이후 오라토리오 작곡가로서 크게 성공하여 그 이후 좋은 작품을 많이 작곡할 수 있었다. 헨델의 <메시아>야말로 헨델 자신의 ‘메시아’였던 셈이다. 만일 헨델이 오페라의 실패로 인해 크게 좌절해 작곡활동을 계속하지 않았다면 <메시아>라는 걸작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필자는 부천필 바이올린 부수석, 기획 팀장을 역임 했으며 현재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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